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지는건 왜이렇게 내성이 안생길까요?

이별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13-04-11 17:09:22

지리멸렬한 관계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최근에 소개받아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랑 결혼할거라더군요.

그러면서도 꾸준히 연락이 오고 밤에 전화가 오길래 짐작은 했습니다.

결국 어제밤에 만났죠, 우리집앞 호프집에서.

술을 좀 먹었더군요.

결혼할거라면서 왜 자꾸 만나잔거냐고, 꼭 해야한다는 말이 뭐냐고 했더니..

ㅎㅎ

그냥 만나고 싶었다고, 니가 그립다고(몸이겠죠), 사실은 너랑 하던게 너무 많이 생각이 난다고..

자기도 안된다고 생각은 하는데도 자꾸 술먹으면 니생각 나서 연락하고 있고, 자꾸 만나고 싶어진다고..

 

아주 취한김에 적나라하게 말이 나오네요.

 

너한테 사실 악감정 없어서 그런거 싫긴한데 나중을 위해 카톡이랑 연락차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알았다더군요.

근데 슬프네요, 많이...

만나지 말걸.. 그럼 그냥 정리한 상태로 지낼수 있었을텐데, 괜히 만나서 맘만 심란하게 만들었네요.

인연이 아니라서 헤어진건데.. 왜 제대로 끊지 못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된건지..

IP : 123.142.xxx.1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1 5:13 PM (94.218.xxx.57)

    섹스 파트너였나요?
    사랑했던 여자라면 차마 못할,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앉아 있고...
    또 그 얘길 듣고 찌질한 놈 정 떨어지긴 커녕 슬퍼하다니 헐입니다;

  • 2. 그런 찌질이와
    '13.4.11 5:14 PM (72.213.xxx.130)

    결혼하는 여자가 안 됬다 싶네요.

  • 3. ㅇㄹ
    '13.4.11 5:14 PM (115.126.xxx.69)

    그걸 독하게 끊어내면...
    생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냉철하게 내쪽에서
    끊어내면
    그만큼 내성이 생겨요..
    아무나 안 만나게 됩니다...적어도 똑같은 넘은
    금방 알아보고...반복하지 않게 돼죠..

  • 4. ..
    '13.4.11 5:22 PM (123.142.xxx.197)

    헤어진지가 얼마 안된지라 미련이 있었던거죠, 제가..ㅠㅠ
    조건맞춰 결혼할려고 소개받은 여자랑 결혼으로 진행되는 듯한데 그는 나에게 섹스파트너를 원했나봅니다.
    헤어짐도 서로 합의하에 한거라서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만났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좋았던 사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자꾸 찌질하게 만나자고 조르고, 매달리는게 그런 모습 보는게 싫어서 만났던건데..
    그게 그의 본모습이었나보네요.

  • 5. -_-
    '13.4.11 5:26 PM (211.179.xxx.245)

    넌 나의 섹파였어 대놓고 말하는데도 슬푸다니...
    딱보니 스토리 뻔하네요
    저 남자 결혼후 한두달 후 다시 님한테 연락옴
    님 못이기는척 만남
    그 후 얘기는 말안해도........

  • 6. 그런
    '13.4.11 5:33 PM (85.179.xxx.136)

    XX식한테 미련남기지 마세요. 님 자신만 불쌍해질 뿐.......

  • 7. ..
    '13.4.11 5:41 PM (123.142.xxx.197)

    아는데, 이제 정말 생각도 안해야지 하는데 참 맘이 안다스려지네요.
    지금 여자 만난지 채 두달도 안되서 결혼하게 될거같다는 그남자 말을 들었을때 인연은 역시 따로 있구나 싶었는데.. 그 남자가 결혼할 여자 따로 두고 딴짓을 하고싶어하는 사람일거라고는 솔직히 생각을 못했는데.
    오래 만나서 정도 들었고, 역시 헤어지면 뭔말을 해도 그냥 끊었어야 했는데 도대체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 8. ...
    '13.4.11 5:45 PM (182.218.xxx.191)

    미친새x....

    결국은 미래는 그사람과, 섹스는 부담없이 받아주고 익숙하게 편하게 할수있는 님이랑 하고싶은거잖아요. 슬픈감정도 사치에요 그런놈한텐.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맙시다~

  • 9. jjh
    '13.4.11 6:16 PM (175.120.xxx.84)

    저사람은 결혼해서도 바람필 남자네요
    하늘이 도왔습니다 절대 만나지 마세여
    서점가면 결혼하기전에알아야하는남자 인가
    하여튼 저런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강추

  • 10. 오자룡여친
    '13.4.11 6:19 PM (110.70.xxx.44)

    흠 그런놈 정말 짜증나네요
    아 열받아 니몸이 그립다고 할때 귀싸대기를 날리지 그랬어요 그런놈이랑 잘헤어진거에요
    와이프 될 여자 진심 불쌍

  • 11. 썩을 물건
    '13.4.11 6:27 PM (58.225.xxx.3)

    아직 그 여자와는 몸을 트지 못했나 봅니다

    아무나 만난 것이 아닐텐데 이별이 쉽겠어요
    여자는 몸 가면 마음도 가는걸요

    만원짜리 몇장 쥐여주고 창녀촌에나 가보라 하세요
    남의 남자지만 욕 나옵니다
    부디 정신 차리세요

  • 12. 개보다 못한 놈,미친놈
    '13.4.11 6:50 PM (223.62.xxx.84)

    아오 화나
    고자나 됐음 좋겠어요 저런놈들
    개새끼!!!

