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기의 즐거움

선인장꽃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3-03-06 19:29:11
그냥 집에 있을때에는 까페나가서 책읽는 것도 
하는일 없이 돈쓰는 것 같아 그랬는데
오늘 수업하러 가기 전 까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문제집도 뒤적거리고 책도 보니까 정말 좋아요 ㅎㅎㅎ

전 정말 집에서 집 반들반들 관리하고 잘 지내시는 전업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예전에도 글 올린 적 있지만
너무 어렸을 적 부터 일해서 그런지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 하면 막 우울하고
내가 버는 돈이 아니라 신랑이 가져다주는 돈으로만 살림하니
제 물건 사는 게 이상하게 눈치보이고 그랬거든요.

지금 수업 하나 시작했는데
예전에는 지긋지긋했던 문제집 다시 보는 것도 재밌고
수업하러 가기 전에 낯선 동네에서 혼자 이곳저곳 구경하고
혼자 밥먹고 커피마시는 게 정말 좋아요 ㅎㅎ

주변에서 저한테 워커 홀릭이라고 할때 인정안했는데
인정해야겠어요.

일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낯선 지역애서 아는 사람 없이 혼자 많이 힘들었거든요.
자 새학기가 시작됐네요.

올해 새로 바뀐 입시 머리 아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면 다 잘 될거라고 믿고
고딩 어머님들도 힘내시구요
저처럼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힘내세요
IP : 14.51.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하는 걸 싫어해서
    '13.3.6 7:59 PM (175.120.xxx.172)

    부러워요

    제 친구도 워크홀릭 진단했는데
    혼자 살지만
    교수실에서 항상 10시에나 퇴근하더군요
    성실함도 바탕에 있겟지요

  • 2. 저도 그랫으면..
    '13.3.6 8:17 PM (125.135.xxx.131)

    저도 사교육, 일 하는 게 재밌긴 해요.
    하지만 집에 있는 게 더 좋아요.
    일하는게 생산적이라는 건 맞아요.
    부지런해지고 돈도 아끼게 되고..
    근데 일의 스트레스로 왜 일 했나 하는 생각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러나 안 하려니 너무 집순이라 더 게을러집니다. 그러니 벌면서 게으른게 낫긴 한데요..모르겠어요..

  • 3. 선인장꽃
    '13.3.6 10:24 PM (39.7.xxx.219)

    저두 한창 일할때는 쉬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 낯선지역에서 쉬는 건 유배생활이네요 ㅎㅎㅎ
    애도 없고 남편도 당분간 바쁠것 같고
    당분간 일하기의 즐거움에 빠져 살려구요

  • 4. 선인장꽃
    '13.3.6 10:59 PM (39.7.xxx.219)

    ㅎㅎㅎ 유목민적 성격 맞는 말 같아요
    저도 중간중간 백화점이나 큰마트 있으면 푸드코트에서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아이쇼핑도 하고 놀아요.
    가끔은 혼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책보도 카피마시고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068 공복혈당102 식후3시간후125이면 17 지현맘 2013/03/19 15,320
233067 왕진주(이미테이션) 귀걸이 어디가면 볼수있나요? 4 - 2013/03/19 1,350
233066 김연아,해외 중계방송 (번역첨부) 보세요. 84 그녀는여신 2013/03/19 7,892
233065 카톡에서상대방정보가없어진건왠가요? 2 diamon.. 2013/03/19 1,757
233064 오늘 코슷코 양평에서 커클랜드 믹싱볼사려고했는데 없네요 3 다은다혁맘 2013/03/19 1,178
233063 검버섯은 레이저로 빼나요? 9 ........ 2013/03/19 9,951
233062 ebs에서 화요일마다 하는 추리극 '머독 미스터리' 추천합니다~.. 5 추천합니다 2013/03/19 1,816
233061 요즘 융? 벨벳? 재질의 원피스 잘 안입나요? (30대중반) 11 융드옥정 2013/03/19 2,155
233060 82분들 이사 조언 좀 해주세요 4 집보기 2013/03/19 731
233059 스텐 후라이팬의 갑은 5 리나인버스 2013/03/19 2,145
233058 코슷코에서 LA 갈비팩을 샀는데 후라이팬에 구우니 양념이 너무 .. 6 LA갈비 2013/03/19 3,512
233057 아침대화에... 3 기운내드라고.. 2013/03/19 907
233056 뜬금없지만 아들 명문대 포기한다고 고민이시던 분 후기 있나요? 1 후기 2013/03/19 1,513
233055 펌] random acts of kindness -너무 좋은 글.. 8 RAK 2013/03/19 1,382
233054 김병관, 이번엔 주식 보유 사실 숨겨… 1 세우실 2013/03/19 645
233053 로펌 여변 시집 못가거나 대부분 이혼 아님 별거 근데 저게 사실.. 1 jk7 2013/03/19 3,289
233052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의혹, 방송3사와 조중동은? 3 yjsdm 2013/03/19 466
233051 과천에 괜찮은 세탁소 추천좀요 2 세탁소 2013/03/19 1,330
233050 “예상 밖 효과” ...‘살 빼는 주사’ 곧 나온다 11 .. 2013/03/19 3,856
233049 부모한테 버림받아본적 있나요 12 슬픔 2013/03/19 3,400
233048 보일러 수리비를 집주인이 못내준다고 하는데요. 13 세입자 2013/03/19 2,448
233047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5 싱글이 2013/03/19 1,798
233046 요즘 약속한 듯 틀리는 맞춤법 두 가지 52 ... 2013/03/19 4,690
233045 신림동 삼성 山 뜨란채아파트 어떻게 가나요? 5 지하철 2013/03/19 926
233044 은행 업무 잘 아시는분... 3 ..... 2013/03/19 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