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강습때 수구를 했어요

수영장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13-06-01 23:42:41

수영강습에 갔더니만 이상하게 레인사이에 경계선 줄을 두개나 풀어놓았더라구요.

왜 그러나 싶으면서도 그냥 대강 우리 선 때라 배우고 있었는데요,

한 20분 정도 되니까 강사가 이제 옆의 팀이랑 수구를 한대요.

그렇게 양쪽에 골대도 세워놓고 수구를 했는데

공을 서로 잡으려고 하는 모습, 패스하다가 다른 팀에게 고이 넘겨주기도 하는 모습에서 폭소를 떠뜨리기도 하고

멋지게 골을 넣을 때는 나도 모르게 환호를 지르면서 신이 났어요.

오랫만에 학생 때 체육대회처럼 무지 재미있었어요.

 

옆 줄의 반에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들이 몇명 있었거든요.

이 친구들이 물속에서 공이 오는 방향으로 대시하고 점프하면서 골쪽으로 던지는 걸 보면서

에고.. 정말 파워를 당해낼 재간이 없구나 싶었어요.

우리보다 수영은 분명 못하는 단계인데도 몸집으로 공에 대시하는 파워가

어찌나 세보이는지.

그렇게 돌진하는 걸 보기만 해도 도저히 공에 접근도 못하겠더라구요.

 

또 물 속에서 점프를 해서 골쪽으로 스매싱하는 걸 보니

저는 백날 그걸 연습해도 흉내도 못 내겠더군요.

일단 근육의 힘에서 확실히 딸려요.

우리 팀에는 홈스쿨링하는 중학생하고 고등학생 형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학생들은 확실히 성인 남자에 비교할 수도 없이 약하더라구요.

 

여하간에 오랜만에 수영장에서 수구를 하니깐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아이한테 수영강습에서 수구 했다 하니깐

우리 애 말이 약간 회원들이 심심해 할 때가 되면

그렇게 강사님들이 수구 경기를 하게끔 하고 그런데요.

젊을 때는 왜 이런 재미를 모르고 살았는지..

IP : 118.46.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 12:04 AM (121.130.xxx.7)

    와 진짜 재밌었겠다
    글만 봐도 흥미진진해요
    옆반 대학생들 멋있었겠다 상상도 되고
    글이 생생해서 읽는 저도 신나네요

  • 2. 새벽
    '13.6.2 12:07 AM (175.223.xxx.84)

    새벽 수영장은 월말마지막수업날 강습안하고 레인 풀고 수구해요^^

  • 3. 반가워요
    '13.6.2 1:10 AM (119.192.xxx.241)

    저희도 금요일 수업에 수구했지요
    근데 저는 신규생이라 쫌 뻘쭘했지요
    그저 변두리? 로 배회ᆞᆢ
    다음번엔 열심히 참가 해볼수 있을런지ᆞᆞㅠㅠ

  • 4. 수영장
    '13.6.2 10:14 AM (118.46.xxx.165)

    아.. 수영강습 받으면서 수구 하신 분 꽤 계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런 재미는 개인강습으로는 못 느낄 것 같아요.
    자꾸 더 하자고 조를 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24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03:00:20 70
1771123 짐이 정말 많네요 ㅠ .. 02:54:39 94
1771122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아니 02:30:10 159
1771121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2 ㅇㅇ 02:22:59 314
1771120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3 ........ 02:10:24 359
1771119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3 ........ 01:59:44 565
1771118 갤럭시 쓰는 분들 재미있는 기능 알려드릴께요 7 마법 01:53:36 582
1771117 여성형 로봇.... 공개. 4 ........ 01:43:07 554
1771116 이병헌 옛날드라마중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요 6 .. 01:41:44 418
1771115 좀 센치해지네요 01:30:26 199
1771114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1 ㅇㅇ 01:28:20 200
1771113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7 조언부탁 01:13:15 551
1771112 이억원 이요 6 .. 00:55:50 1,145
1771111 고1 수학 성적 절망스러워요 2 .. 00:53:29 513
1771110 요샌 또 분말 케일이 유행이네요? 00:50:42 268
1771109 내란극복 or 부동산 신뢰 00:48:10 138
1771108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재판소원법' 국민이 헌법의 주체.. 1 ../.. 00:43:20 133
1771107 아파트 주차스티커요 3 ㆍㆍ 00:35:33 439
1771106 영수 대학 어딘가요? 3 .. 00:25:11 1,521
1771105 쉑쉑버거의 쉑버거 칼로리 어느정도 일까요? 1 궁금 00:24:21 196
1771104 인간의 삶에서 잠과 치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요. 4 오복 00:17:21 1,587
1771103 공정 끝나고 없어졌어요 6 인테리어 공.. 2025/11/06 1,173
1771102 병원은 꼭 여러군데 가봐야해요 13 ㅡㅡ 2025/11/06 2,752
1771101 김건희가 왕이 쓰던 백동촛대를 관저로 가져감 12 역대급무개념.. 2025/11/06 2,947
1771100 전한길, 대통령 남산 나무에 매달면 1억… 9 .. 2025/11/06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