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개월 아가가 엄마한테 삐졌어요

동동 조회수 : 4,307
작성일 : 2013-03-09 23:08:29
차로 40분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아빠가 운전하고 엄마가 카시트 옆에 앉았어요.. 아기는 3개월이구요..

한달 되기 전부터 카시트에 태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십분거리 다녔구요.. 보통때도 십분정도 잘 있다가 나머지 울기도 하고 했는데 오늘도 십분정도 잘 놀다가 울기 시작했어요..

전 없는척 조용히 있었는데 하도 우니까 아빠가 달래기 시작해서 저도 옆에서 조금씩 달랬는데 점점 계속 크게 울더러구요.. 절반정도 갔을때 꺼내줄까 하다가 버릇들까봐 옆에서 조금씩 토닥이긴 했는데 끝까지 계속 울더라구요.,

목적지에 겨우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방긋방긋 잘 우는데 엄마인 저한테는 눈도 안마주치네요.. 지금 세시간째 눈도 안맞추고 잠들었어요 ㅠㅠ

내일도 기억하고 눈 안맞추면 어떡해야할까요..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앞으로 그런 상황 계속될텐데 그때도 어찌해야할지 걱정이예요..
IP : 1.241.xxx.2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9 11:10 PM (223.62.xxx.139)

    설마....

  • 2. ...
    '13.3.9 11:11 PM (61.43.xxx.177)

    애가 천재네요. ㅋㅋㅋ

  • 3. ㅎㅎ
    '13.3.9 11:15 PM (39.7.xxx.185)

    삐졌다기보단 애들도 낯선사람좋아해요
    자기이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원글님을 찾지않는거죠

  • 4. ㅋㅋ
    '13.3.9 11:18 PM (1.241.xxx.184)

    엄마가 삐지신거네요.

  • 5. ...
    '13.3.9 11:34 PM (59.28.xxx.116)

    아직 백일 전이라는 거지요?
    설령 삐진 것이라 해도,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지 싶습니다 ㅎㅎ
    걱정 마세요. 셋째맘입니다. ^^

    카시트 적응 훈련도 좋지만,
    너무 울 때는 차 세우고 좀 안아서 다독이시구요.
    저도 첫 애 때는 엄마가 좀 조급하고 혼란스러워서
    아이를 충분히 배려해 주지 못한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눈물바람 한 적도 여러 번이구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둘째 셋째에 비해 예민해요)
    엄마가 타인들이 말하는 육아방식에 너무 맞추려고 하지 말고
    아이 성향 고려해서 여유를 갖는 편이 좋답니다.
    즐육~하시구요.

  • 6. ...
    '13.3.9 11:50 PM (114.177.xxx.99)

    처...천잰데!!!

  • 7. ..
    '13.3.9 11:50 PM (1.225.xxx.2)

    내눈에는 내 아이가 천재죠. ㅎㅎㅎㅎㅎㅎㅎ

  • 8. 동동
    '13.3.10 12:20 AM (1.241.xxx.254)

    점세개님 세세한 조언 감사드려요.. 다음주가 백일인 아가예요.. 다음부터는 그런 방법을 써야겠어요..

    제가 너무 오버한건가요.. 제가 아가를 안고 아무리 눈을 맞추려고 해도.. 아무리 말을 시켜도 이리저리 피해버리고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평소엔 잘 웃던 아기였거든요..

    내일은 평소와 같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

  • 9. .. .,
    '13.3.10 1:07 AM (39.7.xxx.14)

    충분히 가능해요. 저도 같은 경험했었거든요.
    제 경우는... 애가 젖 달라고 우는데 베이비 위스퍼 책 내용대로 수유시간 조절한답시고 애를 한 20분 정도울렸거든요. 그랬더니 태어난지 두달쯤되는 애기가 저를 진짜 원망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는거예요. 그리고 눈도 잘 안 마주치고요.
    그 경험 이후로 베이비위스퍼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캥거루 육아했구요. 아이도 다시는 그런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지 않았어요.
    저는 신생아에게도 원망하는 감정이 당연히 생길수 있고 그걸 표현할수도 있다고 믿어요....
    천재니 뭐니 이런거랑은 상관없어요... 감정의 문제잖아요.

  • 10. 강...
    '13.3.10 1:15 AM (175.119.xxx.202)

    저희 둘째도 그랬어요.
    님 마음 이해가 가요. 돌 전 쯤 아빠가 한번 버럭 소릴 질렀는데 그 후로 두달 정도를 아빠가 안으려고 하면 빠져 나오려하고 눈도 잘 안맞추고 그래서 남편도 저도 이상하다고 고민하다가 깨달았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귀뜸해주고서는 다정하게 사과하면서 안아주니까 그제서야 풀렸어요.
    아마 아이들의 기질 같아요.
    그 아이가 예민해서 지금도 한번씩 제게 맨붕을 준답니다.
    잘 달래보시면 아기도 풀릴거에요.^^;;

  • 11.
    '13.3.10 10:20 AM (218.154.xxx.86)

    제가 아이 어릴 때 두 시간 거리 고속도로 탈 일이 꽤 있어서 그런데요..
    저희 아이는 처음에는 한 시간 가량 울더라구요..
    차가 달리는 동안은 꺼내주지 마시구요..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면 꺼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도 말을 조근조근 해 주세요..
    차가 달리는 동안은 거기 앉아 있어야 해, 누구 다칠까봐 그러는거야.. 이렇게요..
    그리고 저는 카시트 앞에서 생쑈 했네요..
    딸랑이도 흔들어주고, 책도 읽어주고, 동물 인형으로 인형극도 하구요 ㅠㅠ;;
    잔잔하게 동요나 자장가도 틀어주고요.
    노래도 불러주고..
    보통 저희 아이는 한 시간 넘어가면 자더라구요..

