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려야겠죠?

아까워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13-04-23 02:20:04
지난 토요일에 멸치육수를 만들었어요
저는 보통 커다란 들통같은 냄비에 잔뜩 육수를 내서 작은 통에 담아 얼려놓고 필요할때마다 녹여서 먹거든요

다른때는 육수가 식으면 바로 건
건더기 건져내고 국물만 작은통들에 담아서 냉동고로 넣는데, 이번엔 김치도 담그고 반찬도 하고 또 그러다 저녁에 나갈일이 있어서 국물을 따로 담아 얼리지않고 냄비채 그대로 두고 나갔어요
요즘 제가 사는 곳(외국) 날씨가 조금 쌀쌀하거든요 (밖은 영하의 날씨였고, 집안은 히터를 틀어서 20도정도로 유지)
그래서 별 생각안하고 결국 일요일 밤에서야 건더기를 건지려고 냄비를 봤더니
가라앉아있어야할 멸치, 무우, 다시마, 양파, 파 등이 둥둥 떠있고 거품이 살짝 끼어있더라구요
약간 냄새도 좋지않았구요
혹시나해서 조금 떠서 먹어봤는데 맛은 시큼한 맛은 없었어요
그래서 재빨리 건더기 다 건져내고 작은 통에 나눠담아 냉동고에 넣어 얼렸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국을 끓이려고 몇통 꺼내서 녹여서 국을 끓였는데.. 평상시와는 달리 냄새가 너무 안좋은거에요
된장국이었는데.. 구수하다기보다 꼬릿꼬릿한 냄새가 너무 심해서 추워도 문 다 열고 환기를 한참 했네요

근데 끓이면서 맛을 살짝 보니 조금 시큼한거같아요
살짝 시큰한 기분드는거요
제가 육수가 좀 맛이 간거같단 기분에 맛을봐서 시큼한 기운이 있다 느끼는건지 정말 맛이 간건지 모르겠어요

전 원래 미각이 예민하지않아서 어릴때도 상한 요거트도 먹고 거뜬했거든요
얼마전엔 상한 두부 먹고(먹는 내내 상한지도 몰랐어요 ㅠㅠ 된장찌개에 넣은 두부라 더 몰랐나봐요) 밤새 화장실 들락거리느라 고생한적도 있었거든요

이거 버리는게 낫겠죠?
냉동고에있는 육수까지 다 버리려니 ㅠㅠ 정말 아까워 죽겠네요
 
IP : 184.146.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3 2:23 AM (121.164.xxx.100)

    버리셔야 할 듯........

  • 2. 아까워
    '13.4.23 2:24 AM (184.146.xxx.22)

    ㅠㅠ.. 그래야하는군요 아이고 ㅠㅠ

  • 3. ...
    '13.4.23 2:31 AM (115.140.xxx.66)

    맛과 모양이 변했음 당연히 버리셔야죠

  • 4. 아까운것보다
    '13.4.23 2:33 AM (121.164.xxx.100)

    식구들 탈 나는거 생각하세요.

  • 5. 아까워
    '13.4.23 2:35 AM (184.146.xxx.22)

    지금 버렸어요 ㅠㅠ
    지금 버리면서 보니 냄새가 정말 안좋더라구요
    먹었음 큰일날뻔했어요
    답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6. 거품끼면
    '13.4.23 2:48 AM (119.200.xxx.70)

    답없습니다. 음식 상하기 전에 상한 가스같은 게 생기는지 꼭 보면 거품같은 게 뜨더라고요.
    그럴 경우 백프로 버려야 해요. 끓여도 답없고요. 맛도 없고 오히려 부가적인 재료만 낭비하는 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540 떡집, 빵집 소개부탁드려요 9 잠실근처 2013/04/30 1,771
248539 헤어매니큐어 셀프로하시는 분이요 몽이 2013/04/30 1,106
248538 남편이 들려준 황당하고 짜증났던 이야기 48 오마이갓트 2013/04/30 19,522
248537 캐나다 공립학교 6개월도 가능한가요? 6 달팽 2013/04/30 1,329
248536 어느 병원가야할까요? 3 jc6148.. 2013/04/30 677
248535 나인 여주인공... 22 ... 2013/04/30 3,157
248534 오른쪽 발등에 어제밤 화상을 입었어요...ㅠ.ㅠ 화상병원요..... 5 화상 2013/04/30 1,521
248533 배반자2 6 디디맘 2013/04/30 956
248532 껌씹으면 턱 네모네지는 거요.. 6 ㅇㅇㅇㅇ 2013/04/30 3,098
248531 내가 속이 좁은건지.. 1 참... 2013/04/30 1,449
248530 집 계약을 했는데.. 3 꼬꼬묜 2013/04/30 1,574
248529 연아의 앙탈 7 연아 2013/04/30 3,106
248528 영어 번역 부탁드려요 ㅜㅜ 3 아름다운삶 2013/04/30 739
248527 뇌졸증을 직접 겪은 뇌과학자의 증언 6 뇌의 신비 2013/04/30 4,685
248526 나이 드니까 인스턴트가 싫은 입맛으로 변하네요 1 ㅎㅎ 2013/04/30 895
248525 회사 여직원과 생일선물을 주고받는... 31 ㄷㄷ 2013/04/30 8,696
248524 살찌면서 코고는 남편에게...돌직구 날릴까요? 6 잠좀자자 2013/04/30 1,137
248523 목돈을 거치식 저측보험 10년 최저보증 이율 3.57% 괜찮은걸.. 1 고민 2013/04/30 1,240
248522 복지국가의 노인들은 이런 걱정 없이 산다 1 ... 2013/04/30 1,103
248521 '4대강' 끝나자, '4대강사업 시즌 2' 3 ... 2013/04/30 921
248520 형제 자매란 나에게 어떤 존재 2 우울 2013/04/30 1,869
248519 보육교사 1명이 아이 20명 돌보고 하루 12시간 근무까지?? 16 참맛 2013/04/30 3,220
248518 코막힘 아이 도움주세요~ 11 에고 2013/04/30 3,013
248517 국립묘지서 눈감지 못하는 '최고령 항일투사' 9 ... 2013/04/30 1,496
248516 세탁기 구입하는데 조언을 구해봅니다~~ 12 음....?.. 2013/04/30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