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수흡인한 태아 케이스 아시는 분 계시나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9,023
작성일 : 2013-02-25 21:57:54

얼마전에도 글을 썼었어요. 동생이 난산끝에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양수를 먹고 나와서

 

태어나자마자 울음소리도 별로 크지않았고 호흡이 빨랐어요..

 

바로 인큐베이터 들어갔구요..양수먹은거 빼고 체중등 모두 정상이었어요.

 

다행스럽게도 경과가 좋아서 인큐베이터에서 이틀만에 나왔어요.

 

하지만 양수먹은 아이들은 황달이 좀 심하게 오나봐요. 해서 조리원간지 며칠만에 또 황달치료하느라 입원해 있었구요..

 

지금은 황달이 다 나은 상태에요. 잠이 많고 모유수유보다 젖병수유에 더 적극적이고..지금은 그냥 건강한 아이에요..

 

하지만요 ㅠㅠㅠㅠ

 

얼마전에 여기 글을 검색하다가 봤는데 난산 중에 태변이나 양수를 흡인하는 경우 아이의 뇌에 약간의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때 제가 글 올렸을 때도 어느 분이 산소공급이 안되면 최악의 경우 뇌병변등 장애가(정말 언급하기도 무섭고 끔찍한 말이네요) 생길 수 있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그때 아이가 황달로 입원했을 때 갑상선검사, 대사검사 등등 여러 검사를 한 것 같은데 '뇌파검사'를 했는지 여부는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동생에게 뇌파검사 해보라고 얘기도 못하겠네요....안그래도 그 동안 맘고생이 너무 심했거든요.

 

자기가 출산할 때 힘을 제대로 못줘서 애기가 껴서 그런거라고 엄청 죄책감 느끼고 아기가 모유 조금 먹는 날에는

 

엄청 속을 끓여요. 힘들게 결혼해서 어려운 형편에 살고있는데 정말 동생이 짠해 죽겠네요.

 

나이도 어려서 출산은 자신있다고 했었는데...골반이 좁은 편이고 힘을 잘 못줘서 애기가 나오기 힘들었나봐요.

 

조카가 혹시 출산 중 잘못으로 후유증이라도 생기면 어쩌죠??? 중간에라도 제왕절개 안시킨건 병원책임인가요?

 

그럼 지금 후유증을 막기위해 뭘 해야 하는지 정말 뇌파검사라도 해야하는지...

 

동생은 이런 얘기를 전혀 모르고 있는듯한데 말도 못꺼내겠어요. 저도 며칠 째 이렇게 속끓이고 힘든데 말하면 걔는 잠도 못자고 먹지고 못할거에요 ㅠ

 

82에는 아이키우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여기에 먼저 도움 청합니다. 본인의 경험이든 주변의 케이스든 아님 의사선생님 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정말 간절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39.115.xxx.1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5 10:02 PM (112.154.xxx.62)

    걱정되시면 해보세요..
    뇌파는 아니고 초음파나 씨티나 뭐..그런걸로..
    제아이도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오래있었는데..초음파나 씨티 하더라구요

  • 2. 저희애도
    '13.2.25 10:03 PM (123.248.xxx.187)

    힘들어서 태변보고 태변도 좀 먹었다 그러더라구요 태어났을때 배 위에 얹어주는데 울음소리도 작고 애가 축 늘어져 있어서 바로 산소공급한다고 데려가더라구요 황달도 와서 걱정했었고 조리원에서 2주 나내 젖도 많이 못빨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젖도 쭉쭉 빨아먹고 건강해요
    잠시도 가만있질 않아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 3. 원글
    '13.2.25 10:04 PM (39.115.xxx.114)

    초음파나 씨티같은 걸로도 후유증 징수를 잡아낼 수 있나요? 너무 어린 아가한테 그런 검사하는거 몸에 안좋은건 아닌지요?

  • 4. 저희애도
    '13.2.25 10:05 PM (123.248.xxx.187)

    2주 나내 ->2주 내내 오타네요 ㅠㅠ

  • 5. .....
    '13.2.25 10:08 PM (112.154.xxx.62)

    너무 아기라..별 의미가 없을지도 몰라요..자라고 있으니까..변하니까..
    소아과 가서 상담해보세요..

