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길냥이 밥 먹고 갔어요..

행복한용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3-08-08 00:20:06
이틀동안 사료가 그대로라 얘가 밥 있는 거 모르나보다... 하고 풀이 죽어있었거든요..
오늘 주문한 사료가 왔어요..
그래서 사료랑 캔 반개랑 섞어서 비닐에 담아서 치킨무 통에 비닐 벌려서 두었거든요..
10시에 산책나가는데 그대로라 시무룩해서 갔는데..
11시 반에 돌아오면서 먹었나 보려고 갔는데 이 녀석 먹다가 놀라서 도망갔어요..ㅠㅠ
좀 많이 놔뒀는데 거의 다 먹었더라구요..
도망가는 뒤에 대고 "고마워.. 먹으러 와줘서.. 또 먹으러 와~~~" 했어요..^^;;
샤워하고 호가든 한병 먹고 있는데 맥주도 맛있고 기분도 좋고... 암튼 좋네요....

남편은 보더니 "이젠 강아지 사료도 모자라서 고양이 사료까지....." 하면서도..
오늘 아침에 먹었는지 보러 가자고 하더니 확인해보고 오더라구요..ㅎㅎㅎ
내일도 산책가는 길에 두면 그 시간에 와서 먹겠죠??

IP : 121.16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8 12:27 AM (220.70.xxx.220)

    그 녀석 횡재했네요
    비슷한 시간에 와서 원글님 기다리며 놀고 있다가
    먹고 갈꺼에요 이름 지어서 불러 주시고 천천히
    친해지면 언젠가는 원글님과 산책도 해줄지 몰라요 ㅎ

    복 받으세요

  • 2. 멋지심
    '13.8.8 12:28 AM (112.153.xxx.16)

    복받으실꺼에요.^^

  • 3. ***
    '13.8.8 12:29 AM (59.7.xxx.41)

    정말 좋은 일을 하셨네요. 우리 아파트 주변에도 길잃은 가여운 양이가 많은데요. 보면 마음만 아프지 실천을 잘 못하겠어요.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강아지 고양이 너무 불쌍합니다. 어떻게 조금이라도 도울지 답답하네요. 저도 애완견을 키우고 있어서요.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그렇지 어찌 버린답니까.

  • 4. 저도 밥 주는 사람
    '13.8.8 12:33 AM (220.86.xxx.221)

    다른 사람들 눈치 채지 않게 조심 조심 주시면 길냥이들도 계속 와서 먹을 수 있어요. 오늘 제가 밥 주는 어미, 새끼 길냥이 셋 삐쩍 말라서... 낮엔 더워서 밤에 캔 따서 갖다두었는데 다 먹었겠죠.
    밥 먹는게 이뻐도 아는척도 마시고 밥만 주시는게 좋아요. 원글님처럼 좋은 분만 있는게 아니어서, 길냥이들은 경계심이 있어서해요.

  • 5. 행복한용
    '13.8.8 12:38 AM (121.162.xxx.47)

    제가 밤눈이 아주 심하게 어두워서 밥그릇 옆에 있는 걸 못봤어요..
    봤으면 모른 척 하고 갔을 텐데 말이죠..
    밥은 주차장 뒷쪽 화단에 놨어요..
    그쪽 주차장이 차가 별로 들락거리지 않는 곳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원래 놓으려고 했던 곳은 첫날 놓은 건 누가 버렸더라구요..ㅠㅠ

  • 6. ocean7
    '13.8.8 12:41 AM (50.135.xxx.248)

    아..흐믓흐믓..

