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여아 친구문제 조언구합니다...

...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3-09-02 10:04:23

어젯밤 아이랑 같이 자게 되었어요. 평소에는 따로자거든요.

그런대 아이가 속상한 이야기가 있다고 말을 하는대요.

자기는 단짝 친구가 없다구요, 놀이시간에 친구들이 자기랑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많이 속상하다고 하더라구요.

1학기때 친한친구들도 방학이 지나고 나니 친한친구들을 다 이루어서 그 애들이랑만 놀고 자기는 놀이때도 빠지라고 한다고...

그래서 자기는 혼자 퍼즐맞추기를 하고 논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고민이 많이 되는대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어젯밤에는 아이한테 친구들한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말도 걸고 칭찬도 하고 매일매일 노력해 보자고 했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엄마랑 같이 집에 초대해서 놀자고 하긴했어요.

아이도 친구들이 재미없는 얘길해도 과하게 웃어주고 양보도 하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은 하더라구요...

...

진작에 그랬어야 하는거였을까요?

저는 워낙 제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어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모 혼자서 움직이는게 좋구요...

그래도 동네에 맘에 맞고 서로 가볍게 만나서 어울릴수 있는 엄마들도 있긴하고 그 엄마들과만 어울리지 새로이 사귀려고 노력하지는 않는편이거든요.

그러고보니 입학때부터 엄마들이 서로 뭐든 일을 만들어 어울리고 모이고 쑥덕대면서도 같이 웃으며 몰려다니던대...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 안그랬는대 그게 잘못이었던 걸까요? 그러던 엄마들의 아이들이 짝을 이루어 친하게 지내내요...

저는 큰아이는 남자아이고 친구들과도 어렵지 않게 잘 어울리고 원만했던거 같아 둘째 여자아이도 성격이 털털해서 괜찮을줄 알았는대 막상 어제 얘기를 듣고보니 그게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제 맘에 맞지 않는 엄마들이어도 아이를 위해 같이 몰려서 다니고 그랬어야 하는건지...

앞으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방과후에 친한 친구가 있다는대 그아이는 반이 달라서 수업중에 놀수가 없는 아이구요.

아이가 성격이 삐뚤하고 이기적이진 않습니다.

모 제 주관적인 생각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친구가 무거워하면 책가방도 들어주고 친구잔일도 도맡아 해서 친구엄마들에게 좋은말도 듣는 아이예요...

저는 제가 놀수있는 곳에 찾아다니지 않아 무척 자책하는맘이 많아요...

제가 앞으로 아이친구관계를 위해 어떻게 변하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저도 적극적으로 엄마와 어울리며 친구들과 놀게 해주는게 답일까요?

 좋은 하루 되시고 완전 가을날씨네요  소심맘의 소심딸을 위해 기분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8.50.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 10:31 AM (122.36.xxx.49)

    저도 딸아이들을 키워봤고 지금도 초등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현재 초1이라면 아직까진 단짝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 없어요.
    따님과 어머니입장에서는 우리 아이만 외로울것 같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겉돌고 더 심하게 말하자면 왕따를 당하는거 아닐까...걱정되시겠지만

    다른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그 아이들도 잠깐잠깐 친하게 어울리는 것이지 진정한 의미의 단짝은 아니에요(아직은요)

    저도 신경줄이 튼튼하지 못한 딸래미때문에 사회성치료도 받아보고 선생님상담도 좀 받아봤는데아이가 좀 더 크고 여러명의 친구를 다양하게 사귀어보니 이제 좀 알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예민해할필요도, 초조해할 필요도 없었는데 제가 딸아이가 걱정되어 좀 성급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단짝이 없다는 따님의 말에 어머님이 너무 걱정하는 표정으로 대응하지마시고
    지금은 여러 친구를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꼭 단짝이 필요한건 아니라고 얘기해주세요.
    그냥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다보면 너와 잘 맞고 좋은 친구가 나타날거라고요. 그 때가 몇년후가 될수도 있겠지만 괜찮다고 얘기해주세요..