  • 6. ..
    '13.2.25 10:09 PM (203.226.xxx.47)

    저희언니가 양수마시고 죽을뻔하고 인큐베이터에 몇일 들어갔었는데 아무 이상없었어요. 지금은 스카이대 들어가고 박사 학위까지 땄을정도로 뇌, 지능에 아무 이상 없답니다^^ 양수를 마신다고 다 그런건 절대 아니니 너무 걱정마시고 동생분이 더 걱정하지않게 해주세요. 아이가 이상이 있는것 같거나 정 힘드시면 검사해서 확인해보시구요.

  • 7. 걱정 마세요.
    '13.2.25 10:12 PM (175.208.xxx.181)

    저희 큰 아이를 양수 먼저 터지고 진통도 없이 거의 24시간을 병원에서 제 뱃속에서 방치되어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급히 옮겨 제왕절개로 낳았어요.
    의사쌤이 아이가 골반에 끼어 나올 길을 못 찾았다고 ㅠㅠ
    그 사이 태변, 양수, 쪼끔..-지금 고2 여자 아이 인데 수학 머리가 안될때 마다 정말 쪼~끔 이었을까? 해요ㅠㅠ_
    아~~아 걱정 하실라..
    울 아이 여자 아이치고 건강해요. 몸도 마음도..
    학교에서 적성검사니, 외부에서 보는 IQ 테스트니 그런거 모두 정상을 넘어 상위예요.
    수학이 안되는건 자기 불안때문이지 싶어요.
    키도 중1 이후 훌쩍 커서 168..
    처음 황달끼도 있었어요.

    지금은 뽀얗게(허옇게) 길쭉하니 걱정 마셔요..
    아이는 너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면 그렇게 자라요.
    제 주변에도 태변, 양수로 뱃속에서 저지레 쳐서
    엄마 먼저 퇴원하고 아이는 인큐베이터에 오래도록 있었던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요.
    키우는데로...
    수다스럽기도 하고,
    소심하기도 하고, ..걱정하지마세요..

  • 8.
    '13.2.25 10:12 PM (116.121.xxx.45)

    뇌파 검사는 황달 수치가 높은경우하는abs 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보통 모세혈관 수치로 토탈 빌리루빈이20 넘어간 경우 해요.

  • 9. ㅁㅁㅁ
    '13.2.25 10:21 PM (121.165.xxx.123)

    병원에서 미리 그런쪽으로 다 검사하지 않았을까요?
    저희 남편이 재활의학과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어서 전에 그런 아이를 한번 본적 있었어요
    아이가 원래대로면 세살인가 되는 것 같았는데 그 아이는 신생아 처럼 유모차에 타고 있었고 많아 봤자 십개월도 안되는 아이로 보이더라구요

    아이 보호자 말로는 아이가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까지 정상이었으나 분만 직전 아이가 양수와 탯줄이 분리가 되어서 양수속에 빠진걸 익사 직전에 아이를 꺼냈다고 그리 할머니가 표현하더라구요
    병원에서도 다 포기 하라고 하고 아이는 내내 인큐베이터에 있고 중환자실에 있고 했나보더라구요
    아이 상태가 많이 위중하고 고비도 많았다더라구요
    아이는 산소 공급이 많이 늦어서 뇌도 많이 다친 상태고해서 재활치료도 계속 받고 있고 우유조차도 못 넘겨 콧줄로 삼키고 있는 상태였는데 지금 원글님 조카는 그나마 모유 먹을 수 있는 상태라니 제가 위에 언급한 아이 같은 최악의 경우는 생각 하시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 10. ....
    '13.2.25 10:27 PM (119.69.xxx.163)

    우리 아들도 양수 먹고 태어났는데 그 때 모유수유 도 못하고 그랬어요. 전 근데 그게 이렇게 심각한 건줄 지금 알았네요. 멀쩡하게 커서 지금 열 살이에요. 병원서 별말 없음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 11. 가은맘
    '13.2.25 10:29 PM (1.228.xxx.130)

