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 댄스부

... 조회수 : 521
작성일 : 2013-04-19 13:24:02

제가 한달전부터 댄스 시작했거든요.

40평생 책상에만 앉아 지내며 운동과는 담쌓고 사는 저인데 작년에 잠시 운동하다가 일땜에 그만뒀다가 올 봄 다시 시작하려니 댄스부가 제일 가깝고 시간도 적당하더라구요.

아파트단지 상가 2층 태권스쿨에서 아이들 없는 오전에 하는데요.

 

첫날 다녀오고서 다음날엔 못갔어요. 어찌나 몸이 온통 두드려 맞은듯 아픈지..

뭐 한것도 없는데.. 댄스가 조금이라도 따라할수가 있어야지.. 최신곡으로만 선곡된 k-pop댄스를 몸치가 어찌 따라하겠어요.

댄스 끝나고 30분정도 지도해주는 웨이트와 스트레칭땜에 몸이 아팠던거였어요.

그 담날엔 또 가서 징하게 스트레스 받고 왔죠.

따라할수가 없으니.. 긴생머리그녀 라는 곡을 배웠는데.. 아주 힘들었어요. 10분의 1도 따라할 수가 없었어요.

 

그 담달엔 소녀시대의 노래로 진도를 나갔는데 그건 안무가 좀 쉽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따라했더니!!! 이게 넘 재밌는거예요.

움직이지 않는 내 발땜에 스트레스 받긴 하지만.. 제가 알지 못했던 완전 새로운 세계였어요.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지금은 걸스데이의 기대해 를 배우고 있는데 안무가 따라하기 힘들긴 하지만 재밌어요.

 

그리고 한달째... 체중이 2키로 빠졌어요.

집에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시키는 스트레칭 가끔 하구요.

베이직 스텝 배운거 조금씩 연습했는데. 하는거에 비해 살이 많이 빠져서 신나요!

심지어.. 앞으로 숙여서 무릎에 코가 스치게 되었어요.

몸이 너무 뻣뻣해서 무릎 근처에 가지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일년정도 지나면 몸치도 벗어나고 춤도 잘추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요..

선배회원들은 정말 잘 추거든요.(흑.. 부럽고 그들이 미워요~)

처음 2주정도는 너무 외로웠어요. 선생님과 춤이 되는 그들이 나를 왕따 시키는거 같고.. ㅜㅜ

다 함께 춤추는데 나만 못하니 나만 말이 통하지 않는 세계에 혼자 동떨어져 있는것 같고...ㅠㅠ

근데 참 재밌네요.

저처럼 평~생 몸치로 살아오신 분들.. 집 근처에 댄스교실 있나 살펴보세요~

 

 

 

 

 

IP : 218.52.xxx.11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926 일 때문에 매국 하게 생겼다면....ㅜ,ㅜ 11 고민 2013/05/13 1,367
    250925 프레시안 ,, 2013/05/13 589
    250924 엄마들관계.. 5 초등생엄마 2013/05/13 2,289
    250923 빌라를 급하게 구한다는 글을 보고... 빌라 2013/05/13 919
    250922 낙태 합법화했으면 좋겠어요.. 19 .... 2013/05/13 4,756
    250921 윤 외교 장관 ”외교 파장 걱정없어” 발언 논란 6 세우실 2013/05/13 1,216
    250920 이 사실이 진실임을 이름 석자를 걸고 맹세한다더니 2 호박덩쿨 2013/05/13 827
    250919 82글 보다보면 2 쌈닭 2013/05/13 691
    250918 운동화 좀 봐주시겠어요?^^;; 7 고맙습니다... 2013/05/13 1,136
    250917 자궁경부암검사 생리직전에해도 괜찮나요? 3 ^^* 2013/05/13 11,301
    250916 ..... 26 2013/05/13 9,588
    250915 영어공부에 유용한 사이트 모음 "2013년판".. 434 ... 2013/05/13 15,764
    250914 미술관 동선. 2 dma 2013/05/13 775
    250913 카드지갑 어떤거 쓰세요? 1 없숴 2013/05/13 964
    250912 몸에 종기같은게 자꾸 나요. 손톱도 부러지고.. 3 .. 2013/05/13 2,301
    250911 82게시판 보면 형제 다 소용없음 28 답답하다 2013/05/13 3,725
    250910 등갈비 맛있게 하는 방법좀...^^;; 1 나는 엄마 2013/05/13 1,168
    250909 나라가 왜이지경까지 됐어요? 5 .. 2013/05/13 989
    250908 강쥐 기생충약에 대해 알려주세요.ㅠ 6 .. 2013/05/13 841
    250907 [패러디의 사회학] ”창중이 평생 우유 공짜”…잘못된 현실 유쾌.. 세우실 2013/05/13 599
    250906 일베충들은 몸이 굉장히 튼튼한가 봐요,,, 5 ... 2013/05/13 747
    250905 서초 반포쪽... 내시경하는 내과 있나요? 6 병원문의 2013/05/13 2,430
    250904 햄스터.. 병원 다녀왔는데 종양이라네요 9 .. 2013/05/13 7,423
    250903 고양이 냄새.. 12 내비 2013/05/13 2,515
    250902 한국사, 문화재 관련 책 추천해주세요. 4 ... 2013/05/13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