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북경에서 사는 생활 어떨까요?

7세딸 엄마 조회수 : 2,923
작성일 : 2013-07-01 14:24:21

안녕하세요^^

북경 생활에 대해 질문드려요~~

 

7세 딸아이 하나 있는데요, 이번에 남편따라 북경에 들어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면 한 3-4년 정도 생활하게 됩니다.

남편 먼저 들어간지 한 달 정도 되었구요.

회사에서는 아파트만 지원해주고 교육비는 지원이 안된다고 해요.

로컬학교 국제부에 다닌다면 학비가 일년에 1,000만원 정도라 하니,

월급이 한국에서보다 100정도 오르는데 (오른 연봉이 6,500이예요) 이걸로 교육비에 쓰면 대충 맞을까요?

 

남편은 한 달 정도 생활해보더니 공기가 안 좋고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영어를 모국어 정도로 잘 하는 사람인데 중국어 아니면 거의 안통해서 힘들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한국 사람 많이 사는 동네도 아니구요..

 

대신 아이 중국어,영어 교육에 도움이 많이 되고 어렸을때 해외 경험도 많이 유익할거란 생각이구요.

아이가 어리고 사교적인 편이고 언어감각도 있는 편이예요.. 현재도 어학원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너무나도 즐겁게 배우고 있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어요.

 

아이한테 중국에 가면 중국어도 배우고 새로운 중국 친구도 만나야하는데 어떻겠니? 하고  물어보면

"배우면 되죠 뭐, 아빠랑 같이 있을래요." 한답니다.

 

이런 경우 가는게 좋을까요? 남편이 원하지 않으면 3-4달후 다시 돌아 올 수 있어서 선택의 기회가 있기에

여쭤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1.58.xxx.1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이징
    '13.7.1 2:37 PM (121.186.xxx.142)

    공기가 정말 안좋아요
    아이가 언어감각이 있다면 한국에서도
    중국어 잘 배울수 있을테고
    가급적이면 베이징 근무는 말리고 싶네요
    공기좋은쪽이면 따라가시라 말씀드리려 했는데
    베이징 일주일 여행갔다 온뒤로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도시네요
    제가 호흡기질환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요

  • 2. 현재
    '13.7.1 2:44 PM (118.194.xxx.34)

    북경에서 살고 있어요.
    중국온지는 2년 넘었는데, 다른 지방에 살다가 북경으로 이사온지는 6개월정도 됐네요.
    아이 어릴때 해외에서 몇년 살아보는 거 전,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아이 나이도 딱 좋은 것 같고요.

    아, 공기는 정말 안좋아요. 초여름인 요즘 특히 거의 매일 스모그가 끼네요.

  • 3. ...
    '13.7.1 3:14 PM (220.85.xxx.177)

    북경에 오래 살다가 돌아온지도 오래 되기는 했지만 남편이 그곳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면 가족이 떨어져 있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외국어를 즐겁게 배운다면 좋은 경험이 됩니다.
    생활은 불편하지 않지만 공기는 제가 살던 때보다 더 안 좋아진걸로 압니다. 그때도 만만치 않았는데...

  • 4. 네..
    '13.7.1 3:15 PM (211.58.xxx.165)

    답글 감사드립니다.
    장점과 단점이 비슷한 비중이라 많이 갈등이 됩니다..
    생활비는 서울과 비교해서 어떤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 5. ...
    '13.7.1 3:18 PM (220.85.xxx.177)

    한국 식품과 공산품을 주로 이용한다면 약 1.5배이구요. 나머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싼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가사 도우미 비용이 굉장히 싸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 6.
    '13.7.1 3:26 PM (58.240.xxx.250)

    상하이 살던 사람은 북경 가서 못 살아도...
    북경 살던 사람은 상하이 가서 잘 산다는 말이 있어요.

    북경이 상하이보다는 전반적으로는 덜 유연하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상하이에서 먼저 살아보신 경우는 아닌 듯 하니, 문제없을 듯 싶어요.

    딴소리같지만, 님 댁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가족은 아이네요.ㅎㅎ
    배우면 되죠뭐...일곱살이라면서 영특하네요. 북경서도 가장 잘 적응할 듯 해요.ㅎㅎ

    그런데, 문제는...
    주재원 신분이신 것 같은데, 중국어가 안 되신다면서 어떻게 중국을 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영어권 아닌 국가에서 살려면, 그 나라 언어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가는 건 기본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국제학교 어디를 알아보셨는지 몰라도 그 정도 금액이라면 크게 좋은 학교는 아닙니다.
    아무리 저학년이라도 좀 괜찮다 싶은 학교에 보내시려면 교육비 더 생각하셔야 하실 거예요.

