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하면 포악해지나요

평화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3-07-08 20:51:57
8개월 된 임산부에요.
저녁에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5시 쯤 남편과 카톡으로 동네에서 삼겹살을 사먹기로 하고 맛집을 검색해놨어요.
6시반 쯤 남편한테 삼겹살 내일 먹자 상사가 갑자기 회식을 하자고 했다고 카톡이 왔어요. 집에선 더워서 굽기 싫오 밖에서 혼자 고기는 못먹으니까 남편을 기다린건데 아쉬워했더니 남편이 미안하대요. 그래서 갑자기 회식 소집하는 상무가 나쁘지 그냥 먹고 와 했어요.
6시45분에 자기 상사한테 그냥 못간다고 이야기한다고 역으로 나오래요. 일마치고 8시에 온대요.
일이 많을 것 같아서 8시까지 방해 안하고 기다렸어요. 출발할깨 나오라고 연락할테니까. 배고팠지만 같이 먹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하며 기다렸어요.
8시 5분쯤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했어요. 식당에서 여자 남자 시람들 떠드는 소리나대요. "언제와??" 했더니 남편이 해맑게 "9시반??" 이러는거에요. "뭐???" "미안" 이래요.

아 회식 간단 얘기를 했나? 내가 카톡을 못읽었나 하고 봤는데 그동안 아무것도 안와있었어요. 분노가 폭풍처럼 몰려오고 한 2분을 울다가 눈물바람으로 김싸서 밥 먹었어요,
카톡이 왔네요.
"샌드위치 사갈까?? 미안...."

저 고기 못먹어서 운거 아니에요.
왜 미리 연락을 안했을까요.

저는 남편이 이럴 때마다 가슴을 치도록 답답해요.
지금 제가 임신해서 예민하게 느껴지는걸까요..
솔직히 말하면 아까 화를 주체못하겠더라구요.
왜 그러죠.

IP : 58.143.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7.8 8:56 PM (110.70.xxx.179)

    임신 8개월 차
    포악해지는게 맞는것같아요
    저두 엄청 욱해요
    임신초기에는 그리 해피 해피 하더만
    이건 뭔가 싶어요 ㅜㅜ

  • 2.
    '13.7.8 9:39 PM (223.62.xxx.144)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남편이 매우 잘못한거 아닌가요?

  • 3. Blair
    '13.7.8 9:40 PM (121.130.xxx.118) - 삭제된댓글

    아니요
    임신안했어도 솔직히 화났을것 같아요
    먼저 선약을 한건대
    아무 연락업이 회식하는건 무슨 예의죠?
    아무리 같이사는사람이라 편해졌다하더라도
    가까운사람일수록 더 잘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내가 아니라 그냥 친구사이라도 화날것 같아요

  • 4. 아우~~~~~!!!!
    '13.7.8 9:54 PM (59.187.xxx.13)

    남편분이 복이 많네요.
    저 같은 여자 만났다면 아주 그냥!!!!!!!!!!!!!!!!!

    속상한건 진정 되셨어요?
    담에 또 그러면 한 사흘 감금시켜 버리세요.

  • 5. 난또
    '13.7.8 9:58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임신 상관없이 남편이 아주 잘못한 거예요.
    이번 일을 꼬투리 잡아서 아주아주 오래오래 갈구시고
    다른 것을 아주 많이 얻어내세요.
    아 진짜 열받네.

  • 6. ...
    '13.7.8 10:06 PM (183.98.xxx.29)

    포악은 무신....

    남편 * (좋은 소리 안나옵니다).....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어요.

  • 7. 시그리
    '13.7.8 11:16 PM (183.177.xxx.192)

    저 보자마자 이 말이 떠올랐어요.
    미친*아니에요??
    아내를 무슨 집에서 키우는 똥개 취급합니까?? 약속을 했으면 지키는 거고
    못지키게 생겼음 미리 연락을 해야지
    개 패듯이 패주세요

  • 8. ㅋㅋㅋㅋㅋ
    '13.7.9 8:04 AM (116.122.xxx.45)

    죄송하지만 제목보고 빵 터졌어요.
    임신하면 원래 감정기복이 좀 심해진다고들......
    그런데 이 경우는 임신하고는 전혀 상관없는데요.

