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 날씬한 편인데도 바지만 입어요. ㅠ.ㅠ

어휴 조회수 : 3,153
작성일 : 2013-06-03 15:45:00
제가 뼈대가 굵어서 그렇지 
날씬한 편이고...솔직히 말하면 저체중인데 (건강검진상으로요.)

163에 44-45k에요.  저체중으로 나오더라고요.

근데 뼈대가 굵어서 삐쩍 말라 보인다거나
여리여리해 보인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날씬하다 살좀 쪄야 되겠다 정도로 보이나봐요.
뼈가 통뼈거든요.ㅎㅎ

여튼..
남들은 여름되면 원피스에 짧은 반바지에 짧은 티에.

근데 전요.
겉으로 보이는 신체로는 남들이 부러워 할 모습이거든요?
팔,다리가 길어서 170까지 볼 정도로 다리가 신체에 비해 길고요.
팔도 가늘면서 군살이 없어서  만화책에 보면 팔 그림 그려진
그런 모양으로 매끈하고요.
다리도 길고 곧고 종아리도 길어서  다리모델 하라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어요.

근데요.
사춘기때랑 20대때는 반바지도 잘 안입고 무조건 가리고 다녔어요.
형제라고 다 남자형제이고 그 틈에서 자라서 그런지
뭘 꾸미고 그러는 것도 모르고 짧은 거 입고 살이 나오거나 하면
그게 그렇게 너무 어색하고 신경쓰이고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그 좋은 20대때도 짧은 반바지나 스커트나 이런거 전혀 입어보지 못하고 
그렇게 보냈어요.

20대 후반을 넘어서면서는 스커트 정도는 입긴 했는데 
그것도 남들이 봤을때 전혀 짧지 않은 길이.

원피스는 입지도 못해요.
어깨가........어깨가....럭비선수들 유니폼 입은 것 처럼 넓어도
너~~~~~~~~~~~~~무 넓어요.
다들 수영한 줄 알아요.
원피스 입으면 남아도는 어깨때문에 참 난감해요.
그래서 원피스가 너무 안어울려요.

여름에 원피스 하나로 시원하게 보낸다는 분들 부러워요.

짧은 반바지 치마도 원래 잘 안입었으니 옷 자체가 없어요.
집안에서 입을 얇은 반바지조차 없으니 말 다했죠.
얼마전에 밖을 나갔다가 다들 짧은 바지나 치마 원피스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 보는데
너무 시원해보이고 상큼해보이고
아...나는 정말 너무하다 싶더라고요.

근데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두벌 사도 좀 입을 수가 있는데
아예 없으니 하나부터 준비하려면 이것도 다 돈이고 
입을만한 중가 정도의 옷들도 기본 오만원씩은 하니 두개 사면 십만원..
위아래 하나씩만 사서 그것만 입고 살 수도 없고..


그리고 전 상의를 넣어 입는 사람이 아니에요.
상의를 넣어 입으면 꼭 배바지 입을 것처럼 됩니다.
다리가 상당히 긴 편이라서 그런지 다들 그렇게 봐요.

요즘에야 골반바지도 많지만 그전에 골반바지가 별로 없을때는
전 제 허리에 맞게 바지를 입었는데 사람들은 허리보다 높게 올려 입었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어쨌든 저도 어색해서 항상 밖으로 내어 입어요.

또 하나의 큰 이유가 치골이 튀어나온 편이라..ㅠ.ㅠ

이왕지사 긴, 팔다리를 늘씬하게 주실 거면
뼈도 좀 얇고 치골은 좀 평범하게 주시지
이건 뭐 준 것도 안 준것도 아니게끔 만들어서
이리 입어도 별로고  저리 입어도 별로가 되는 신체를 만드신 거에요.


어깨는 뭐 말하면 입아프고요.
남편이랑 있음 제 어깨가 더 넓을 정도이니...


