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는 사람들의 말이...

잠시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3-04-03 11:42:26
나는 사람들의 말이

나는 사람들의 말이 무섭다.
이것은 개라 하고 저것은 집이란다.
여기가 시작이고 저기가 끝이란다―

그들의 말은 너무도 분명하다.
사람의 감각도 무섭고, 조소어린 장난도 두렵다.
사람은 있을 일이며 있었던 일을 모조리 안다.
어느 산에 대한 경탄마저 이제는 없고,
정원과 장원이 신(神)과의 접경이 되고 있다.

나 언제나 경고하며 지키나니,
멀리 떨어져 살지어다.
내 즐겨 듣는 사물의 노랫소리.
허나 너희들이 손을 대면
사물은 굳어 입을 다문다.
내 주변의 온갖 사물을 죽이는 사람들이여.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

IP : 122.40.xxx.16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686 나는 사람들의 말이... 잠시 2013/04/03 448
    238685 전주-인문학, 철학 책모임 첫준비모임! 4 봄날에 2013/04/03 1,246
    238684 끓이지 않는 장아찌비율 알고 싶어요. 3 ... 2013/04/03 1,763
    238683 이런 사랑 고백 어떠신가요? 4 ... 2013/04/03 1,356
    238682 갑자기 이유식을 거부해요... 도와주세요~~~ 5 jianni.. 2013/04/03 778
    238681 국민티비 라디오 8 2013/04/03 729
    238680 고등 아이의 스트레스 4 어떻게 2013/04/03 1,279
    238679 중학생 영어 어떻게하나요? 3 ... 2013/04/03 1,082
    238678 자동차 도로변 가로수 가지치기 왜 하나요..? 8 그것이 알고.. 2013/04/03 1,068
    238677 자게가 쓰레기통이 되가네요 ㅜㅜ 15 ..... 2013/04/03 1,821
    238676 어린이집 끝나고 친구집 놀러가고 싶다고 매일 졸라요 9 외동 2013/04/03 1,147
    238675 요거 하나만 더 봐주세요^^ 1 40대초 2013/04/03 563
    238674 라디오반민특위 진행자 황선씨 압수수색 당했다네요 2 라반특청취자.. 2013/04/03 1,456
    238673 받침벽돌깔고 드럼세탁기 vs. 9kg드럼세탁기 vs. 통돌이세탁.. 3 세탁기고장 2013/04/03 7,773
    238672 설송 커플에 대한 글 댓글 달지 마세요! 11 낚시 2013/04/03 1,327
    238671 아이 대학보내놓고 보니 86 자식 2013/04/03 15,910
    238670 아침에 못일어나는 아이 3 힘들어 2013/04/03 3,019
    238669 저도 중년의 위기를 스포츠카로 극뽁하고 싶은데 6 Namele.. 2013/04/03 1,428
    238668 이런 경우, 어느게 낫나요? 1 궁금 2013/04/03 486
    238667 부자들은 십일조할까요? 5 @.@ 2013/04/03 2,144
    238666 참치캔 반찬통 시어머니 글읽고--울 시어머니의 패트병 사랑 11 아놔 2013/04/03 4,741
    238665 을지로 출근, 2억 전세 가능한 곳 7 조언이필요합.. 2013/04/03 1,547
    238664 참이슬 경유검출, 누리꾼 “나는 어제 한 대의 경차였다…“ 3 세우실 2013/04/03 1,523
    238663 50에 첫보험듭니다 1 50 2013/04/03 748
    238662 아이가 학원선생님이 무섭다고하는데....... 2 ? 2013/04/03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