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분석

ㅠㅠ 조회수 : 642
작성일 : 2013-06-15 09:07:26
제 성격이 좀 이상한것 같아요.
어제는 오랜만에 20년이 넘게 절친인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재밌게 놀다 왔어요. 나이는 40중반이에요.
말실수도 없었고, 저포함 4명 모두 순한 스타일이라 만나면 서로 배려하고, 시기 질투같은 것도 없고 분위기 참 좋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 남편 직장에 일이 있어 나가느라 보내놓고, 애들은 자고있는데 뭔가
마음이 이상해요. 딱히 꼬집어 표현은 못하겠는데 신경끝이 모두
서있는 느낌 같은 거에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요. 다른 친한 동네
이웃을 만나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하며 지금 저의 정신적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싶을 정도로요. 주말이라 그럴수도 없지만요 .
생각해보면 가끔 이랬던것 같아요. 좋은 친구를 만나 몇시간 잘 놀다
올때 극도로 신경이 날서고, 정신이 춤추는듯 해서 얼른 다른 사람을 만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요. 분명 상대방 친구들과의 만남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이런 저의 상태는 왜 이러는 걸까요?
IP : 211.17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을
    '13.6.15 9:45 AM (211.212.xxx.243)

    이미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부드럽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사실 오랫동안 또다른 관계의 욕구를 갖고 계셨던것으로 보여요. 인간내면에는 다양한 욕구들이 있는데 유독 핵심욕구가 발달해서 다른 욕구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핵심욕구와 2차,3차욕구의 크기가 비슷해서 욕구의 혼동이 오기도하죠. 20년이 넘도록 점잖은 친구들을 만나오셨지만 사실 내적으로 좀 더 자극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거죠. 관계의 다양한 욕구를 점검한 후 욕구에 맞게 관계들을 만들어가시거나 욕구를 푸는 통로들을 만드셔야할 것 같아요. 어쩌면 현재 관계의 형태가 궁극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관계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구요. 현재관계가 안전하기 때문에 문제의식없이 지속해오셨지만 실제 이런 경우 핵심욕구와 2차욕구가 뒤집힌 경우가 아닐까싶네요.

  • 2. ㅠㅠ
    '13.6.15 9:59 AM (211.177.xxx.125)

    이쪽 방면 공부하셨어요?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근ㄴ
    친구들을 만났을때 그간의 어떤 일이나 가치관의 미세한 변화로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변화를 보였을때 저의 정신이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외적으로는 교양 있었어도 우리끼리는 속물적인 본성을 여과없이 드러냈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확 까발리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 혼자 여전히 철없이 날뛰는 느낌이라서 그런것 같네요.
    이제 그친구들이 제 핵심욕구를 채워줄수 없게 됐군요 ㅠㅠ
    그친구들은 나이를 먹어 점잖아졌는데 저는 아직 소녀적 버릇을 못고치고 있고, 이걸 발현할수 있는 관계는 없나봐요ㅠ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829 김진애의원 트윗 ..국정조사를 비공개로? 5 .. 2013/06/27 1,032
269828 롯*삑** 가보신분들 저렴하던가요 4 마트 2013/06/27 743
269827 리졸리 앤초비 700g(내용 450g) 강남신세계에서 싸게 샀어.. 1 앤초비 싼곳.. 2013/06/27 934
269826 작년 매실담은 항아리 안씻고해도 되나요? 4 .... 2013/06/27 1,167
269825 KAIST 학생들도 '국정원 사건' 시국선언 샬랄라 2013/06/27 696
269824 조선족 4 중국인들 2013/06/27 872
269823 언니, 형 바뀐 호칭 사투리인가요? 10 사투리?? 2013/06/27 1,961
269822 버거킹핫도그랑 이니선크림어떤가요?? 10 .. 2013/06/27 1,164
269821 거북목 있으신 분들 계세요 1 .. 2013/06/27 956
269820 접영에 필 받고 있는데, 디스크인 허리가 안 도와줘 속상해요 8 속상한달 2013/06/27 2,157
269819 서울 산부인과 추천 부탁 드려요. 궁금뾰롱 2013/06/27 1,190
269818 라섹 수술 하신 분 정보 부탁드립니다^^ 5 ..... 2013/06/27 1,599
269817 재취업할 생각만 하면 걱정이 한가득 5 걱정걱정 2013/06/27 1,442
269816 옥탑방 있는 아파트 탑층이 다른층보다 매매가가 비싼가요? 3 .. 2013/06/27 2,627
269815 직장맘 회사그만두기.. 13 123 2013/06/27 2,662
269814 육아스트레스 어떻게 푸세요? 5 케이트 2013/06/27 1,209
269813 아래 뻔뻔한 박근혜 지지자씨 뻔뻔하다 뻔.. 2013/06/27 539
269812 전기세 거의 절반을 줄였습니다. 2 두리안 2013/06/27 2,982
269811 kt 번이 뷰2 휴대폰 5만원 베스트샵 떴어요 5 000 2013/06/27 1,139
269810 초등 영어공부 알려주세요. 콩쥐 2013/06/27 540
269809 올 여름은 안 덥네요... 28 날싸 2013/06/27 6,952
269808 인천공항에서 대전 가는 버스가 있나요? 7 버스 2013/06/27 2,000
269807 남이 옷입는걸로 할말 많은 분들에게 바치는 만화 ㅇㅇ 2013/06/27 742
269806 초년운 장년운 중년운 말년운 점점 더 좋아지시는분? 4 ... 2013/06/27 9,106
269805 사주에 관한 질문이요 2 ᆞᆞ 2013/06/27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