    좀 더 나이가 들면(한 초등3학년정도?)여자아이들의 친구관계라는것이 너무나 복잡미묘해서
    감정이 예민한 아이들은 오히려 상처를 많이 받더라구요. 예를 들어 하교후 누가 말도 없이 혼자 가버렸다더가, 조금 다투었다고 절교하자고 했다던가..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데요. 정작 가해(?)학생은 아무생각 없어요. 당한(?) 학생도 그러려니~ 하고 아무생각없이 노는경우---이런 아이들이 친구관계가 좋아요.

  • 2. ...
    '13.9.2 10:49 AM (218.50.xxx.3)

    @@님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맘은 너무 아파도 가볍게 아이에게 오늘부터 다시 잘 사귀어 보라고 말은 해줬지만 맘이 무거웠는대 님의 글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저도 님처럼 아직 어려서 오늘싸우고 내일 또 놀고 그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이가 하는말에 오버하지 않고 말해주고 어제 얘기끝내고 잠들때도 아이가 엄마한테 고민을 얘기하고 해결해주니까 너무 좋다고 기분좋게 잠들었거든요...
    다시 첫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모르는거 투성이라 많이 배우고 싶네요^^
    서두르지 않고 같이 얘기 많이 나누고 풀어가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

  • 3. ....
    '13.9.2 11:30 AM (59.23.xxx.236)

    아... 저도 소심맘 소심딸이라 도움 받고 갑니다.

  • 4. 그냥
    '13.9.2 2:42 PM (58.142.xxx.209)

    애쓰지 말고 두심 크면 다 알아서해요.. 아마 원글님과 같은 고민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거에요.

    엄마들 사이에 몰려다님 그러다 엄마들 끼리 싸우고 골치아프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651 형근이 너~무 예뻐요 5 보나마나 2013/09/08 3,356
294650 승객 가슴 만진 지하철 직원 해고사유 될까 샬랄라 2013/09/08 1,539
294649 신랑이랑 밥 먹으면서 무슨 얘기하세요? 10 그냥 2013/09/08 3,295
294648 많은 조언과 질책 감사합니다 47 제발도와주세.. 2013/09/08 11,804
294647 ㄱ자 구조(4.3m) 싱크대를 ㅡ자형 구조(2.4m)로 바꿀까 .. 5 soss 2013/09/08 4,180
294646 오래된 임테기 ㅋ 1 혹시?ㅋ 2013/09/08 5,835
294645 페투치네 넓은면 (한 3cm넓이였음) 어디사 팔아요? 2 급한질문 2013/09/08 1,400
294644 맨발의 친구의 전복 장아찌 쉽고 맛나 보여요 2 집밥 최고 2013/09/08 2,875
294643 형제자매 결혼할 때 축의금은 보통 얼마나 하나요?;; 3 동생 2013/09/08 4,278
294642 日 수입금지 지역 외에도 방사능 오염 지역 드러나 2 샬랄라 2013/09/08 1,848
294641 욕나오는 신랑 3 ᆞᆞ 2013/09/08 1,662
294640 카카오스토리에 사진 올릴 때 4 카카오 2013/09/08 2,489
294639 거제도 마티즈 남녀 미친거 아닙니까? 99 .. 2013/09/08 142,504
294638 퍼실 파워젤 원산지가 어디인가요? 2 퍼실 2013/09/08 2,641
294637 kbs 시청자 게시판 난리 났네요 ㅋㅋ 1 추적60분 2013/09/08 5,747
294636 시어머니가 되면 28 예비시어멈 2013/09/08 4,445
294635 전지현이 입은 코트 7 집밥 2013/09/08 4,400
294634 지금 아빠어디가 보시는 분 3 ... 2013/09/08 3,283
294633 경기도 변두리의 아파트 중에서 9 용상맘 2013/09/08 3,218
294632 남편이 여직원이랑 카톡을.. 48 궁금 2013/09/08 17,260
294631 공부많이하신 분들 중에 화장 7 .. 2013/09/08 5,164
294630 화장독 관련글.. 접촉성 피부염 이었나보네요. 1 asvgde.. 2013/09/08 2,081
294629 건강검진.. 어디서 뭘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 1 별별 2013/09/08 1,526
294628 대림 잠원 모델 하우스 다녀왔어요 1 어쩔런지 2013/09/08 2,278
294627 내마음 나도 몰라 1 보고싶다 2013/09/08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