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결혼할때 딱 한가지에 꽂혔는데

15년전 조회수 : 4,248
작성일 : 2013-05-09 20:53:19

그게 뭐였냐면

울 남편( 당시 사귀는 남자)의 성격이었어요.

뭔가 밝은 기운, 긍정적인 사고방식, 안정감....

제가 좀 한 미모 해서...

음 음음음음....

여기저기서 돌 날라 오는 소리가 마구 들립니다만...

마저 말씀 드리자면...

대학입학시절부터 참 많은 남학생들이 대시했는데

그땐 제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남친 자체가 다 귀찮아 쭉 거절해오다가

( 요즘 유행하는 말로 본의 아니게 진짜 본의 아니게 모태솔로의 대딩생활 )

그러다가 사회에 나와서

유일하게 필이 꽂힌 남자가 남편이었어요.

이제까지 날 쫒아댕기던 머스마들 중 가장 스펙, 외모가 떨어진 남자였는데

( 옆에서 내가 아깝다는 말들이 참 많았음)

그냥 그 성격에 나도 모르게 빠지는 느낌?

오늘도 큰 사건 하나가 있었는데

남편과 이 사건을 이야기 하다가

남편의 접근방식을 보니...

15년전 제 선택이 탁월했음을 느낍니다.

IP : 114.200.xxx.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만
    '13.5.9 8:55 PM (121.171.xxx.24)

    그 남편이 외모마저도 출중했으면 금상첨화였을거라는 부정할수 없는 현실

  • 2. 외모까지 금상첨화 였으면
    '13.5.9 8:56 PM (114.200.xxx.69)

    제 순서까지 안왔을 거라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도 있는 거죠...
    아마 진즉에 나보다 더 괜찮은 여자가 확 채 갔겠죠...

  • 3. 네 맞아요
    '13.5.9 8:56 PM (218.238.xxx.159)

    남자들중에 열등감있는 거 정말 피곤해요. 긍정적이고 밝은기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느낌.
    이게 가장 매력적인거 같아요.

  • 4. 저도 성격 봤는데요
    '13.5.9 8:56 PM (180.65.xxx.29)

    결혼전 성격은 솔직히 성격이랄것도 없었던것 같아요
    1년6개월 사귀다 결혼했는데 아 이런 성격이면 결혼해도 되겠다 했는데
    결혼후 본 성격 나오던데요 어떻게 1년6개월을 참았나 싶을 정도로..시댁에 인사 갔는데
    아주버님이 저놈 아주 까칠하다 누나들도 맞어 맞어 해서 농담인줄 알았어요

  • 5. 아..참
    '13.5.9 9:03 PM (114.200.xxx.69)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런게 있었어요.
    그런게 참 신기해 보였던 것 같아요.

  • 6. ㅇㅇ
    '13.5.9 9:10 PM (119.69.xxx.48)

    여자들중에 열등감있는 거 정말 피곤해요.

  • 7. ㅁㅁ
    '13.5.9 9:11 PM (58.122.xxx.184)

    그런 부분이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긍정적으로 의지력 강하고 단순하고 재밌고
    진취적인 성격이 이상적인 배우자의 성격이었는데 지금 같이 사는 이남잔 평생 무슨 일 있어도 정신병은 안 걸리겠다싶을 정도로 긍정적이라 그냥저냥 웃으면서 살고 있네요 다른 건 맘에 안드는게 많아도요

  • 8. 뭔지 대충
    '13.5.9 9:18 PM (203.142.xxx.231)

    알것같아요.
    제 남편도 외적인 조건으론 정말 기울었는데 결혼 17년인 지금 보면 제 선택이 탁월했다 느낌니다.
    밝고 당당하고
    굴하지 않는 의지가 있어요.
    단순하고 재미있고..^^

  • 9. ㅇㅇ
    '13.5.9 9:20 PM (203.152.xxx.172)

    저도 쫓아다니는 남자들 꽤 있었는데 그중에 조건적으론 제일 보잘것없는 남자를 선택한것이
    그사람에게서 보여지는 반듯함때문이였죠.. 인물도 괜찮았고 ^^
    지금 결혼 20년째인데 제 선택이 제 일생의 가장 탁월한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살면 살수록

  • 10. ..
    '13.5.9 9:30 PM (112.148.xxx.220)

    동감, 밝은 기운, 긍정적인 사고방식, 안정감...

