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걱정

부모 조회수 : 730
작성일 : 2013-05-09 09:28:33

중1인 딸아이와 초등때 같은 학교, 같은 아파트였던 남자 아이가 있는데요.

지금은 근처 5분도 안되는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갔고, 중학교도 다른 중학교로 배정을 받았어요.

집도 학교도 같지 않고, 초등 때도 성이 다르니 아이들끼리 친하지 않아서 그 남자아이 엄마와는 마주치면

인사하고, 가끔 한두마디 하는 정도구요.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한동안 같이 책 읽고, 글쓰는 방과후 수업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좀 영악한 편인데 저희 딸아이와 그 남자아이만 좀 순둥이 기질이 있어 둘이 은근히

연대하며 도와주던 좋은 기억이 있는 아이에요.

저희 딸아이가 그 남자아이에게 자잘한 도움을 몇 번 받았어요.

이랬던 관계의 아이인데, 어제 딸아이 친구가 충격적인 말을 전해줬다네요.

그 남자아이가 자살하려고 손목을 그었는데 피만 나고, 자살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고요. 부모님은 모른다는

말까지 했다고 해요.

저는 이 말을 꼭 그 엄마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아이가 그런 엄청난 행동을, 그것도 중1에 했는데 모르고 그냥

방치하다 더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 남자아이가 똑똑하고 착해서 제가 마음으로 예뻐하던 아이였거든요.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냥 담담하게 직접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이런 경로로 들었다.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 말한다.

울 애들을 걸고, 나는 이 이야기를 절대 입 밖에 내지 않겠다... 라고 하고 싶기는 한데 가만히 생각하니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직접 들으면 그 엄마가 많이 난감해 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다리 걸치면 알기는 하겠지만 그 엄마 전화번호도 모르고, 사는 아파트만 알지 몇동 몇호인지도 모르구요.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IP : 211.177.xxx.1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3.5.9 9:31 AM (121.130.xxx.102)

    꼭 알려주시길 바래요.
    울 큰 아들이랑 넘 비슷한 성향의 아들 같아서 맘이 쓰입니다.
    부모말도 넘 잘 듣고 공부도 잘하고 순하기만 해서
    아무 문제 없는 줄 알았던 내 아들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연락처는 몇다리 건너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119 여행사 저렴하고 괜찮은데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7 놀러가고 싶.. 2013/06/01 1,322
260118 집에만 들어오면 코가 시큼시큼 막히고 숨이 턱 막혀요 1 ㅠㅠ 2013/06/01 1,092
260117 식약처, 미국서 GMO 밀 통보받고도 국민에 안 알려 2 샬랄라 2013/06/01 902
260116 제가 어렸을때 제일 무섭게 봤던 영화 39 정말 2013/06/01 4,618
260115 블랙커피 추천해주세요. 5 .. 2013/06/01 2,001
260114 울산자매살인사건과 일베.. 3 ..... 2013/06/01 1,381
260113 대구 여대생 범인이 아동성범죄 전과자라니... 3 ... 2013/06/01 2,561
260112 남편의 유흥때문에 이혼할려고 합니다. 35 힘듦 2013/06/01 16,259
260111 담 금요일 샌드위치 데이에 쉬는 학교 많은가요? 3 토깡이 2013/06/01 1,347
260110 시댁 이야기에요. 36 ... 2013/06/01 9,600
260109 새누리당의 새이름 1 ㅋㅋㅋ 2013/06/01 1,025
260108 제습기 선호하는 상품 있으신가요? 2 김워리 2013/06/01 1,487
260107 나인 결말에 대해 여쭤요 4 나인앓이 2013/06/01 1,723
260106 선분후 에프터.. 15 님들 2013/06/01 3,671
260105 4대강을 개미눈물 만큼이라도 찬성하셨다면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3 샬랄라 2013/06/01 1,059
260104 오이지 어디다가 담그세요? 5 2013/06/01 1,383
260103 침구청소기 추천 부탁드릴께요^^ 5 puppym.. 2013/06/01 2,130
260102 나혼자산다 데프콘^^ 9 롤러코스터 2013/06/01 4,597
260101 선으로 결혼해도 행복하게 잘살수 있을까요? 18 서울광장 2013/06/01 5,383
260100 어제자 손승연 라이브 ㄷㄷㄷㄷ 진격의 보컬 ㄷㄷㄷㄷ 4 미둥리 2013/06/01 1,503
260099 수키백 팔려고 하는데... 2 수키 2013/06/01 900
260098 쟈니윤이 어떤 사람인가요? 17 ㅇㅇ 2013/06/01 3,611
260097 acrobat에서 pdf 파일 편집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계시나.. 2 ... 2013/06/01 795
260096 아이 손톱, 도와주세요. 2 속상해요 2013/06/01 824
260095 점심시간 식당 알바를 시작했는데요... 29 ... 2013/06/01 1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