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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정류장서 참 어이가 없네요.

레드 조회수 : 4,371
작성일 : 2013-04-18 17:25:57
방금 중부시장 다녀오는 길이에요.
그 시장은 건어물전문시장이어서 건어물킬러인 저는 큰맘 먹고 버스타고 갔어요.
기계로 구운 쥐포랑 진미 그리고 맥반석 오징어에 말린홍합과 두절새우에.....
아...양손도 무거웠지만 돈도 솔찮이 깨졌네요..

그것들을 들고 버스정류장에 왔는데 갑자기 쥐포가 먹고 싶은 거에요..
어차피 버스도 안왔겠다 정류장에 사람들도 없겠다 버스 이기전에 후딱 먹어야지 해서 꺼내든 순간 할머니라고 하기엔 약간 애매하신 아주머니가 혼자 먹으니 맛있냐길래 뭔가 싶으면서도 갑자기 엄마생각이 나서 한개 드렸더니 "그 많은것중에서 꼴랑 한개만 줘?되게 야박하네"라고 하시길래
저 이거 돈주고 사왔지 꽁짜로 집어온거 아니구요 그 한개도 드릴까말까 하다가 드린건데 저 아시지도 않으면서 저한테 쥐포 맡겨놨냐고 그러니까 요즘 젊은것들 싸가지가 없대요.

IP : 220.103.xxx.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
    '13.4.18 5:29 PM (113.216.xxx.90)

    스맛폰이어서 글이 짤렸네요.
    더 대꾸하고 싶었지만 힘도 없었고 버스보 오고 해서 그냥 왔어요.
    쥐포 한개도 낼름 받어서 드시더니만..
    울 엄마 생각나서 드린거였는데 우리엄만 어디 가서 그러시지 않는데...
    정말이지 한개 드렸던 것도 뺐고 싶었어요.
    누굴 탓하겠어요.
    식욕을 못버린 저를 탓할 수밖에요...

  • 2. 정말 어이없으셨겠네요.
    '13.4.18 5:30 PM (125.178.xxx.48)

    원글님 글 읽다가 저도 모르게 "어머"그랬어요.
    그 노인이 한 말이 어이가 없어서요.
    요즘 날씨가 왔다갔다 해서 그런가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이번 년도 액땜했나보다 생각하세요.

  • 3. 헐...
    '13.4.18 5:33 PM (210.205.xxx.172)

    정말 어이 없으셨겠어요... 친절도 사람 봐가면서 베풀어야 하나요... TT

  • 4.
    '13.4.18 5:34 PM (1.231.xxx.2)

    할머니도 어이없고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그런말 하면 무시하고 못들은척 하시지..

    저런 할머니한테 길게 마지막 문장처럼 이야기 해봐야 싸움밖에 더 안돼요

    감정이 님이 더 상하구요..

  • 5. 거지같네요
    '13.4.18 5:34 PM (222.236.xxx.211)

    심뽀가 고약한 노인네 같으니라고
    저는 늙어도 곱게 늙어야지...

  • 6. 헐..
    '13.4.18 5:37 PM (125.177.xxx.30)

    요즘 할머니들 왜!!!그러신대요?

  • 7. ㅎㅎㅎㅎ
    '13.4.18 5:39 PM (122.35.xxx.66)

    참나... 별일이 다 있네요.. 참나..
    그나저나 중부시장 한번 나들이 해야겟네요... ;;;;;;;;

  • 8. ......
    '13.4.18 5:39 PM (14.32.xxx.6)

    쥐포 맡겨놧냐고 그러시고 걍 씹으시지 아깝

  • 9. ...
    '13.4.18 5:40 PM (110.70.xxx.245)

    요즘 할마시들 왜!!!그러신대요?
    나이드니 느는것은 배장밖에 없나봐요

  • 10. 첨부터
    '13.4.18 5:40 PM (203.142.xxx.231)

    주지마시지.

  • 11. 고모님 동네 넘 웃겨요
    '13.4.18 5:47 PM (118.220.xxx.163)

    너 봉지 털어봐서 나오면 고구마 한개에 한대다, 이러는 노인네들 등장할 것 같아요

  • 12. 레드
    '13.4.18 5:58 PM (113.216.xxx.90)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게요..제가 왜 줬을까요..평소 안하던 짓이었는데..
    안하던짓 하면 탈난다는 말 사실이네요..
    울엄마랑은 연배 빼고는 전혀 닮은 곳이 없었는데 전 왜 갑자기 엄마가 생각났을까요?
    엄마 지못미네요...엄마하테 말했다간 욕만 바기지로 먹을 것 같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11
    '13.4.18 6:01 PM (115.31.xxx.235) - 삭제된댓글

    다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저는 노인공경 이라는 말 안씁니다.
    어르신 공경이죠. 늙어서 다 대우받아야될 거같으면 오원춘도 나이 더 들면 공경하실건가요?
    그렇기에 노인 공경 안합니다. 어르신 소리 들을만하신 분들께 어르신 대접하는거죠.

    저는 개처럼 구는 인간한테는 똑같이 합니다.
    뭐 노인한테 그러네 마네해도 위에 말했다시피 늙는다고 다 어른 대접 대우 공경 받아야하는거 아니죠.
    늙는거 나이드는건 생명이 있으면 누구나. 뭐든 저절로 드는거지 내가 노력해서 나이드는거 아니니까요.

    다음부터 저런 사람 만나면

    줘도 지랄이네 하고 그거마저 뺏어버리세요. 치졸하다고해도 어쩌겠어요?
    저런 사람 엿먹이는 방법은 이게 최고인걸.

  • 14. ㅎㅎㅎ
    '13.4.18 6:06 PM (1.235.xxx.88)

    줘도 지랄이네22222222222
    차마 제 입으로 소리내서 면전에 말은 못하겠지만 속으로 중얼거리기만 해도 좀 풀리네요.

  • 15. 헐...
    '13.4.18 6:13 PM (121.190.xxx.19)

    미친 사람인가봐요.

  • 16. ...
    '13.4.18 7:36 PM (39.112.xxx.67)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 같았으면 할매 어데 아파요? 그랬을거예요

  • 17. 멘붕
    '13.4.18 8:51 PM (59.7.xxx.88)

    할머니가 옆에 지나가면서 뭘떨어뜨리셔서.. 할머님 이거 떨어졌어요했어요
    그자리 가만 서계시더니 오셔서는 젊은*이 싸가지가없다고 뭐라하시면서 흘겨보시고 큰소리로 욕하시면서 가셨어요
    애기 유모차도 잡고 있고 손에 짐도 있어서 바로 집어드리지 못한거였는데
    제가 주워다 갖다드리지 않았다고 욕하신거였더라구요
    아주 나이드신분도아니고 60후반이나 되셨을까하신 분이었는데ㅜㅜ

  • 18. 참나
    '13.4.18 9:29 PM (125.186.xxx.25)

    노망났나보네요

    할머니들도 요새무개념들 진짜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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