    이게 진짜 최고에요.

    원글님 만원 내셔야겠네요^^

  • 11. ...
    '13.5.9 10:10 PM (112.173.xxx.63)

    참 부럽고
    어떤일을 어떻게 접근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 12. 저도
    '13.5.9 10:42 PM (180.65.xxx.136) - 삭제된댓글

    스무살, 대학생 때 남편을 처음 만났어요. 친구처럼.
    솔직히 가정형편이나 다른 외부조건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모자랐는데
    그 성격,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늘 유쾌하고, 긍정적이고, 여유있고, 가진 건 없지만 왠지모를 자신감. 자유로움.
    그래서 어린 나이에 아무 것도 없이 덜컥 결혼했는데 20년 지난 지금 생각하면
    제가 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일이 이 남자랑 결혼한 거예요.
    그래서 결혼기념일 때마다 저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092 쌉자루쌤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ㅈㄱㄴ 01:15:01 38
1594091 물가 뛰자 축의금도 덩달아…"10만원 내고 밥 먹으면 .. 6 ..... 01:02:17 302
1594090 대학생(2학년) 공무원 시험 준비 부모 00:54:02 152
1594089 남의 집 밥 잘 못먹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네요 6 더쿠펌 00:35:21 982
1594088 강원도 5월폭설 4월폭염 극한 날씨 매서운 리스크 왔다 ㅇㅇ 00:32:09 276
1594087 방광염이 밤에 더 아픈가요? 1 .. 00:24:30 279
1594086 이석증 계속 재발되나요.  2 .. 00:20:26 422
1594085 집하면 왜 아파트일까요 18 ㅡㅡ 00:12:39 1,081
1594084 구운계란으로 감자샐러드 해보셨나요 2 .. 00:11:27 558
1594083 소형아파트 월세받는거 종합소득세 신고요 8 ㅇㅇ 00:11:12 527
1594082 코스트코에서 피크닉플라스틱통 사신분 계신가요? ........ 00:04:37 142
1594081 내일 옷자림 어떡할까요? 3 ㄷㄴ 2024/05/16 1,273
1594080 이런 인간유형도 나르시스트인가요? 14 알려주세요... 2024/05/16 1,219
1594079 제가 사는 2층 11 코코 2024/05/16 1,087
1594078 김호중네는 팬들만 대충 속이자 작정한듯 4 ㅇㅇ 2024/05/16 1,248
1594077 내 젊음 1 .. 2024/05/16 438
1594076 무서울게 없어지는 나이가 된건지 4 무서울 2024/05/16 1,073
1594075 김호중 팬들은 가수를 지키세요. 5 전 김호중 .. 2024/05/16 1,405
1594074 피부과 문의한 사람이예요.공장형 or 전문의? 2024/05/16 277
1594073 귀 안뚫은 타입 귀걸이는 어디서 사나요 1 ㅇㅇ 2024/05/16 454
1594072 김호중 팬이나 그 지지자나 똑같 9 .. 2024/05/16 727
1594071 중앙대 교과전형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1 ㅇㅇ 2024/05/16 239
1594070 모임에 늦게라도 들르겠다는 사람 심리는 뭔가요 35 ... 2024/05/16 2,894
1594069 저 솔직히 말할게여 16 2024/05/16 5,526
1594068 홈캠 cctv 혼자 설치할 수 있나요? 4 ..... 2024/05/16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