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후배한테 짜증내고................

tranquil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3-07-19 11:11:28

어제 퇴근무렵 몸이 넘 힘들고 짐도 많아서
컨디션 안좋은 상태로 막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후배가 붙잡고 업무를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아직 들어온지 
한두달 밖에 안되서 질문도 정확하지 않고.. 우물쭈물
그러다가 진짜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냈어요. 내일얘기하자고..

집에 오는 길에 너무 맘이 무거워서 
결국 내가 말을 너무 못나게 했다.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 왠지 후회하고 있어요.. 차라리 그냥 신경질적인 선배로 보이는게 낫지
괜히 만만해보일 것 같고.. 남자후배라 감정적인 케어까지 하는 건
내가 오바한 것 같고요..

저 문자 괜히 보낸 거 맞겠죠 ㅠㅠ
IP : 211.189.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7.19 11:25 AM (58.78.xxx.62)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셨고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셨다고 할 정도면
    상대방 입장에선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을거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업무 얘기 좀 물어본 건데 그렇게 반응 하셨다면
    문자로 사과한 거 잘한 거라고 생각 하는데요.

    그걸 가지고 만만하게 볼 거 같다는 고민은 좀.

  • 2. tranquil
    '13.7.19 11:33 AM (211.189.xxx.90)

    음 그런가요. 오전에 옆팀에선 저보다 심하게 갈구는 상사분들도 있었거든요...
    제가 짜증낸 건 아무것도 아닌가 싶은게, 괜히 사과해서 만만하게 볼 거 같아서요..

  • 3. 아뇨
    '13.7.19 11:41 AM (58.78.xxx.62)

    생각해보면 신입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하라는 거 하기만 하는 것도 정신없는데
    뭔가 모르는 거 물어보는 것도 무지 조심스럽고 진짜 긴장하고 물어보는 거거든요.
    다들 신입때가 있었잖아요.
    근데 거기서 면박주면 정말 기가 팍 죽어요. 일에 자신감도 사라지고 뭐 물어보기도 겁나고요.
    업무적인 거 물어본거면 그래도 일하려고 애쓰는데 면박을 주면 그렇지 않겠어요.?
    갈구는 사람은 아예 미움이 싹트기도 하고 면박주는 사람도 그런편인데 그래도
    원글님은 먼저 사과 하셨으니 아마 후배는 마음이 정말 편해졌을 거에요.
    앞으로 원글님의 그런 성격에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 4. tranquil
    '13.7.19 11:47 AM (211.189.xxx.90)

    아뇨님, 흐음님
    진솔하고 통찰력있는 답변들..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볼게요.

    다음부턴 짜증 안내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979 8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27 757
289978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듣자니 갑자기 울컥.. 쓸쓸 1 가을녀 2013/08/27 1,150
289977 나이들어 뭐할까..하는 걱정 1 2013/08/27 1,400
289976 어른들 생신엔 미역국 끓이는거 아니죠 21 가을 2013/08/27 8,863
289975 감기걸린 강아지 멍멍이 2013/08/27 841
289974 이럴 줄 알았지요,,아이들 급식 1 이건뭐 2013/08/27 1,162
289973 치매초기 이사가 필요한데.... 4 휴~ 2013/08/27 1,710
289972 성유리 목소리 6 ... 2013/08/27 4,189
289971 [원전]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왜 문제가 되는가? 참맛 2013/08/27 983
289970 쭈글거리는 뱃살 탱탱해지는거 보셨어요? 2 열심 2013/08/27 2,301
289969 요새 뭐해드시고 사세요? 5 레미제라블 2013/08/27 1,783
289968 '진실은 감추어지지않는다'는 주제를 가진 작품 추천 부탁드려요 4 숭늉한사발 2013/08/27 853
289967 헤어스타일링기 추천좀 부탁드려요 6 dlfjs 2013/08/27 1,857
289966 십년넘게 붓고만있는 변액보험.종신보험ㅜ 5 ... 2013/08/27 3,203
289965 바디워시로 샴푸해도 될까요? 3 샴푸 2013/08/27 2,606
289964 쇼윈도부부 8 쇼윈도부부 2013/08/27 5,835
289963 올해도 고추철이 다가왔군요.. 고추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21 푸하 2013/08/27 4,447
289962 대상포진 걸려 보신분. 4 대상포진 2013/08/27 2,376
289961 유기농건고추1.8키로59000원 비싼가요? 12 지각 2013/08/27 2,023
289960 꿈에 집이 팔렸대요. 1 까락지 2013/08/27 1,508
289959 맛있는 맥주 추천해 주세요. 15 더워요. 2013/08/27 3,224
289958 급)명절기차표예매 5 기차표 2013/08/27 1,375
289957 단발머리인데.. 봉고데기 좋을까요? 3 .. 2013/08/27 3,062
289956 막돼먹은 영애씨 6 d 2013/08/27 2,144
289955 수입화장품 유통기한 어떻게 보죠? 2 ㅇㅂ 2013/08/27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