  • 13. ---
    '13.4.11 8:15 PM (94.218.xxx.57)

    지리멸렬한 관계였다는 단어부터 두 사람이 일반적 연인 관계가 아니라 엔조이성 섹파 관계였다는 느낌이 팍 오네요. 그러니 남자가 저런 가당찮은 말을 하는 거겠죠..
    진짜 이 글 올린 여자분 인생 망치지 말고 끊어내세요;

  • 14. 토닥토닥
    '13.4.11 11:23 PM (1.235.xxx.33)

    님...

    슬퍼하시는 그 심정 전 이해해요. 좋아하던 사이였으니까.. 그리고 사람 마음 끊고 잊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요.

    그런 놈 왜 만났을까, 뭐 그런 자책 절대 마시구요, 그런 나쁜 놈 얼른 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시길!!!

  • 15. 내 남편
    '13.4.12 8:35 AM (223.62.xxx.135)

    은 저런 남자가 아니였겠죠?
    그남자도 님도 피하고 싶은 사람들 ㅠ

  • 16. 무조건 피하시길!!
    '13.4.12 11:42 AM (210.104.xxx.37)

    그런 사람은 무조건 피해야해요! 아무리 외로우셔도 전화받지 마시고, 틈을 보이지 마세요.
    지금의 기분, 감정 이해되지만, 님은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이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해요. 딴 생각하지 않도록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혼자 있는 시간이 없도록 만들어보시구요.
    시간가면 다 해결됩니다. 하지만, 님이 계속 만나면서 질질 끌면 감정이 처리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부디 그 감정의 늪에서 해어나시길... 다음엔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들렸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810 오늘 일말의 순정 넘 웃겼어요ㅋㅋ 9 ㅋㅋ 2013/04/30 1,487
248809 컴퓨터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6 컴퓨터 2013/04/30 850
248808 여대생 목걸이 어디서 사주면 좋을까요? 9 대학생엄마 2013/04/30 3,662
248807 베니치오 델 토로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2 블레이크 2013/04/30 3,096
248806 마음 편안해지는 좋은 노래(가요) 추천해 주세요 7 가요 2013/04/30 1,053
248805 해독주스..에 양배추랑 토마토만 넣고 해도 될까요? ?? 2013/04/30 942
248804 근로자의 날 우체국 택배 이용가능한가요? 2 2013/04/30 2,793
248803 메가스터디인강 15% 할인권 오늘까지인거 있는데 필요하신분요~~.. 2 .. 2013/04/30 1,023
248802 이번주 사랑했나봐 마지막 방송이네요 -.- 4 jc6148.. 2013/04/30 1,801
248801 우윳빛 피부되는 피부관리법 55 반지 2013/04/30 21,408
248800 스테이크 무한리필식당 추천 좀 해주세요!!!! 3 리스트 2013/04/30 1,503
248799 활용도가 높은 컴퓨터 프로그램은 뭔가요? 3 아들셋맘 2013/04/30 680
248798 해독쥬스 만들긴했는데, 냄새부터 못 먹을 음식처럼 느껴져요.ㅠ... 8 이런.. 2013/04/30 2,373
248797 혹시 선봐서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9 ... 2013/04/30 8,046
248796 가족의탄생보시는분 8 .... 2013/04/30 1,393
248795 바나나+ 우유 11 달콤 2013/04/30 2,919
248794 매운걸 먹거나 더울 때 머릿속이 따끔거리고 가려운데.. 행복찾기 2013/04/30 583
248793 역학 2 궁금 2013/04/30 1,027
248792 호스피스 병원 문의 드려요...? 3 ... 2013/04/30 2,808
248791 사람들과 만나도 재미 없으신분 있나요? 실증 2013/04/30 766
248790 운전자 보험 가입한 회사를 잊어버렸는데 어디서 조회 할 수 있나.. 4 .... 2013/04/30 651
248789 청소기의 수퍼갑은 무얼까요? 2 리서치 2013/04/30 1,584
248788 답답한 친구 .... 2013/04/30 1,530
248787 링거주사 맞은 후 팔에 통증이 있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2 ... 2013/04/30 17,836
248786 회사 그만 뒀더니 엄마가 병신 같은 년이라고 하네요 37 ........ 2013/04/30 18,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