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능이 낮은 아이에게 운동이 절실할까요?

운동 조회수 : 3,419
작성일 : 2013-05-27 21:59:23
초2 남아입니다. 한달 쯤 후에 지능검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검사를 할 예정이구요.
이미 5년전에 아이에게 전반적인 발달장애 문제가 있다는건 알고 있어요.
5년전의 발달 격차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늦습니다.

자폐성향 있는 아이들 특유의 단순암기력은 좋아서 학습에 도움되는 부분도 있지만요.. 전체적인 스토리 이해나 사고력..
방금 알게 된 것을 근거로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추론력..등등이 많이 부족해요.
아직 초2라 어려울건 없는데요..단순 연산은 부담없어 하지만, 교과서 개정되면서 언어적인 부분이 굉장히 강조되면서
더 버겁고 그러네요.
아이는..배워야할게 참 많습니다. 내일 배울 내용은 꼭 예습시켜요. 선생님 말씀에 거의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제가
끼고 가르치지 않으면, 배우는게 없는 상태고요.
주의력도 떨어지고 운동능력, 사회성, 언어능력..등등 전반적으로 떨어져요. 그렇다고 어른들이 봤을때 확 티가나는 정도는
아닌데 또래아이들과 섞어놓고 하는 행동을 유심히 보면 다르다는걸 알게 됩니다.

쉬었던 언어치료를 다시 시작하려는데, 운동이 걸리네요.  1년간 태권도를 보냈는데, 처음엔 공개심사때 눈물이 났지만 나중엔 그래도 좀 봐줄만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역시 품새 어색하고, 지금 중요한게 품새가 아니고 기본운동능력이기에 일단 그만뒀어요. 

아이는.. 집중을 안하면 밑으로 떨어지거나 물에 빠지거나..하는 큰 위협을 느껴야만 집중할 수 있기에, 암벽등반이나
수영을 가르치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이게 맞는건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영같은 운동을 꼭 시켜야할까요?
다른 아이들 같으면 그냥 셔틀태워 보내면 간단하지만.. 셔틀타고 다니는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당하지는 않는지..
수영장에서 코치에게 구박당하지는 않는지..제대로 집중하는지 다 체크해야하고.. 그건 둘째로..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다른 아이들보다 진도가 많이 늦거든요.

요는.. 지능이 부족한 아이에게 셔틀타고 학원가서 배우는 운동이 꼭 필요하냐..는 질문입니다.


IP : 180.224.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3.5.27 10:06 PM (112.187.xxx.116)

    애들은 말귀를 못알아듣는게 정상입니다.
    게다가 가르쳐보셨다니 아실텐데요.
    어느 부모나 다 똑같습니다.
    그냥 밑빠진독에 물붇기가 아이키우기에요.

    운동은 신체자극을 통해서 건강한 정신을 갖추는겁니다.

    *적어도 초딩과정에서는 한가지운동을 꾸준히 시켜주는것이 필요합니다.*

  • 2. 같은처지
    '13.5.27 10:11 PM (115.136.xxx.38)

    네~ 필요한것 깉아요.
    저는 비용부담이 크지만, 수영만 은 개인강습 시키려구요~
    그리고, 일대일 수업이 좋긴 한데, 아이의 사회성을 생각하면
    또래와 같이 어울리는 체육수업도 좋을것같아요.
    아이가 클수록 이래저래 고민만 많아지네요.^^;;;
    퐈이팅하자구요!!!

  • 3. ..
    '13.5.27 10:21 PM (175.116.xxx.211)

    네..운동 아주 중요해요.. 저도 수영가르키는데 저는 셔틀안태우고 제가 데리고다닙니다. 셔틀태울만한 아이가 안돼서 그렇기도 하구요 ㅠㅠ 장애수영반이라서 수영영법을 배운다기보다 물에서 노는수준인데도 하는게 훨씬좋습니다. 인라인같은것도 좋다고하더군요..

  • 4. 경험자
    '13.5.27 10:21 PM (119.149.xxx.122)

    운동은 골고루 시켜보시구요. 그 중에 조금이라도 더 좋아하거나 소질있는 것 하나를 골라서 평생 시킨다는 마음으로 쭈욱 시키셔요. 수영 좋아요. 별로 타인과의 협력을 필요치 아니하거든요. 어짜피 다른 아이들보다는 수고와 품이 많이 드니 각오하시고 꼭 운동 시키시어요.

