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이트 폭력 관련하여...- 여자들, 대부분 이런가요?

경험자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3-06-14 15:47:47

데이트 폭력 당하신 분의 글을 읽으면서 참 이 정도가 여자들의 성향인건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어요.

 

먼저 폭행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었는데 아직도 그 남자를 고소하지 않은 점

-이해가 안 가요. 단 한 번의 폭행이라도 무서워서 법의 보호를 받아야할 것 같은데요?

 

그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 지 궁금해서 들어보고 싶다.

-약한 여자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을 왜 들어야할까요?

 

엄마랑 그 남자를 만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

-엄마도 여자고 약자인데 그렇게 무서운 남자를 왜 만나게 해요? 혹시 엄마는 폭행 당해도 된다는 뜻?

 

서초동 변호사를 만난 점

-서초동에 사무실 유지하면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대형사건 맡아요. 거기 임대료가 얼만데...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네요. 그런 사람들이 전치 3주짜리 데이트폭력에 대해 얼마나 성심성의껏 답변해줄까요? 어차피 소송대리 못할거 아니 열심히 답변 안 해줄 것 같아요.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점

-단 한 번이라도 폭행을 당했을 때,자신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고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왜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을 개시하지 못해요?

 

 

제가 좀 까칠하게 글을 썼을지도 모릅니다만,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에요. 원글님 법 쪽에도 정말 무지하신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무섭고 억울하여 베개만한 형법책 외울 정도로 읽어서 고소했는데 제가 보기에 원글님 정말 이해가 안 가요. 그냥 저 혼자 이해 안되면 안되나보다 하고 넘어가지 않고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여자들이 이런가 아니면 글 쓰신 분이 특이한 케이스인가  궁금해서 그래요.

 

IP : 163.152.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6.14 4:15 PM (175.123.xxx.133)

    원래 자기가 당하지 않은 일에 대해선 입바른 소리 하기 쉬워요. --;;
    맞고 사는 여자들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것도, 멍청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어쩌다보면 그렇게 되어 있더라는.
    저도 데이트 폭력 피해자인데요. 지금은 그때(거의 7년전) 일 다 극복했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은 정도인데 그때는 진짜 못 벗어났어요.

    왜냐면 전 외국에 살때 생겼던 일인데 그때 남자친구 아니면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폭력이 시작된거죠.
    남자친구는 집착이 너무 심한 성격이었는데도 제가 한국에 있을때도 폭행이 종종 있었고
    거의 4년간을 못 벗어났어요.

    그게 정서적으로 조금 망가진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사람이 많이 피폐하게 변합니다.
    그런 일 겪으면 몸과 마음의 상처는 말로 다 못해요.
    계속 겪다보면 아 난 원래 이렇게 시궁창처럼 살아야 되나 보다. 하고 좌절하고
    안주하게 되요. 이게 잘됐다는게 아니라 맞고 살다보면 심리가 그렇게 되어가는거에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해가 안 가는 일이겠지만 살다보면 똑똑하고 자존감 강한 여자도
    그런 일 당할 수 있어요. 그거 멍청하고 이상한 여자들에게만 생기는거 아니에요......

  • 2. 경험자
    '13.6.14 4:20 PM (163.152.xxx.31)

    예, 저도 그런 일 당해봤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거에요. 그래서 데이트 폭력 당하신 분이 도움 요청하실 때도 도움되는 글 올렸고요. 그런데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면서도 뭔가 내가 도움 주는 글을 올리는 것이 그냥 메아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아무리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해도 그렇게 안 하니까요.

  • 3. 동감
    '13.6.14 4:57 PM (67.87.xxx.133)

    가정폭력쉼터에서 일하는 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그렇게 맞고도 이혼소송도 안하고 그냥 들어가 살고, 데이트강간을 당해도 소송도 안하는 여자들 천지래요. 그러니 도와줘도 그 보람이 없죠.
    한번은 당해도 두번 세번 당하는 건 자기책임이에요. 그 남자 책임도 사실 아니죠. 한번 봐준거 자체가 그러라고 허락한 꼴이고, 소송 안하면 그 쓰레기들이 다른 여자 때리며 살라고 냅두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701 누굴 보고 닭대가리라고,,,,,@@@@@2 2 참내 2013/06/27 595
269700 갤럭시3 이어폰 고무캡 파는곳 아세요? 1 씽크유 2013/06/27 6,253
269699 감정적인 정치적 성향들.. 71 여긴 2013/06/27 1,370
269698 5,6세 남자아이들은 뭘 좋아하나요? 9 선물 2013/06/27 851
269697 진정한 나라망신은 지금 일어나고 있죠. 13 나라망신이라.. 2013/06/27 1,371
269696 암기과목 점수높은 학생들의 특별한 암기법 32 암기 2013/06/27 3,244
269695 요새 남양우유 사면 요구르트5개나 주는거 33 굿잡 2013/06/27 1,956
269694 트위터하는데.. 제 글을 알림으로 설정해놓은 친구가 있는데 3 싫네요 2013/06/27 938
269693 6월 27일 경향신문 만평 세우실 2013/06/27 515
269692 김무성 부산유세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아.. 18 .. 2013/06/27 1,958
269691 연예인들이 성매매하는 거 이해가 안가요 8 이 스마트한.. 2013/06/27 3,096
269690 좀화가나는데 이건 무슨경우인지 상황판단이 안되요 9 제겨우 2013/06/27 1,261
269689 노무현의 잔인함이 진짜 드러나는 대화는 이것... 54 대화록 2013/06/27 3,540
269688 일원역 주변 아파트.. 11 여쭤봐요 2013/06/27 3,145
269687 영어 공부할때 지정구간 무한반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1 영어공부시작.. 2013/06/27 747
269686 아이허브 쓰시는분 추천인코드 불러주세요. 7 ... 2013/06/27 812
269685 에그슬라이서 써보신 분~~~ 질문드려요. 6 게으름의신 2013/06/27 988
269684 치아 잇몸수술은 뭔가요?? 자주 시려서요 치아 2013/06/27 1,678
269683 안마방 출입 같은 것도 외도(이혼) 사유가 되나요? 3 또리 2013/06/27 4,729
269682 전 지금 산토리니에 43 ... 2013/06/27 10,512
269681 길냥이에 관한 기억 5 고양이 2013/06/27 871
269680 지하철표 오이채칼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곳? 2 원해 2013/06/27 1,125
269679 요즘 어떻게 입고 다니세요? 1 40초반 2013/06/27 980
269678 주식 그리고 경제와 집값 전망을 해 볼께요 25 2013/06/27 7,005
269677 박영선 "대선개입 음성파일 100여개 확보" .. 10 ... 2013/06/27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