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인데, 문득 거울에 비친 무서운 내얼굴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어요.

다르게 살자 조회수 : 3,298
작성일 : 2013-05-30 09:34:44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정말 너무 놀랐어요.
미간의 찡그려서 새겨진 두꺼운 주름에, 화난 표정의 얼굴이 너무나 무섭게 보이기 까지 하는 거예요.
요즘 들어 더욱 아이들과 남편때문에 심신이 지쳐 있었거든요. 매일 아이들에게 말안듣는다고 잔소리에 소리지르고,
남편에게 또한 불만이 많아서 자꾸 불행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 얼굴은 그 댓가를 치르고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얼굴이 부처님 상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이제는 편안한 
모습은 찾아 볼데가 없고, 세파에 찌든 차마 바라보기도 불편한 얼굴이 되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무엇때문에 이렇게 살까 하고 생각하니, 정말 바보 같았다는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사춘기 오는 딸아이와 씨름하는 것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니 좀 편안해지고, 남편 사업 관련해서 힘겨운것도
좋게 생각하니 그래도 이렇게 일이 있어서 생활할 수 있는게 어디냐 해지고, 제가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도
고맙게 생각되고, 좀 더 능동적으로 살아야 겠다는 다짐도 해보게 되네요.

40 이후에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하는 말을 세삼스레 통감하면서, 이제는 예뻐지려 하는것 보다 편안한 얼굴
을 만들어야 겠어요.   
IP : 68.110.xxx.1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0 9:41 AM (182.221.xxx.3)

    ..님!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사십중반을 넘기니 저는 그냥 평사시대로 티비시청하는데도 제얼굴은 본 딸아이 왜 인상쓰고있냐고 미간에 주름일자로 자리잡았다고 하길래 좀놀랐는데오요 갈수록 뚱한 무표정 어쩡 좋아요 그래도 사람들 만나면 인상좋다는 소리 듣는데 말이에요

  • 2. ...
    '13.5.30 9:41 AM (124.51.xxx.92)

    저도 그래서 미간 펴고 입꼬리 올리려고 노력해요.

  • 3. 원글
    '13.5.30 9:46 AM (68.110.xxx.179)

    제가 그렇게 의식해서 그런지 몰라도 하루만에 제얼굴이 많이 편안해 보여요. 그냥 한번씩 입꼬리 올리고 웃어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아예 마음가짐을 바꿔서 편안함이 그냥 자연스럽게 얼굴에 묻어 나와야 해요. 우리 다 같이 노력하자구요. 다 마음먹기 달려 있다고 하는데, 비싼 성형수술보다 더 효과가 있다면 못할게 뭐 있겠어요.

  • 4. 저도
    '13.5.30 10:05 AM (118.216.xxx.135)

    무표정한 제 모습 보고 무척 놀랐어요. ㅠㅠ
    웃을땐 몰랐는데 표정이 사라졌을땐 너무 서늘하고...무섭더라구요. 그냥 다시 보기 싫은...
    그 뒤론 왠만하면 웃으려 애쓰고 있어요.

  • 5. ...
    '13.5.30 10:19 AM (121.160.xxx.196)

    여성호르몬제 이소플**이런거 먹어야할것 같아요

  • 6. ㅋㅋㅋ
    '13.5.30 10:34 AM (59.1.xxx.16)

    저도 40대 중반이예요 갈수록 사진찍기가 싫어지더라구요.

    특히 딸과함께 찍으면 더욱더..

    젊은날에는 예쁘진않아도 사진발좋다고햇는데..

    세월을 느껴야 하나봐요~~

  • 7. 박명수
    '13.5.30 11:37 AM (175.223.xxx.17)

    급방긋 심하게 해보세요.
    효과좋아요. 거울보고 자주요.

    물로 나를 내가 붙잡고있는것들을 내려놓는게 제일 우선과제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672 동서는 왜 남인가요? 24 summer.. 2013/06/24 4,803
268671 대출중간에 금리변경이 가능한가요? 2013/06/24 504
268670 두피관련 도움주세요 1 탈모 2013/06/24 463
268669 사립학교가 문닫으면 교직원은 어떻게 될까요? 3 궁금 2013/06/24 1,868
268668 문재인 의원님 페이스북 멘트 10 저녁숲 2013/06/24 2,170
268667 퓨전일식집 상호 좀 지어주세 요 7 일식 2013/06/24 1,210
268666 시외조모상인데 갓난 아이 있을 경우 어찌하나요 10 2013/06/24 3,403
268665 부동산 담보대출에서 대출승계가 없어졌나요? 4 대출 2013/06/24 1,629
268664 새누리당 대변인, NLL을 깔고 서해평화협력지대로 ... 5 NLL 2013/06/24 635
268663 기말고사가 다가옵니다. 5 엄마 2013/06/24 1,336
268662 호주 르꼬르동블루 다녀오신분 계실까요? 8 .. 2013/06/24 3,119
268661 술 좋아하시는 분들 뚱뚱하신가요? 19 마니아 2013/06/24 2,126
268660 대놓고 저 싫다고 이유없이 갈구는 직장동료.. 3 도와주세요 2013/06/24 2,156
268659 독도포기 발언에 대한 녹취록은요? 13 보고싶다 2013/06/24 1,044
268658 방금 뉴스에서 해외노인들에게 매달 95천원준다고 14 개누리박멸 2013/06/24 2,829
268657 오늘 sbs8시 뉴스 클로징 보셨나요? 5 sbs 뉴스.. 2013/06/24 3,239
268656 손석희의 jtbc...바뀐게 없네요... 9 ㄴㄴㄴ 2013/06/24 2,840
268655 이털남 꼭 들어 보세요 NLL 관련 김종대 편집장 발언 1 또또루 2013/06/24 719
268654 남재준 국정원장은... 1 진퇴양난 2013/06/24 648
268653 모임에서 빠질까 싶은데 너무 치사해 보일까요? 9 모임 2013/06/24 3,124
268652 盧측 "발췌본, 대화록과 100% 일치하지 않아" 16 저녁숲 2013/06/24 1,858
268651 영국 런던 2개월 어학연수 7 ㅇㅇ 2013/06/24 1,946
268650 유럽에서 명품가방을 사면 저렴할까요? 3 은구슬 2013/06/24 3,026
268649 강동구 지역과 분당사시는 분~~~ 정보좀 주세여 6 아기엄마 2013/06/24 1,717
268648 제가 처음 사는 비싼 가방인데 골라주세요 14 양파 2013/06/24 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