    그리고 학습적인 면에서 제가 후회하는 게 있어서 알려드리려구요.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슬슬 다른 아이들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이를 끼고 앉아서 국어 수학을 가르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요. 그것 보다는 오히려 영어에 집중했었으면 훨씬 결과가 좋았을 것 같아요. 고학년이 되서 떨어지기 시작할 때, 다른 것보다 영어게 신경 쓰시면 나중에 대학 졸업하고 취직할 때 훨씬 도움이 되어요.

  • 5. mm
    '13.5.27 10:49 PM (49.50.xxx.237)

    운동하나 악기하나는 꾸준히 해보세요.
    취미삼아 가르쳐보면 좋아요.
    운동보다 악기가 더 좋을수도 있어요.
    암기력이 좋으니 악보도 잘 외워요.

    탁구교실 있는지도 한번보세요.
    하긴 요즘 탁구장이 없긴하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다 좋아집니다.

    수영은 본인한테 잘 맞는지 살펴보세요.
    애가 좋아해야죠. 물을 좋아하고 잘 배우면 시켜보면좋죠.

  • 6. ..
    '13.5.27 10:59 PM (223.62.xxx.113)

    운동은 몸 전체를 쓰는거기때문에 꼭 필요해요.
    근처 복지관 없나요?
    수영 시키더라도 인원 많은데 넣어두면 더디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이들에 치여 뒷전으로 밀려나기쉬워요.
    소그룹이나 개인 레슨 시켜보시고
    강압적인 스타일 선생님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어리네요.
    언어치료 아직은 놓치 마시고 꾸준히 하세요.
    그룹수업 하시면 좋을 나이인데.
    주변에 발달쪽 아이들 전문으로 하는 운동기관은 없나요.
    지역이 어디신지 안양,과천쪽이라면 아이공간 추천해봅니다
    비슷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댓글 답니다.

  • 7. ..
    '13.5.27 11:02 PM (223.62.xxx.113)

    아이공간
    http://www.igonggan.com/

  • 8. ㅇㅇ
    '13.5.27 11:05 PM (118.42.xxx.9)

    강압적인 스타일 선생님은 피하세요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297 파프리카 어떻게 먹을까요? 14 파프리카 2013/06/03 3,064
258296 wmf압력솥이 김이 다 새나가요 5 현규맘 2013/06/03 1,359
258295 (방사능)시사매거진2580" 원폭, 잔인한 대물림&qu.. 2 녹색 2013/06/03 1,101
258294 수학 진짜 못하는 아이.도와주세요 9 6학년 2013/06/03 1,749
258293 레인부츠 어떤게 이쁘고 좋은가요? 7 ,,, 2013/06/03 1,497
258292 급 질문 아이학원에서 3시경 불이났는데 7 바보보봅 2013/06/03 1,278
258291 한국여자들이 시집에 초반에 당하고도 참다가 화병나는 이유 20 ... 2013/06/03 5,345
258290 크록스 추천해 주세요. 1 0.0 2013/06/03 632
258289 초보탈출하려고 합니다. 2 하늘사랑 2013/06/03 718
258288 오랜만에 친구들과 집에서 술한잔 하려는데.. 4 친구들과 2013/06/03 651
258287 남편과 시댁 4 속상 2013/06/03 1,498
258286 연극인 윤석화..이 여자도 버진아일랜드! 1 손전등 2013/06/03 1,205
258285 이런 성형외과 의사 보셨나요? 4 qhrhtl.. 2013/06/03 1,798
258284 주근깨땜에 IPL하려고 하는데요.. IP2L이 확실히 더 좋나요.. 2 IPL 2013/06/03 3,023
258283 보태주지도 않으시면서 이거사라 저거사라 하시는 시어머니,,, 15 .... 2013/06/03 3,821
258282 두드러기 조언 부탁드려요 7 걱정걱정 2013/06/03 1,331
25828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영어로도 남긴다 3 세우실 2013/06/03 467
258280 김연아 금년 마지막 아이스쇼 한다네요 8 Fisher.. 2013/06/03 2,824
258279 순금팔찌 디자인좀 봐주세요. 2 .. 2013/06/03 3,059
258278 지금 브라가 몸을 불편하게/갑갑하게 하는 착용감 느껴지시나요? 5 갑자기 궁금.. 2013/06/03 2,164
258277 화재보험 들고 싶어요~~~ 2 화재 2013/06/03 1,006
258276 양파효소담그기 2 양파효소 2013/06/03 1,681
258275 82님들, 이태원쪽 추천하실만한 식당 있을까요? 14 ,,, 2013/06/03 2,499
258274 이런사람 뭘까요? 1 대체 2013/06/03 607
258273 유난히 떼가 심한 아이. 5 123 2013/06/03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