    왕징같은 한인타운으로 옮기시면, 그냥 한국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가족 분은 생활하시기 편할 텐데, 그건 결정되시면 차차 알아보시고요.

  • 7. ㅇㅇ
    '13.7.1 3:51 PM (61.4.xxx.14)

    저도 같이 가시는 데 한표
    저는 더 열악한 환경에 주재원 가족으로 나와 있는데요
    여기 나와서 보니 가족은 정말 같이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 심지가 굳건하다 해도..
    한눈을 팔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저녁에 집에 돌아가도 반겨주는 가족이 없으니 일부러 약속 잡고
    술한잔 하고 노래방... 애인이 한명씩 있고 ..
    아니면..
    뭐..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아이도 어리고 하니 외국에서 살아 본 경험이
    그 아이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8. ..
    '13.7.1 4:02 PM (1.221.xxx.93)

    뭐 아이 교육은 둘째 치고라도 일년도 아니고 3~4 년인데 당연히 가족이 같이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더 열악하다고 해도 아빠따라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 9. 디케
    '13.7.1 5:43 PM (112.217.xxx.67)

    저도 따라간다에 한 표예요.
    내 인생에 있어서 주재원으로 있는 중국 생활 할 시기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드문일이잖아요.
    공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방사능도 아니고^^;;
    선택의 기회도 있다고 하셨으니
    아무튼 무조건 가시기를...

  • 10. 좋을 댓글들..
    '13.7.1 7:17 PM (211.58.xxx.165)

    감사드려요..
    대기업이 아니다보니 교육비나 의료비등의 지원이 없어요
    그래서 갈등하던 중이예요
    가족은 헤어지는게 안 좋다는 말씀 가슴깊이 새길께요..

  • 11. 가을바람
    '13.7.6 6:18 PM (124.207.xxx.49)

    베이징 온지ㅡ일년 몇개월 됐어요
    공기나쁜것 빼면 괜찮은것 같아요
    과일 채소는 한국보다ㅡ저렴하구요
    공산품은 비슷하거나 비싼것 같아요
    아이는 없어 교육은 잘 모르겠구요
    저는 왕징은아니고 남오환쪽에 살아요
    왕장에 살면 중국어 몰라도 불편한거 별로 없을꺼에요 대신 중국어가 잘 안늘어요
    가족은 함께사는게 좋은것 같아요
    딴건 모르겠고 맛았는 열대과일 실컷 먹을수 있는건 참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156 재수생엄마입니다 1 저도 14:15:30 112
1773155 약지 피멍 ... 14:15:24 17
1773154 수능최저 못맞췄는데 논술 봐야할까요? 1 Nn 14:14:29 59
1773153 저 지금 행복해요 비결은.. 2 혼자인데 14:12:46 230
1773152 대방어 산지 '일산'(?) 4 ㅁㅁㅁ 14:11:01 140
1773151 범진 인사 같은 잔잔한 노래 추천 부탁요 1 ㅇㅇ 14:10:07 36
1773150 미국과 맞서지 않겠다던 한덕수가 협상했으면 어땠을까요? 14:09:15 89
1773149 계엄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다. 10 ..... 14:01:20 576
1773148 경비없는 아파트가 이상한가 16 ㅇㅇ 14:00:32 479
1773147 국제발신 전화를 얼떨결에 받았어요 1 궁금 14:00:30 282
1773146 고1,고2 모고에서 보통 백분위 얼마나 떨어지나요 4 수능 13:55:20 175
1773145 대기업 견책이면 감봉되나요? 1 ㅇㅇ 13:53:29 192
1773144 폭망 재수생 답답합니다. 6 슬프다 13:49:28 853
1773143 윤곽수술 했어요 2 13:48:09 646
1773142 초등때 실컷 놀려라 하시는 분들은 왜그러는거예요? 7 kk 13:47:45 574
1773141 헤어라인 잔머리요 3 ........ 13:47:04 235
1773140 주식)AI 끝난거에요? 3 ㅇㅇ 13:46:05 960
1773139 한의사 괜찮나요 19 00 13:43:10 709
1773138 빵빵한 패딩 숨 죽이고 싶은데요 패딩 13:41:21 138
1773137 오늘 무슨 날인가.. 하루만 13:41:02 566
1773136 제가 사람이 좋은가봐요 1 ㅇㅇ 13:37:11 568
1773135 국장 주식 17억넘게 투자한 내가 걱정하는 두가지 13 ㅇㅇ 13:35:51 1,736
1773134 회사 점심도시락 또띠아롤 싸와서 7 부자되다 13:34:40 850
1773133 드디어 '이재명은 재림예수인듯'이란 7 우와 13:34:27 567
1773132 백악관 핵추진 공격 항모 승인 6 가즈아 13:32:16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