팔에 살이 고민이에요.
종아리에 살이 고민이에요.
하고
특정 부위 한 곳만 원망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행복하신 거에요.ㅎㅎ
IP : 58.7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췌
    '13.6.3 3:52 PM (121.165.xxx.189)

    상상이 안가는 몸매를 가지셨네요 ㅎㅎㅎ 죄송요 왠지 웃겨요 ㅋ

  • 2.
    '13.6.3 3:58 PM (218.235.xxx.144)

    실제보면 부러운 몸매실 듯 한데
    님같은분이 반바지 입어야죠

  • 3. 조심스레 ..
    '13.6.3 3:59 PM (59.7.xxx.114)

    163이 170처럼 보이기는 하이힐 신어도 어려워요...... 남들은 그냥말랐다 날씬하다로 생각할 것 같은데 혼자 너무 의식하시는 것 같아요. 전 님정도 키에 몸무게면 ㅋㅋ 세상 살맛나겠네요. 은근한 자랑같아요.

  • 4. 원글
    '13.6.3 4:04 PM (58.78.xxx.62)

    아뇨.. 전 제 단점을 냉정하게 잘 보는 편인거 같아요.
    옷 상점에 가면 점원들이 처음엔 그래요. 아유~ 어깨 하나도 안 넓은데요 뭘~ (보통 자켓같은
    상의를 입어서 잘 안보였을때.)
    그러다 자켓을 벗거나 해서 어깨를 내보이면 그때는... 아~...넓긴 좀 넓네요. 해요.

    조심스레님. 그러게나 말이에요. 그냥 말로 163하면 보통 키 정도인데
    제가 굽 (평균 5센티) 정도 신고 있음 대부분은 다 170까지 보더라고요.
    마른편인데다 다리가 긴 편이라 슬쩍 보여지는 건 좀 크게 보이나봐요.
    사람들마다 한번씩 제 키를 물어보고 163이다..고 하면 168이상 170 정도는 되어 보였다고
    놀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의식할 것도 없어요. 뭐 가진게 있어야 의식을 하죠. ㅠ.ㅠ

    당췌님 맞아요! 상상이 안가는 웃기는 몸매 소유자가 저에요. ㅠ/ㅠ

  • 5. 제가
    '13.6.3 4:04 PM (121.172.xxx.57)

    어깨가 넓직하고 애아빠는 정말 어깨가 좁아요.
    다행히 두상은 애아빠가 작고 저는 넙대대.

    저희 아들래미, 엄마인 절 닮아 넓직한 어깨...너무너무 멋져요.
    아빠 닮아 작은 두상... 저흰 성공했어요.
    남편한테는 애가 날 닮아서 어깨가 넓다고 자랑한다지요.
    그러면 애아빠는 쟤 두상 동글동글 이쁘지 않냐... 서로 자화자찬입니다.

  • 6. 원글
    '13.6.3 4:09 PM (58.78.xxx.62)

    치골도 좀 튀어나온데다 허리랑 골반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부드럽게 콜라병 모양이 아니라
    갑툭튀..모양이라
    알고보면 볼수록 참 난감한 모양새가 맞을 거에요.

    그래서 잘 모르고 슬쩍 보는 사람들은 어머 얘~ 너는 이것도 잘 어울리고 저것도 잘 어울리겠다..하는데
    실상은 전혀 아니라는 거죠. 그래도 그분들이야 모르시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저야 말로 이 답없는 답답한 몸 때문에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지낼 일이 없는 거에요.

    그나저나 저도 제가님처럼 2세에 희망을 걸어봐야 하려나요.

  • 7. 원글
    '13.6.3 4:12 PM (58.78.xxx.62)

    조심스레님.. 그냥 슬쩍 읽거나 슬쩍 지나치면 괜찮아 보이는 것 같은데요.
    현실은 그게 아니란게 함정이에요.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괜찮은 게 많은 거 같은데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결과물이 된 다는 것.

    다 열거할 것도 없이
    제 어깨만 보면 답 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

  • 8. 진정
    '13.6.3 4:16 PM (222.110.xxx.4)

    정말 날씬한 사람만이 입을 수 있는게 바지라고 생각해요.
    치마는 시원하지만 눈속임이 가능한 아이템이고
    바지야 말로 체형 그대로 보여주는 옷이라
    바지 잘 어울리는 분들이 더 좋은 몸매인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글님이 부럽네요.