  • 7. 길냥이
    '13.8.8 1:21 AM (1.236.xxx.69)

    인지..박스에서 울고있던 어린 냥이 업둥이로 키우는 이후
    길가의 냐옹이들 맘이 쓰여 짠합니다
    오늘도 운동하는 데 아파트 화단쪽에서 그동네 터줏대감 검정길냥이랑 눈이 마주쳤어요.
    눈인사 해줬더니 슬금슬금 다가오네요.
    잘놀고 잘지내고 무사히.. 낼 또봐.. 하고 인사해줬어요.
    몇걸음 걷다보니 여친 치즈 고양이가 멀리서 우릴 지켜봤네요. 저것들 뭐해..이러고.ㅎㅎ
    이녀석들 동네치킨집에서 대놓고 식사해결하고 가끔 동네 분들이 참치주시나본데..저도 운동가방에 먹을거 가지고 다니려고해요.
    울냥이 같은 아이들이라..맘이 쓰여요.

  • 8. ....
    '13.8.8 5:20 AM (8.35.xxx.164)

    오~며칠전에 글 남기셨죠? 그 때 답글도 달았었는데...ㅎㅎ
    엄청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좋았어요.
    그 냥이 (포함 소문 듣고 몇 마리 더 올 듯 ㅎㅎ) 정말 앞으로 행복하게, 배고플 걱정 없이 살겠네요.
    원글님, 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 9. 행복한용
    '13.8.8 9:40 AM (121.162.xxx.47)

    오늘 아침에 보니 사료는 한두개 남기고 다 먹었네요..
    비닐 버리고 물은 새로 갈아주고 왔어요..
    제가 아침잠이 많은데 뒷처리 하느라 일찍 일어나게 생겼네요... ㅠㅠ
    신경 써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 같이 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509 샌드위치 식빵 어디서 사세요? 2 2013/08/08 2,433
285508 바이올린 배우면 집중력 강해질까요? 6 집중력 2013/08/08 1,953
285507 친정식구보다 이웃 친구들이 더 좋아요. 3 장녀 2013/08/08 1,709
285506 요즘 아줌마들 다들 날씬한 거 같아요 12 흠냐 2013/08/08 4,775
285505 1학년 전학문제 ..조언부탁드릴께요.. 1 2013/08/08 952
285504 마늘깔때 고무장갑잘라껴요 2 ggg 2013/08/08 1,813
285503 '언덕 너머' 라고 알고있던 노래였는데.. 검색하니 안나오네요... 23 .. 2013/08/08 1,893
285502 사주...천간과 지지의 기준은 언제 인가요 1 궁금 2013/08/08 1,696
285501 전남 광주에 갈만한곳 9 하면하면 2013/08/08 1,983
285500 대전 13 손떨려요 2013/08/08 1,786
285499 대전에서 자연을 만끽할 만한 곳 있을까요? 공원이나 숲.. 3 ... 2013/08/08 858
285498 ‘설국열차’와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샬랄라 2013/08/08 874
285497 회사에서 쫓겨날거 같은... 글을 읽고 1 저아래 2013/08/08 1,187
285496 귀를 기울이면 시즈쿠가 왜 음험한 캐릭터인지 궁금하네요?? 이해하고싶다.. 2013/08/08 867
285495 설국열차 - 시작은 장대했으나 그 끝은 미미했다 6 길벗1 2013/08/08 2,158
285494 관절 1 뻑 소리 2013/08/08 832
285493 제습기 틀었더니 16 2013/08/08 6,424
285492 이혼과정 신변요청은 어디에.. 1 . 2013/08/08 1,445
285491 김용판이 ‘나 불러내면 다 분다’ 협박한다더라 3 강기정 2013/08/08 1,447
285490 어른들끼리 휴가가면서 계곡에서 2박한다는데요.. 뭐하지? 싶어.. 7 어른들 휴가.. 2013/08/08 1,698
285489 여성부장관 아들 군면제 2 참맛 2013/08/08 1,528
285488 초등 스마트수업 태플릿pc ??? 1 고민 2013/08/08 770
285487 외동딸 둔 저,시할아버지 빈소에서 폭풍비난받았어요TT 40 무례하다 정.. 2013/08/08 13,928
285486 조선일보 ‘달러박스’ 표현, 또 북한 자극 2 日 태도에 .. 2013/08/08 704
285485 안철수 "촛불집회에 참여할 계획 없다" 46 샬랄라 2013/08/08 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