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어서 누리던걸 나이들어서도 누릴 수 있을까요?

조회수 : 922
작성일 : 2013-06-03 12:01:44

이제 30줄에 접어든 미혼여성입니다. 요즘 들어서 제가 부모님 세대가 되면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미혼이고 결혼은 저와는 먼 일인것 같아요.
저희부모님은 지금 퇴직하시고 연금으로 생활하셔요. 많지는 않으셔요. 제가 일년에 서너번 용돈 드리면 될 정도죠.
부모님이 궁상떨다 시피 하시고 노력하셔서 그만큼 얻으신거라. 저는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이제 60조금 넘으신 부모님이 한달에 70만원 버시는 일자리를 구하셨어요.
그렇게 까지 해야되나, 30년 넘게 일했는데 쉬면 안되냐.. 이런생각이 들어요.

주위 친지분중에 60넘어서도 건물청소일, 치과기공소배달일, 동네복지관에서 사무업무 이런일 보시는분들 계셔요.
저 분들도 60넘어서 쉬고 싶으실텐데, 일을 손에서 놓지 않으셔요.
이런거 보면서 나도 저나이 되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도 들어요.


우리부모님세대들도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노력하시는데,
가끔 한끼 밥값에 맞먹는 커피를 매일 사 먹는게 사치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한끼 밥값에 막먹는 커피를 식사후에 디저트로 마시는 직원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글 써요.

저희아버지랑 식사하면, 아버지는 200원 자판기에 나오는 커피 뽑아 드시는게 제일 좋으시다고 하시거든요.

비싼 커피 사다드린다 해도, "뭐가 그렇게 비싸냐! 난 이거로도 만족하고 맛있다 " 이러셔요.

그렇게 아끼고 아낀 돈으로 저희 용돈 주시고.. 그러셨어요..

30에 먹은 이 커피를 60이 넘어서도 누릴수 있을까요? 너무 생각이 없나 싶네요. ㅎㅎ;;
IP : 211.61.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3 12:06 PM (222.107.xxx.147)

    저도 주말에 피자 한 판 먹고 십만원 내면서
    그 생각했어요.
    딸아이 좋아하는 피자집에 가서 먹고 돈내고 나오면서
    조금 아깝지만 그래도 지금 가족이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뭐~ 그러고서요.
    저는 빚없고 집있고 집값만큼 현금 있어요.
    요 며칠 남편이랑 노후 얘기하면서 크게 무리는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벌 수 있을 동안 끝까지 벌고 모으려고요.
    지금 열심히 모아두셔야 나중에 그래도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살 수 있지요.
    저도 특히 젊은 여직원들 소비 패턴 보고 걱정스럽답니다.
    옷사고 가방사고 신발사고 커피 마시고
    언제 돈 모으고 언제 노후 대책할까 싶어서요.

  • 2. sunny
    '13.6.3 12:40 PM (59.9.xxx.235)

    너무 궁상맞지 않은 선에서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차곡차곡 모아야겠지요
    전 요새 것보다 제가 어릴때 누린 것들을 제 아이도 누리게 해줄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122 강신주박사의 늙음 좋네요 7 레기나 2013/06/27 2,832
270121 제주도 다녀와서.. 3 2013/06/27 1,628
270120 82를 떠나지 못하는 국정원 정직원들 30 잡것들 2013/06/27 2,520
270119 요즘 날씨에 안 상하는 도시락이나 나들이 메뉴 있을까요? 4 친구랑 놀러.. 2013/06/27 2,397
270118 안철수는 국정원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거에요?? 35 그래서 2013/06/27 2,512
270117 국정원 나리께서 82쿡에 올려주신 글이에요 14 나프탈렌 2013/06/27 2,333
270116 이종석 이제 뜨는건가요. 57 ... 2013/06/27 11,976
270115 여왕의교실보니까 아이 낳기 싫어~~ 6 // 2013/06/27 2,786
270114 오미자엑기스 2년만에 걸렀어요 먹을수있을까요? 6 ove12 2013/06/27 2,936
270113 반모임에 엄마없이 애만 보내는 엄마. 제가 야박한가요? 64 곤란 2013/06/27 13,959
270112 요즘 서울은 비많이 안오죠?^^;; 1 2013/06/27 548
270111 답도 없는 정치병자들 14 ..... 2013/06/27 1,498
270110 태국가면 볼 넓은 신발 있나요. 11 샌들질문이에.. 2013/06/27 1,278
270109 너목들....차변 캐릭터 너무 짜증나요. 10 짜증나 2013/06/27 3,031
270108 나라를 이꼴로 만들고 패션외교 랍디다 17 에휴 2013/06/27 2,557
270107 진선미 "국정원 직원, 안티MBC 카페 개설 정치개입.. 7 카페 개설자.. 2013/06/27 908
270106 케이트 스페이드 가방 들어보신 부~~운!!! 5 케이트 한둘.. 2013/06/27 2,021
270105 정말 운동이 대세네요 지금 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5 운동이대세 2013/06/27 2,544
270104 도로주행 저도 잘 하는 날이 6 있겠죠? 2013/06/27 1,182
270103 귀 어디서 뚫어야하나요? 6 귀걸이 2013/06/27 1,271
270102 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좋네요. 15 ... 2013/06/27 4,003
270101 급질)박수하가 뒤돌아 서며 한 대사요?? 8 ... 2013/06/27 2,645
270100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22 2013/06/27 6,859
270099 초1 여아 친구문제 상담해주세요 3 ㅠㅠ 2013/06/27 1,386
270098 검찰이 국정원 선거개입 자세히 조사하는게 이상해요.. 13 이해안되는것.. 2013/06/27 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