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아무래도 남자 부엌에 안 들이는 관습도 있어서 요리 잘한다고 내세우는 남자는 많이 못 본거 같아요.
정작 특급 호텔 유명 요리사라고 TV에 나오는 거 보면 다 남자던데...
비슷한 외모의 중국, 일본은 전혀 모르겠지만 북미, 유럽 쪽 남자들은 요리 잘하는 게 큰 자랑같더라구요.
요리가 여자들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남자들의 자랑거리인듯?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 나라는 아무래도 남자 부엌에 안 들이는 관습도 있어서 요리 잘한다고 내세우는 남자는 많이 못 본거 같아요.
정작 특급 호텔 유명 요리사라고 TV에 나오는 거 보면 다 남자던데...
비슷한 외모의 중국, 일본은 전혀 모르겠지만 북미, 유럽 쪽 남자들은 요리 잘하는 게 큰 자랑같더라구요.
요리가 여자들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남자들의 자랑거리인듯?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아시아쪽이 보수적인걸 아는거죠.. 아시아에서 여자가 거의 요리 다하는걸 압니다.
여성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외국 프로그램을 봐서 그런 거 아닐까요?
외국에서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요리 잘하거나 악기 다루는 것보다는 운동 잘하고, 좋은 차 타고, 여자들 잘 만나고... 뭐 그런 남자들이 더 부러움의 대상이던데요.
요리 잘하는 남자 = 섹시한 남자... 로 보는 관점이 존재해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고, 삼사십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층, 대도시에 살고 문화적으로 깨어있는 층에서요.
요리 잘하고 치즈나 와인과 매칭 잘 시키고, 식재료에 신경 쓰고... 하면 어떤 자리에서건 여성들의 호감을 좀 받죠.
둘다 밖에서 일하고 둘다 집에선 요리하는 게 당연한데...우리보단 일상화되어 있나 보죠.
서양이라도 미드 위기의 주부 보면 여자들만 요리하고 남자들은 거의 안 하던데.. 공통점은 전업주부이고 남편들은 밖에서 일이 하드한 경우. 분업하는 거겠죠.
질문에서 뺐네요. 미혼 남자들 경우요^^
여자들이 좋아하니까 그러나보네요.
근데 중국도 여자가 요리하나요? 의외네요. 그 쪽 남자들 집안일 다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죄송해요. 제가 댓글을 제대로 못썼네요. 물론 여자들이 좋아하니까 요리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구요, 근본적으로는 본인이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해서 먹는다'는 상황을 즐기는거죠.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1. (경제위기때문에 그런 경향이 좀 줄긴했어도) 어쨌든 십대 후반 혹은 이십대 초반이면 집을 나가서 독립하는 문화가 있죠. 사먹거나 본인이 직접 해먹거나, 둘중의 하나가 되는데, 남자들 중에 삼시 세끼 사먹어도 (그것도 싸구려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고, 이제 더 이상 이런건 못 먹겠어! 하면서 앞치마 두르는 사람들도 있어요. 처음엔 수퍼마켓 진열대에서 대충 싼 식재료 사서 요리하다가 나중에 점점 깊이 빠져들면서, 파머즈 마켓이니 고급 델리카트슨같은데서 파는 고급한 식재료 섭렵하면서 자신의 요리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남자들... 제 주위에도 꽤 있습니다. 심지어 결혼하고, 심지어 부인이 전업인데도 불구하고 부엌을 꿰찬 남편들이 있어요.
2. 또 어떤 면에선 개인의 성향이라고 봐야죠. 똑딱이 카메라 심지어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서 전혀 문제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데세랄이니 아빠백통이니 뭐니 하면서 장비병 걸린 사진광 카메라광들도 있잖아요. 10만원짜리 중고 자전거로 행복한 사람이 있고, 아까 게시판에서도 회자되었듯이 천만원짜리 자전거 타는 사람도 있구요.
요리에 대한 관심과 열정, 실력도 비슷한 관점으로 볼수 있겠죠? 다만 서양에선 요리에 대한 관심을 가진 남자의 비율이 좀 더 높다는 차이 정도?
세대 차이도 있는 거 같아요. 서양, 동양 이런 차이 빼고 생각해 봤을 때
우리나라도 인식이 좀 달라지고 있잖아요. 대학생들 소개팅 할 때 저 요리 잘해요~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경우도 많아요. 취미는 요리라고 쓰는 경우도 있고.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니까 독립기간이 길어져서인 거 같아요. 엄마품에 있다가 바로 장가가면 본인이 요리에 흥미가 있어도 할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근데 요새는 혼자 사는 젊은이들이 늘고 (럭셔리하든 반지하방이든 간에) 결혼을 늦게 하니까 독립기간도 길어지고 슬쩍 동거문화도 자리잡고...
하다 보니 미혼 남자들의 생활이나 인식에도 서서히 변화가 오는 게 아닐까요?
구세대 마초남들보다는 살림 이라는 것에 대한 현실적 인지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초식남도 늘어가고..
드라마에서도 요즘 많이 나오잖아요. 럭셔리한 오피스텔에서 스파게티 만들어 주는 왕자님요..^^
옛날 같으면 여자가 우렁이각시처럼 한상 차려놓고 기다릴 텐데 요샌 같이 하거나 남자가 만들어 주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거 보면 작가들도 세태 반영한 거죠...라고 생각해 봅니다.^^
저 요리사고여
서양권에서 오래 살았는데요
요리사중에 남자가 많은건 요리가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자체력보다 남자체력이 유리해서예요.
그리고 요리 잘하는건 국적이나 남자 여자를 떠나서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랑거리 중 하나지요.
그리고 요새 우리나라 남자들 중에서도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아요
위에 어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양남자들 중에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 비율이 더 높긴 하지만요
감사합니다. 도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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