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이 콘도같지 않은 건...이런 과감함이 없어서일지도

마음만콘도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13-07-02 18:25:19

늘 버린다 버린다 버려야한다..... 하지만 너무나 아까운 것도 많고, 지구에 죄짓는 것 같고,

엄마가 주신 건 오셔서 안보이면 그 멀쩡한 걸 버렸냐고 욕 먹을 것 같고,

이건 개방석 만들어주면 될 것 같아서 안 버리고,

양말은 샷시창틀 닦고 버리려고 봉다리에 모아서 엉거주춤 있고,

버릴 옷은 멀쩡한 건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려 분류해야하는데 한상자는 안될 거 같아서 미루고 있고

책은 알라딘에 좀 팔고, isbn 안 맞는 멀쩡한 책은 아름다운 가게에 보낼까 생각하고 모아보려니 또 저쪽 책장에 엉거주춤

그러다가

엊저녁에 컵이 깨져서 버리려고 불연성 쓰레기 모으는 자루 열어보니.....

머리를 한대 맞은듯.

멀쩡한 커피잔 세트.... 세트 맞습니다. 컵받침까지 가득 들어있네요.  행남자기인데.....

이도 안 나가고 멀쩡한 ... 물론 요즘 거는 아니라는 게 보이지만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잘 안 쓴다는 이유로 그릇을 그렇게 딱 버릴 수 있는 과감함이 부럽네요.

그렇게 과감히 버리라고 들어도 이렇게 눈으로 딱 보니 이게 과감함이구나 싶네요.

다시 버리기 엔진을 가동해야겠습니다.
IP : 61.79.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7.2 6:29 PM (39.119.xxx.125)

    물건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만 적게 사고
    되도록 버릴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서 간소하게 사는 것.
    너무 좋습니다. 저도 한상 지향하는 생활이예요.
    하지만 그걸 위해서 콘도같은 집을 위해서
    무조건 뭐 버릴거 없나... 무슨 규칙처럼 3년안쓰는 물건은 무조건 버린다...
    그걸 나한테 기계적으로 적용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렇게 버리고 나서 절대로 다시 채워넣지 않는다면 모를까
    벌써 82에만 봐도 그렇게 버리고나서 나중에 아쉬웠다는 분들 많았어요.
    지난번 콘도같은 집 글 쓰셨던 어떤 분은 싼 걸로 사서 잘 입고 아낌없이 버린다는 글도 적으셨던데
    그런 식의 패스트 패션이 최근 들어 큰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내 집 깨끗하자고 살림잘한다는 말 듣자고
    뭐든 쉽게 내다버리는 건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할 행동같아요.

  • 2. ㅇㅇㅇㅇ
    '13.7.2 6:31 PM (121.130.xxx.7)

    지금 당장 양말을 버리세요.
    비도 오겠다 양말 봉지 들고 온 집안 돌며 창틀 닦고 그대로 쓰레기통에.
    아낌없이 팍팍 맘껏 양말 쓰고 버리세요.
    남은 양말은 다음에?
    오~~노우!!
    남은 거로 현관 바닥 닦고 다 버리세요.

  • 3.
    '13.7.2 7:37 PM (115.145.xxx.98)

    과감함부족이 아니라 결국 해야지.. 해놓구선 하지않고 쌓아만 두시는게 문제인듯요..

    콘도처럼 살다보면... 물건사는데 신중해져요. 플라스틱바구니하나도 꼭 필요한지 다른걸로 대체할순 없는지 튼튼해서 오래 쓸만한 놈인지 생각해요.
    (생각이 오래 걸리진 않아요)

    옷이든 가방이든 신발이든 싸다고 이것저것 안사고 가짓수를 줄이고.. 하나 살때도 신중하게 좋은걸로 구입해서 오래 입고 쓰게 되더라구요.

    그냥 쉽게 내가버리는거 아니예요. 궁극적으로는 소비를 덜하려고 그렇게 하는 거랍니다.

  • 4. ..
    '13.7.2 7:51 PM (1.232.xxx.31) - 삭제된댓글

    이제 시작이라 그러신거지만,
    그게 몸에 배면 물건을 함부로 사지 않아요.
    또 어느정도 개인의 성향 탓도 있구요.
    금방 쓰고 버려질 물건은 가급적 사지 않습니다
    또 몇번쓰고 묵혀두어야 하는 것도 사지 않구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짐이 없어져요.

    있는거 버리기가 힘드시면- 사실 가치있는걸 억지로 버릴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앞으로 물건 사실때 신중하게 사시면 됩니다.

  • 5. 꽃별
    '13.7.2 8:53 PM (59.2.xxx.79)

    지구에 죄짓는건 사는 순간 지어버린거죠.
    쓰레기 버리나 안고사나 마찬가지라 생각하세요.
    일단 싹 정리하고나면
    윗분들 말씀처럼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874 멜로디언, 실로폰, 리듬악기 초딩 몇학년까지 사용하나요? 4 오잉 2013/07/10 3,034
274873 녹조라떼로 맛을 낸 반구대암각화 1 MB잡아들여.. 2013/07/10 1,015
274872 미용실에서 머리 세팅 해보신분? 3 뽀글뽀글 2013/07/10 4,676
274871 아큐브 어드밴스? 오아시스? 3 아큐브 2013/07/10 5,959
274870 가글 2 식초 2013/07/10 919
274869 콩국수 만드실때 콩껍질 벗겨서 하시나요? 11 콩국수 2013/07/10 3,799
274868 시체 머리만 나오는 꿈ㅜ 2 막내 2013/07/10 4,890
274867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마요네즈 2 마요네즈 2013/07/10 1,443
274866 국정원 셀프개혁…격해지는 靑·野 세우실 2013/07/10 908
274865 아직 제 스타일이 없어요. 자신도 없구요. 3 스타일 2013/07/10 1,265
274864 내가 영어학원에 다닐때,,.,. 코코넛향기 2013/07/10 873
274863 배가고프진않지만 입은계속 원할때.. 9 나쁜식욕같으.. 2013/07/10 1,938
274862 아일랜드식탁에 전기렌지 설치하신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2 이사준비 2013/07/10 2,645
274861 [한겨례] 국정원개색희야 3 무명씨 2013/07/10 1,107
274860 아들 있다고 유세하는 친구 29 매번 2013/07/10 4,011
274859 니트 많이 입는데 다리미 추천 좀 4 ... 2013/07/10 1,501
274858 네이트 로그인기록이..... 세상에............ 57 대박 2013/07/10 12,458
274857 전세값 올려받아도 될까요? 7 ㅇㅇ 2013/07/10 1,697
274856 실손보험 정구~~~ 2 마귀할멈 2013/07/10 1,065
274855 하야트 50만원 상품권... 1 2013/07/10 897
274854 연락 안하는사이인데 게임추천톡 보내는 사람들 7 maumfo.. 2013/07/10 2,033
274853 시루떡 맛있는 떡집 추천해주세요 1 시루떡먹고파.. 2013/07/10 1,445
274852 로이킴 이번 새로낸 앨범 노래 다 좋네요... 8 ... 2013/07/10 1,320
274851 아우.....진짜 더럽게 덥다 18 ... 2013/07/10 3,968
274850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찬반 엇갈려 세우실 2013/07/10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