    더 잘 자게 하기 위해 저는 아이에게 양껏 먹이고 아이가 변을 본 뒤에,
    대략 먹인 시간으로부터 한 시간 정도 지나서 태웠어요..
    그러면 거의 바로 자더라구요..
    바로 태운 경우에는 아이가 토한 경우가 있었어요.. ㅠㅠ;

    아주 드물게, 아이가 너무 자지러지게 우는데도 꺼내주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아이가 변을 푸짐하게 싼 경우가 있었네요 ㅠㅠ;;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아이가 너무 울면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꺼내서 달래주세요.
    그런데 이게 너무 자주 반복되면 아이가 울면 안아준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니 아이 앞에서 재미있는 것을 흔들어가면서 조금은 울려 갈 필요도 있어요 ㅠㅠ;

    차가 달리는 중에는 꺼내줄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시키면
    아이가 좀 커서는 차타면 자기가 알아서 카시트에 올라가려고 해요..

  • 12. ㅇㅇ
    '13.3.10 11:18 AM (183.98.xxx.7)

    그럴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저희 아기도 6개월 안됐을때였던거 같은데
    수면교육 한다고 방에 데리고 들어가 눕혀서 토닥이며 노래 불러주다
    울면 안아서 얼러주다 다시 눕혀서 토닥이다.. 이걸 한시간 가까이 하다가
    아기가 점점 더 심하게 울어서 그냥 포기했는데요.
    원래 제가 안아야 자던 아긴데
    자랑 눈도 안마주치고 안안기려고 뻣대길래
    아빠 줬더니 폭 안겨서 자더라구요.
    평소에는 낮에는 아빠에게 안겨 자도 밤에는 아빠가 재우려 하면 울고 싫어했거든요.
    근데 너무 걱정마세요.
    다음날 되니까 괜찮더라구요.

  • 13. ㅎㅎ
    '13.3.10 11:39 AM (219.248.xxx.75)

    우리아이 7개월쯤 저도 수면교육하다가 삐져서 눈도 안마주치고 불러도 쳐다도안보구요 한 보름간 삐졌던적 있었답니다 그때얼마닌 속상했는지...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360 오늘 서울 황사인가요? 4 ㅇㅇ 2013/04/05 1,333
239359 아이들 간식 속풀이 11 늘봄 2013/04/05 3,010
239358 [급질]맹장수술후 언제 유치원 갈수 있나요? 4 7살 2013/04/05 978
239357 초등생 생활습관버릇들이기 어렵네요. 2 링거투혼 2013/04/05 1,082
239356 문지애 아나운서 넘 아깝네요.. 19 사표 2013/04/05 15,924
239355 애들 용돈 어찌주시나요? 6 ... 2013/04/05 900
239354 노후에 자식없인 살아도 돈없인 못살잖아요 55 현실 2013/04/05 12,362
239353 무생채맛있게 하는법좀알려주세요 ㅠ 19 ..... 2013/04/05 3,406
239352 제발 꿈풀이 좀 부탁드려요... 4 궁금이 2013/04/05 681
239351 마트서 파는 커피 중 맛있는 거 추천해주세요^^ 6 맘~ 2013/04/05 1,781
239350 이놈의 먹성, 만삭을 달려가고있네요, 다이어트 한약 좀 추천해주.. 5 연두 2013/04/05 974
239349 24개월 이후 아토피 영양과잉인가요? 1 습진 2013/04/05 736
239348 [원전]아사히-후쿠시마 제일 원전 3 호기 사용 후 핵연료 풀의.. 2 참맛 2013/04/05 810
239347 우면동근처에 여자고등학생들이 하루 숙박할곳 추천부탁드려요 4 감사드립니다.. 2013/04/05 938
239346 코스트코 자전거, 택시로 갖고 올 수 있을까요? 2 자전거 2013/04/05 2,554
239345 무 채를 데쳐서 맛있게 만드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7 무 나물 2013/04/05 1,058
239344 50 이하로 쓰시는분~~ 9 식비 2013/04/05 3,050
239343 어제 해피투게더에 윤제문 나온거 보셨어요? 6 콩콩하이 2013/04/05 3,453
239342 농담이라고 한말이에요. 6 남편이 2013/04/05 1,550
239341 땅벌에 쏘인 꿈 1 2013/04/05 989
239340 고지혈증 5 123 2013/04/05 1,689
239339 초1담임선생님 전화안받으시는데요 5 초1 2013/04/05 1,284
239338 장례식후 관계정리 들어가네요.. 42 속상 2013/04/05 28,074
239337 사각턱 수술 비용..원래 이렇게 비싼 거에요? 11 ㅜㅜ 2013/04/05 8,349
239336 참소라100g에 980원이면 싼건가요? 2 수산시장 2013/04/05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