    남편이 절대적으로 잘못한 경우네요.
    저같으면 막 소리소리 질렀을 거에요. 지금 뭐하는 거냐고.
    평소에는 별로 그런 거 없는데,
    이건 배고픈 거랑 관련있잖아요!
    먹고 싶은 거 먹으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남편이란 사람이 홀랑 까먹고 자기만 뭐 먹고 있고, 것두 해맑게.... 헐... 화내셔도 될 듯.

  • 9. ...
    '13.7.9 8:49 AM (113.30.xxx.10)

    우와..남편 너무했다.

    임신해서 예민하신거 아니에요. 저 상황은 화낼 상황 맞아요.

  • 10. ..
    '13.7.9 10:16 AM (210.218.xxx.25)

    임신이 아니였어도 포악?해졌을거에요..

    그런데 더욱!!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이 눈꼽만큼이라도 있었으면 그렇게 못했을 싶어요..
    저라도 화나네요. 내가 배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정말 화를 참을수없을만큼 포악해져요..

    원글님 뭐든 맛있게 드시고 순산하세요.. 그
    리고 이런일이 종종있을것으로 염려되니 이글 꼭 신랑보여주고 마음을 읽어달라고하세요

  • 11. 디케
    '13.7.9 10:26 AM (112.217.xxx.67)

    이 부분은 임신여부와는 상관이 없네요.
    남편분 잘못이지요.
    하지만 님은 임신을 했기에 더 서운한 느낌은 들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895 다나와 중고컴퓨터 구입해도 될까요 4 컴맹 2013/08/04 1,851
283894 아빠 어디가 아이들, 1살 차이인데도 많이 다르네요 4 ㅇㅇㅇ 2013/08/04 3,268
283893 쿡스리라는 생선구이기써보신분 계시나요? 1 목아파 2013/08/04 1,402
283892 '방사능 불안' 일본 관광 취소 잇따라 9 zzz 2013/08/04 2,824
283891 신은경 입은옷 드라마 2013/08/04 1,513
283890 '부정논란' 캄보디아 총선... 한국 참관인단은 "공정.. 1 샬랄라 2013/08/04 1,143
283889 침으로 주름 펴 지나요?? .. 2013/08/04 663
283888 아이허브 질문드려요. 1 z 2013/08/04 1,315
283887 펜션가려는데 코스트코에서 장볼만한거 뭘까요 9 뭐해먹을까요.. 2013/08/04 3,722
283886 금뚝의 몽현이 집 말예요.. 3 그런집이라면.. 2013/08/04 2,365
283885 보통 5살은 민율이처럼 행동하나요? 34 아어가 2013/08/04 16,078
283884 고도근시였다 라식하신분들 질문이요. 14 라식 2013/08/04 4,734
283883 [인터뷰]봉준호 "'완전히 다른 세계'에 열 받는 감정.. 샬랄라 2013/08/04 2,261
283882 7세 아이에게 이젤선물해주고파요~^^ 8 이젤 2013/08/04 1,126
283881 자두도 후숙되나요? 3 맛없어서 2013/08/04 3,992
283880 영월 휴가가려고 하는데...... 찜질방 있을까요? 1 알려주세요 2013/08/04 2,380
283879 휴가지 패션 2 사랑스러움 2013/08/04 1,529
283878 예쁜 주전자 파는곳 알려 주셔요. 3 문의 2013/08/04 2,390
283877 봉준호 감독이 전하려고 한 메세지는? 2 설국열차 2013/08/04 1,579
283876 놀이터 그네-어른이 타고 있으면 기분이 어떠세요? 32 웃자맘 2013/08/04 5,072
283875 끈없는 브라의 종류엔 뭐뭐가 있나요 ㅇㅇ 2013/08/04 1,827
283874 김치냉장고 추천해주세요 .. 2013/08/04 1,301
283873 아리따움 마스크팩 행사하는거 비회원도 살수있나요 ? 1 슈크림 2013/08/04 1,733
283872 냉장고 정리함 사려는데요 2 너무급해요 2013/08/04 1,639
283871 물고기ㅡ구피ㅡ죽는이유.. 뭔지 모르겠어요ㅠ 7 구피구피.... 2013/08/04 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