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꿈 꾸신 분 없을거에요 ㅋㅋㅋ

어이 없는 꿈 ㅋㅋ 조회수 : 478
작성일 : 2013-07-03 13:02:21

갑자기 왠 점잖은 노 부부가 단상에 올라 무슨 강연을 하는거에요~

알고보니 이미 죽은 영혼입니다..즉 귀신 부부..

귀신이란 말은 조금 어감이 그러니 영혼 부부로 할께요..

뭔가를 설명하고 간증하는 것 같은데 중간줄에 앉아 있던 저는 이 영혼 부부의 남자분 얼굴이 또렷ㅎ이 기억납니다.

70대 초반 전후이고 얼굴은 통통하고 너그러운 눈을 가졌어요.

가르마는 2대 8이고 목이 자유자재로 막 돌아가면서 뒷머리가 얼굴이 되고 (마치 호러물처럼)그러더군요..

그런데 무섭지 않았어요..

자꾸 웃음이.;;;;;;ㅋㅋ

아들이 살아 있는데 아들녀석 걱정 때문에 잠시 내려??왔대요;;ㅡㅡ;;

교회 의자처럼 생긴 긴 의자 한줄씩 맨 오른쪽 앉은사람(거기가 나름 통로입니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조금씩 제가 앉은 쪽으로 다가와요...

머리가 희끗거리고 피케 셔츠를 세련되게 입으셨음..(아놔;;;너무 상세함)

그리고 제 줄에 딱 왔을때 제가 벌떡 일어나 (다른 사람은 무서움반 호기심반으로 하이파이브 하다 말고 도망가거나 엉거주춤이였어요 ㅋㅋㅋ)하이파이브 대신 그 영혼의 손을 꼬옥 잡고 눈을 똑바로 보면서 물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천당 내세 사후세계 그런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합니까?"

"그..그게 거기도 좋고 나쁨이 있어요..노력하면 좋은 곳으로 그렇치 않음 나쁜 곳으로 갑니다.."

놀란 노년의 남자 영혼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절 똑바로 응시하는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구요  ㅋㅋㅋㅋ

속으로'뭐 이런 인간(아줌마)가 있나'하고 생각하는 표정이었어요...

왠지 한판승 이긴 기분??

그런데 이상해요..

노력해야 좋은 곳으로 간다는 말 할때 마치 진짜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았어요..

꿈인걸 반쯤은 알았지만 뭔가 미묘한  느낌이 들었죠..

천기를 누설하면 안되는데 힌트를 줘버려서 순간 얼음 된 아저씨 영혼님 죄송했어요..

^-----^

이런 꿈 꾸는 저도 참...ㅋㅋㅋ꾸고 일어나서 한참 웃었네요~~~

IP : 112.152.xxx.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217 나이 사십대 초에 회사 관리직 여자 시계로는 6 시계 2013/07/27 3,016
    281216 이른 후가로 뉴욕 다녀왔어요. 쇼핑 엄청 하구요. 26 .... 2013/07/27 6,805
    281215 <속보> 망치부인, 새누리 김재원 한.. 23 손전등 2013/07/27 3,094
    281214 자전거가 오는걸 보고 차가 멈췄는데 부딪혔다면.. 6 . 2013/07/27 2,303
    281213 옥수수 삶나요 찌나요 6 옥수수 2013/07/27 2,740
    281212 <공직적격성평가> 시험 봐 보신분, 아시는 분 계신가.. 2 도움 2013/07/27 2,179
    281211 내일 비온다는데 여행가면 후회할까요? 4 장마 2013/07/27 1,460
    281210 키플링이나 레스포삭 비슷한부류 부탁드려요 3 가방 추천이.. 2013/07/27 3,811
    281209 심장마비가 사람에게만 있는 이유/건강지키는 방법 5 돌연사 예방.. 2013/07/27 4,367
    281208 소득대비 적정 월세 수준 6 궁금이 2013/07/27 3,016
    281207 월요일 아침 명일동에서 안산시 단원구 고잔로 에이스타워 가야 하.. ///// 2013/07/27 878
    281206 종교에 빠지는 것도 성향일까요? 12 종교 2013/07/27 3,456
    281205 카드취소하면 할부 끊었던거 어떻게 되요? 1 아시는분 2013/07/27 1,622
    281204 여행 갔다가 싸우는 경우 많나봐요. 7 익명 2013/07/27 4,060
    281203 윗집 아니면아랫집에서 전해오는담배연기 8 ... 2013/07/27 2,451
    281202 가방 지퍼가 빠졌어요...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4 ... 2013/07/27 7,872
    281201 아래층의 곰팡이(누수인가요~?) 이를 어째요.. 2013/07/27 1,094
    281200 벌레물린거 같은데 멍이 들었어요 ㅠㅠ 병원가야 하나요? 1 00 2013/07/27 7,514
    281199 사실상 성재기는 죽었다고 봐야겠죠? 24 이쯤되면 2013/07/27 12,920
    281198 아파트 20평대 분양받았는데 30평대로 갈아탈지 너무 고민되요... 18 고민되는 맘.. 2013/07/27 4,348
    281197 바보엄마이거나 혹은 에디슨엄마... 1 더나은507.. 2013/07/27 886
    281196 촛불 집회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어느 트윗에서 펌 4 ㅇㅇ 2013/07/27 1,137
    281195 김구라가 5.16을 혁명이라고 하던데요... 15 저말씀이세요.. 2013/07/27 4,903
    281194 EBS 다큐 대단하네요. 기생충= 그.. 2013/07/27 1,704
    281193 그눔에 전쟁타령 징글징글하네 4 mbc뉴스 2013/07/27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