    걱정하지마세요! 저희딸 지금 13세 됐는데 지극히 정상이랍니다.
    태어날때 태변흡입하고 몇분간 호흡도 못하고 녹색증에 면역성결핍으로 수혈도받았고 뇌출혈도 보였고 폐인지 심장인지 구멍도 막히지 않았다고했고 정말 중환자실에서 20일 넘게 있었어요.
    아이가15개월정도 될때까지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잘자랐답니다!
    동생분 걱정되는 말씀은 안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 12.
    '13.2.25 11:59 PM (175.118.xxx.55)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신거면 걱정마세요ᆞ의사샘이 필요한 검사는 다했을거고 문제가 될 부분이 있었으면 말씀해주셨을거예요ᆞ저희 애는 생후 3일만에 고열로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었는데요ᆞ퇴원할때 뇌검사 해봐야하는거 아닌지 여쭈니까 굳이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ᆞ 아마 문제 없을거예요ᆞ앞으로 튼튼하게 자라 큰인물 될거예요ᆞ

  • 13. 원글
    '13.2.26 2:31 AM (39.115.xxx.114)

    댓글에 정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동생에게는 아무말 하지 말아야겠어요. 안그래도 산후 우울증이 오는 것 같아서 걱정이거든요.

  • 14. 깊고넓고푸른
    '13.2.26 8:09 AM (122.34.xxx.86)

    제동생
    신체건강한 30살 처자입니다
    양수먹고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어서 한참살았던
    똘똘하고 착한아임니다
    걱정마시고 행복하게키우세요

  • 15. 엄마곰
    '13.2.26 10:06 AM (175.210.xxx.159)

    자연분만시 태변이나 양수 조금씩 먹고 태어나는 아이들 생각보다 많아요 ^^;;
    저희딸도 태어날때 태변을 먹어서... 인큐베이터에 이틀 있었어요.
    예정일도 좀 지난데다, 제가 잘먹어서 아이가 통통했던건지...
    힘을 제대로 못준건지...
    암튼 태어나고 아이랑 엄마랑 눈 마주치고 안아보는 그 시간도 없이 인큐베이터로 갔어요.
    간호사가 잠깐 아이 들어서 얼굴만 보여주고 말았거든요 ㅠㅠ
    지금 7살인데 굉장히 똑똑하고 이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것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돌전에 신호가 올거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안키우실것도 아니잖아요.
    지레 겁먹고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에게 더 안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761 손기술 자랑글 손기술 11:53:49 61
1744760 "(민주당)인천 시당 사건을아시나요? .. 11:53:21 42
1744759 일산,파주 정말 예쁜 카페있을까요? ........ 11:53:12 29
1744758 국힘 지지자들 하는 소리좀 보세요 2 ….너무 웃.. 11:52:51 57
1744757 부부모임에 데리고 나가기 창피한 남편 3 11:50:27 333
1744756 사업 유전자 1 ..... 11:47:17 116
1744755 국민학교시절 담임 선생님은 어떤 의도 였을까요?ㅂ 3 국민학교때 11:45:59 224
1744754 출생신고를 4개월이나 뒤에 한 경우는.. 4 .. 11:45:49 160
1744753 강선우 의원 갑질에 대한 유시민 선생 언급.. 4 진실 11:44:16 343
1744752 거니 발싸이즈는 재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3 11:44:01 167
1744751 연금예산수령액 3 olive 11:41:15 220
1744750 복귀의대생 특혜받은만큼 공공의료 의무화 1년 시키면 됩니다. 9 ..... 11:37:54 268
1744749 젤 잘한일이 외동으로 끝낸거다~막내 안낳았음 어쩔뻔했냐~~ 12 11:30:33 841
1744748 겨울 앵클부츠 어떤색이 나을까요? 2 궁금 11:18:45 171
1744747 미국 거주하거나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ㅠㅠ 16 11:11:37 1,044
1744746 윤도영, 의대병 부추긴 사교육 장사치 21 웃겨라 11:11:18 825
1744745 듣고 충격받은 음악 8 .. 11:10:01 1,006
1744744 일본 갈 때 여권 만료일 질문 좀 드려요 6 여권 11:06:32 238
1744743 82에 상주하는 더러운 집단 2개 22 ㅇㅇ 11:03:16 1,681
1744742 남편들 같이 카페 잘 가나요? 14 주말 11:01:57 1,004
1744741 전 실비없앴는데요 다시 들면 비싸죠? 50살 22 아래글보고 10:49:51 1,928
1744740 헤어라인 모발이식 10 ... 10:41:57 638
1744739 돈 쓰기만 하는 삶이 소모적으로 느껴져요 13 55세 10:39:56 1,749
1744738 건보료 억수로 내는거.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33 10:37:31 2,031
1744737 지간신경종 있는 사람은.. 1 ㅜㅜ 10:35:48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