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딸아이 친구관계 문제

... 조회수 : 3,678
작성일 : 2013-06-07 23:07:48


아직 중학생인데 학교에서 a랑 b랑 1학년때 단짝이었는데
2학년 올라오면서 a라는 아이가 b보다 저희 딸아이랑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서로 좋아하는 아이돌이 같아 이야기하다가 집에도 같이 오고 급식때 밥도 같이 먹고 그래요
저희 아인 초등학교때부터 많이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걱정했는데 친한 친구가 생겨서 수학여행때도 같이 다니고 저로선 흐뭇했어요
근데 오늘 체육시간에 스탠드에서 a, b, 그리고 저희 아이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희 아인 가만히 있었대요
그런데 작년에 같은반 아이중에서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전학 간 애가 있었는데 그 아인 전교생이 다 별명을 부르면서 놀릴 정도였구요
그래서 b라는 아이가 갑자기 저희 아일 가르쳐 그 왕따당한 애 닮지 않았냐고.... a가 처음 사귄 친구인것도 비슷하고
달리기 못하는것도 비슷하고 필통에 필기구 넣어다니는것도 비슷하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걸 다 끼워맞춰 트집을 잡더래요
그래서 저희아인 그래도 가만히있었는데 요즘 단짝처럼 지내는 a도 맞다 맞다 하며 동조하고 웃고있더래요
안 친한 아이가 뭐라하는건 상관없지만 a랑은 카톡도 하고 친한 사이인데 배신감도 들고 순간 울컥하더라네요
그러면서 a가 그때 숙제를 하고있었는데 저희 애가 그 종일 만지니 남의꺼 왜 만지냐면서 만지지말라며
니 얼굴 보니 걔 생각난다 우리 얘 얼굴 보지말자 하면서 종이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있더래요
너무 기가막히고 짜증나서 가만히 있었는데 집에 오니 카톡도 하고 그냥 평소처엄 어디 가고싶다 휴대폰 바꾸고싶다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네요
저희 아인 그냥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인것 같아 친구관계는 이어가고 싶은데 그래도 너무 속상하대요
카톡으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진짜닮아서 그런건데 이러고 말더라는데
요즘 중학교 2학년이 이렇게 생각이 깊지 못한가요
시험 일주일 남았는데 아이가 속상해해서 저도 속상하네요
IP : 182.208.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7 11:17 PM (203.152.xxx.172)

    우리 어른들이 보기엔 뭐 그깟거 가지고.. 내지는
    그자리에서 말하지 내가 뭐가 닮았냐고.. 기분 나쁘다 대놓고 말하지
    그러냐고 쉽게 말하겠지만..
    그 아이들 세계에 들어가보면 그렇게 대처하는게 쉽지가 않죠..
    지들은 장난이라고 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은 진짜 화나는건데.. 애들이 철이 없네요..

    상처도 받고 좋은 친구 나쁜친구 섭섭하게 한 친구 다 겪는것도 니가 인생살아나가는데
    도움이 되는것이라고 토닥여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187 윤거니 원조라는 명목으로 몇십조? 슈킹한거 같은데.. .. 11:57:12 6
1740186 더울땐 집이 천국 ㅇㅇ 11:53:39 103
1740185 패킹을 갈아도 압력솥 추가 움직이지 않아요 3 어쩐다 11:52:24 48
1740184 카톡이 바로바로 확인 되지 않아요? .. 11:51:52 39
1740183 ESFJ 미용사 직업으로 괜찮을까요? 시작 11:50:08 55
1740182 간헐적 단식, 주말 땜시 망하네요 5 주말 11:49:19 149
1740181 8월에 홍콩 2박3일 일정 여행 괜찮을까요? 4 11:46:03 176
1740180 밖에 사람이 없어요 1 .. 11:42:12 576
1740179 의대생들이 윤썩열을 18 전공의 11:41:41 520
1740178 대통령께서는 트럼프에게 물러나면 안됩니다 3 샨사 11:38:58 152
1740177 고2 영어모고수업 필요할까요? 2 ㅇㅇㅇ 11:37:07 106
1740176 드라마 애교 11:36:43 102
1740175 남편이 저한테 싸가지가 없다고 했는데 22 11:34:38 918
1740174 조국혁신당, 신장식, 제 소속은 “민생위” 1 ../.. 11:32:47 320
1740173 주방 싱크대 상부장이 떨어지기도하나요? 5 ㅡㅡ 11:30:09 499
1740172 고등 학원그만둘때 1 아후 11:27:32 206
1740171 우측 사이드미러가 접혀서 절대 안펴지는데요 2 ... 11:24:23 293
1740170 남대문 안경 3 ... 11:23:39 318
1740169 윤정권은 조세피난처에 단골로 퍼부었군요 (feat. 봉지욱) 9 멍청한 국힘.. 11:19:46 656
1740168 갑상선 검진결과 물혹 자잘한게 여러개 있다네요. 5 ... 11:18:38 404
1740167 84m2 영화보셨나요? 3 11:13:54 652
1740166 직장에서 이분한테 어떻게 할까요? 3 82 11:13:22 461
1740165 내 자식이 최욱처럼 하면 찬성? 반대? 15 ㅇㅇ 11:12:46 930
1740164 이봉주씨를 아내분이 살렸네요. 7 ... 11:11:09 1,802
1740163 예쁜식물들 그냥 하나씩 사는게 낫겠네요 7 11:05:36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