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플러스...

심마니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3-08-09 12:00:27
저는 그런 애들 볼 때 마다 그 엄마들한테 주의를 주는 입장입니다.
지하철, 그리고 코슷코 푸드 코트에서 많이 보는데요.
심지어는 애 엄마가 신발 신고 푸드 코트 의자에 올라가는 것도 봤어요 ㅠㅠ

더 기가 막혔던 거는
카페에 갔는데 
어떤 여자가 신발 신고 
자기 발을 맞은 편에 놓여 있는 의자에 올려 놓고 있었던 거.
의자에 앉으면 테이블이 앞에 있고 그 테이블 너머로 당연히 의자가 
하나 더 있지요.
거기다 신발 신은 발 올려 놓고 있더라구요.

제가 발 내려 놓으라고 했어요. 신발에 묻은 흙이 의자에 묻고
(것도 페브릭 카버인 의자였는데) 그 흙이 남의 옷에 묻게 되는 거 아니냐고.

내려놓긴 했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표정이 하나도 미안한 게 아닌 거 있죠.
(생각해 보니 그 여자는 무표정으로 발만 내려 놨고
그 옆의 남친 같은 남자가 절 노려 보다가
같이 노려 봐 주니 무표정하게 미안합니다 했던 것 같네요.)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다 
한국에 오니까 
한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하는 거칠은 행동들이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마다 화가 났어요.
예를 들어 제 발 밟은 사람이랑 싸운 적도 있어요.
왜 화가 날까 생각해 보니
한국 사람들은 사과를 제대로 안 하는 거에요.
남의 발을 밟고는 귀찮아 죽겠다는 말투로 "아 그래 미안해요"
그런 식이니 제가 화가 났던 거죠.
미국에서도 남의 발 밟고 부딪치고 그런 일 다반사죠.
그래도 사람들이 제대로 사과는 했던 것 같애요.
한국은 남한테 폐를 끼쳐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건가요?
아니면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사과하면 자기가 낮아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씁쓸합니다. 
IP : 112.155.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9 12:57 PM (58.122.xxx.129)

    별로 문제될 거 없다고 생각하니 그런 행동을 했을테고
    그걸 님이 지적하니 일단 기분 나쁘겠죠
    자기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어릴 때부터 남 피해 주는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고 교육을 더 시켰으면 해요

  • 2. 후저셔 그래요.
    '13.8.9 1:28 PM (211.207.xxx.180)

    개념있는 사람들은 소수고 후진 성향의 사람들이 많은게 현실이더라구요.국민성이 후졌다고 봐요.
    소수가 언젠가는 대세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래지만요.

  • 3. @_@
    '13.8.9 1:49 PM (210.95.xxx.175)

    정말요..저도 국민의식이 대체적으로 낮다고 봅니다..82쿡 진상들 이야기들 보면..
    이게 진짜 일어날수 있는일인가 ? 하고 생각할때도 많습니다...
    일본하고 비교하면 뭐라할지 모르겠지만..최근 "빵과 스프 고양이와 고양이와함께하기 좋은날"이란 일드를
    보기시작했어요.. 그중 2화에서 주인공이 하는 샌드위치집에 부부 3살쯤되는 애기 유모차탄 애기가 들어오려는데 문앞에서 부부중 아빠였나..아이들이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러자 주인이 괜찮다고 하고 점원이 같이 유모차를 안으로 들여오는데..저는 참 그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식당에서나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가는 행동을 하면 말리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여기저기 테이블마다 숟가락통에 수저젓가락 다 꺼내고 입으로 빨고 냅킨은 다 뽑고..그래도 엄마들..신경도 안쓰더라구요..아이들에게 해야될행동과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올바르게 인식시켜줬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118 오메가3 먹고 토할거 같은데요.. 12 ㅇㅇ 2013/08/19 7,469
289117 제가 모른 척 해도 되지요? 10 이거 2013/08/19 2,557
289116 애기 18개월, 맞벌이 항상 피곤한데 우째야할까요... 3 소쿠리 2013/08/19 970
289115 코스트코 다짐육으로 함박스테이크만들려구요 6 .. 2013/08/19 2,973
289114 모든것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4 사후세계 2013/08/19 867
289113 하루키 좋아하세요? 21 갱스브르 2013/08/19 2,279
289112 찜통남부 저주받은 대구 36 ㄴㄴ 2013/08/19 4,143
289111 8살 아이 방학에 한 일 13 장한 듯. 2013/08/19 2,209
289110 강원도 영서 지방 김치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3 강원도 김치.. 2013/08/19 1,331
289109 김대중 전 대통령 맏손자.. 7 ,,, 2013/08/19 2,695
289108 체외충격파 치료 아세요? 6 40대 아줌.. 2013/08/19 5,717
289107 윗층에서 물이 새는데 도배는 못해주겠다는데요~ 8 누수 2013/08/19 2,831
289106 카톡친구로 있다가 친구찾기로 간건 왜그럴까요?? 3 아이폰 2013/08/19 1,917
289105 컴퓨터에 TV연결하려면 1 컴퓨터 2013/08/19 822
289104 일을 해야만 해요 4 40중반아줌.. 2013/08/19 1,446
289103 갤럭시팝, 옵티머스 g어느게 40대가 쓰기 좋은가요. 6 스마트폰 입.. 2013/08/19 1,982
289102 침대매트리스 교체해보셨어요? 1 침대 2013/08/19 1,381
289101 증인국정원녀.권은희. 참고인 표창원.. 오전 방송분 재방송 .. 4 국정조사 2013/08/19 1,411
289100 인생 선배님들, 카드대금 연체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3 벼랑 2013/08/19 932
289099 민주당 말하는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하는 이유는??? 1 .... 2013/08/19 597
289098 제주도. 드디어 비와요!! 9 와!!! 2013/08/19 1,762
289097 건강검진 선택검사 어떤게 좋을까요? (36살) 5 건강검진 2013/08/19 1,878
289096 지성이신분들 파우더 추천부탁드려요 8 오일뱅크 2013/08/19 2,051
289095 노무현, 국정원 댓글제안 두번이나 단호 거부" 7 ... 2013/08/19 1,348
289094 참깨 볶은 거 넘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퍼먹어요 8 음.. 2013/08/19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