  • 9. 아후
    '13.6.3 4:25 PM (210.216.xxx.207)

    남은 그렇게 꼼꼼하게 안봐요. 님 키도 훨씬 크게 본다면서요. 무슨 도슈코에 나가 심사들으시려고요? 그만하면 일반인 상위 십프로 안에 들겠네요. 그냥 땡기는 거 척척 사서 입으세욧. 안사니까 없고 없으니까 못입는 거잖아요. 나중에 사오십대 돼서 후회마시고요.

  • 10. 원글
    '13.6.3 4:29 PM (58.78.xxx.62)

    아후님 맞아요 남들이 뭐 얼마나 보겠어요.
    가장 큰 문제는 제 스스로 그런 부분들이 부각되니까 신경쓰여서 멀리하는 거죠.

    근데 원피스는 어깨 부분이 좀 넓게 나오는 거 아님 못 입을 거 같아요.
    안그럼 남아도는 어깨 정말 쫌.ㅎㅎ

    치골이야 윗 옷 내어 입으면 되긴 하는데
    여름이라 스커트류 좀 봤더니 다 윗옷을 넣어입게 되어 있어서
    블라우스가 요즘은 다 넣어입는 식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뭐 그래도 찾아보면 또 있겠지만요.

    스커트랑, 편하고 예쁜 반바지랑 좀 몇개씩 사고 싶은데
    이제 문제는 또 돈이라는 결론이.ㅎㅎ

    근데 조만한 뭐 사든 하나라도 사려고요
    아후님 말씀대로 사야 있고. 있어야 입는데 말이에요.

    맞아요 맞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524 급질문) 고추가루 굵은가루 중간 가루 김치할때 준비 10:07:22 17
1774523 넷플릭스 1 만능 10:03:32 107
1774522 "이 사람들이 집값 잡겠습니까?"..고위공직자.. 1 ... 10:03:03 151
1774521 옷수선을 해놓고, 옷 쳐다보면 화가 치밀어요 3 옷수선 10:01:52 244
1774520 전 구스패딩 보다 솜패딩이 따뜻해요 3 .. 10:00:27 175
1774519 (서울)부모님 생신 전통 한정식집 잘 아시는 분 2 생신 09:59:18 117
1774518 (조희대 탄핵 서명)영장 판사들 '철벽'에 막힌 해병 특검…구속.. 2 사법개혁 09:57:50 163
1774517 조식 잘 나오는 제주 호텔 아시는 곳 있을까요? 3 oo 09:56:17 172
1774516 70대 엄마 따뜻하게 입을수있는 조끼 2 요새 09:55:37 196
1774515 [속보] 법원, 오늘 '김건희 특검' 재판 일부 중계 허용 2 일부만공개 09:55:10 363
1774514 해외순방 때마다 김건희 얼마나 설쳤는지 4 나대다 09:51:52 454
1774513 앞으로 10-20년후면 비혼인들의 노후가 문제가 될수도 있겠어요.. 23 ..... 09:49:54 746
1774512 금은 진짜 비싸네요 6 ㅇㅇ 09:48:44 685
1774511 지점장의사아들괴 지방의대엄마가동일인?? 82왜이래 09:46:50 272
1774510 컬러코디 잘하시는분? * 09:42:44 116
1774509 요즘 주식이 빠지는 이유래요 2 요즘 09:41:48 1,499
1774508 리조트 회원권 000 09:41:13 93
1774507 하이닉스 들어가려는데.. 6 이제서 09:40:48 749
1774506 제 기준 최강 동안 여배우 3 00 09:38:56 668
1774505 돈암동 길음 정릉 한성대 이 근방으로 야간진료 하는 3 부자되다 09:38:13 176
1774504 팝송 제목 알고 싶어요 min 09:34:21 101
1774503 우량주 있는데 팔지도 못하고 4 09:32:45 639
1774502 유담 간도 크네요, 저런 경력으로 교수자리에 서겠다고 14 ㅇㅇ 09:31:57 1,448
1774501 일반인 인플루언서 있는데 3 ㅇㅇ 09:28:57 485
1774500 집 내놓은지 2년차 3 .. 09:27:37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