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ㅇㅈ 홈스쿨 공부방 전망이 어떤가요..(강북)

공부방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3-02-18 15:06:20

어디다 물어볼 데도 없고 답답해서 올려봐요. 혹시 문제라도 된다면 삭제할께요.

동생이 대학까지 나와서 직장을 제대로 못잡고 대충 이거 조금 저거 조금 입에 풀칠하는 정도로 밥벌이를 해왔어요.

오랜 얘기는 생략하고.. 아직 시집도 못가서.. 제 앞가림은 꼭 해야 하는 상황이예요.

이제 삼십대 후반 되니까.. 이전에는 중학생들 상대로 학원선생을 했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가봐요.

ㅇㅈ 홈스쿨 공부방에 세미나 가서 듣고 연수 갔다와서.. 그 공부방을 차리겠다네요..

그렇다고 공부방 차릴 집을 보고 왔다고 저한테 당장 돈을 부쳐달래요.

- 사실 너무 먹고 살길 막막해 해서.. 제가 구두로 너 제대로 된 장사꺼리라도 찾아오면 내가 이삼천 만원 정도 지원해주마.. 약속해 놨었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미덥지 않아요. 공부방도.. 월세로 잡아서.. 예를 들어서 보증금 이천에 월세 삼십.. 이정도 내고 시작한다는데..

그게 학생이 모집이 안되면 다달이 돌아오는 월세가 고스란히 동생 부담으로 넘어올텐데..

저러다가 월세로 야금야금 보증금 까먹지 싶고.. 뭘믿고 덜컥 공부방 자리부터 계약하려고 하는지 겁이 나거든요.

동생 말이 거기 ㅇㅈ 소식지 같은거 보면 성공 사례에 나오는 사람이 꾸준히 삼백씩 번다고.. 

제가 듣기로는 한달에 삼백 버는게 성공 사례로 나올 정도면.. 그 바닥에서 일-이백도 어렵다는거 아닌가..

그럼 처음 하는 사람이 한달 내내 뼈빠지게 일해서 백만원 벌어서 월세 내고 전기/수도세 내고 교통비 밥값 하면..

(그 공부방 구하는곳을 현재 자기 사는곳에서 먼 초등학교 근처에서 한다고..)

정말 남는거 하나도 없지 싶거든요.

그냥 제가 너무 답답한데.. 덜컥 믿고 돈 보내면 안될꺼 같고.

또 그러다가 모처럼 의욕에 넘쳐서 살아보자고 발버둥 치는 동생을.. 무조건 주저 앉히기도 망설여지고요.

뭐 어찌됐건.. 이쪽으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아무 말씀이나 좋으니 귀중한 말씀 한마디만 해주세요.

강북 끝자락쪽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 모집하고 공부방 할꺼라고 하네요..

 

IP : 203.125.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8 3:11 PM (211.234.xxx.53)

    저도 학원오픈 준비중인데 언니분이 너무 착하시네요 ㅠㅠ 몇천을 그녕 도와주시는거에요???흑 넘부러워요...전 여기저기 도움받아야하는데... 첨에 오픈은 아이들모으기가 쉽지않아서 공부방을 인수하는방향으로도 생각해보세요 학생까지 공부방하고 같이 인수하는 방법도 있어요 단 권리금은 있어요

  • 2. ........
    '13.2.18 3:17 PM (125.134.xxx.69)

    심하게 말해 공부방 전망과는 상관없이 언니분이 적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네요. 그전에 서점에서 공부방 관련 책 좀 원글님과 동생분 함 읽어보세요. 몇권 나와있던데 그 내용이 대부분 공부방은 영업이라는 거예요. 동생분이 영업에 맞는 스타일이신가요? 아니면 망하는거 기정사실이구요. 사업하기 보다는 어디 취직해서 일할 생각하시는게 나을듯 해요. 아니면 아르바이트릉 하시던지요.

  • 3. 원글이
    '13.2.18 3:17 PM (203.125.xxx.162)

    점두개님.. 부러워하지 마세요. 언니 입장에서는 속상하고 신경질 나는거 꾹꾹 누르고 그래도 혈육이 저러고 사는거 두고 볼수만 없어서 빌려주는거니까요. 말이 빌려주는거지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거 어떻게라도 먹고 살라고 지원해주겠다고 하니 저리 안일하게 생각하고 째깍 당장 돈부치라고 연락이 오니.. 제가 애가 타서 인터넷에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니고 있지요..

    하여간.. 처음에 오픈할때 아이들 모으기가 쉽지 않은거 맞지요? 아무래도 그럴꺼 같은데.. 공부방을 인수하기는 쉽지 않을거 같구요. 사실 동생말이 기존에 공부방 하고 있는 사람과 동업을 할꺼라네요.
    보증금 월세 반반씩 내고요.. 수입은 아이들 가르치는 대로 가지고 가는걸로 하구요. 전 이것도 미덥지 않거든요. 기존에 하시던 분들은 동생덕에 장소만 더 넓히고 좋은데로 가고.. 아이들은 고대로 데리고 가면.. 사실 남는 장사지만.. 동생은 거기에 얹혀서 새로 아이들을 더 받아들이는데에도 처음이라 금방 많이 못받아 들일꺼 같거든요...

  • 4. ..
    '13.2.18 3:26 PM (211.234.xxx.53)

    저 위에 점두개에요...동생분 공부방에대해 공부하고 즈다른곳은 어떻게 하나 가서보기도 해보고 어떻게 학생들과 학부모를 모을건지 연구 많이많이 하셔야해요 저도 경력5년차에 항상 날마다 어떻게 가르치고 학생유치할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진짜 절실해야해요 ...ㅠㅠ자기돈아니고 언니돈으로 하니까 절실한게 없는건지... 꼭 다시 돌려주라고 말이라도 으름장 놓으셔야 정신 바짝차리고 할것같이요

  • 5. 원글이
    '13.2.18 3:42 PM (203.125.xxx.162)

    점두개님 감사합니다.. 예.. 절실한게 안보여서 제가 속이 타는거 같아요. 돈 많은 사람(?) 돈은 그냥 쉬운가봐요. 이게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고..
    잘 설득해 볼께요. 아무래도 지금 공부방 내는건 무리고.. 어디 다른분 공부방 하는데에 차라리 무보수라도 옆에서 일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199 카톡차단친구 카톡 06:04:16 1
1596198 오늘 서울역 가실 분들 조심하세요 1 돌겠다 06:04:04 13
1596197 사과가 많이 나와있던대요 2 .. 05:55:18 202
1596196 강형욱 미국행? ㅉㅉ 05:36:29 752
1596195 30대초중반녀가 3 05:34:03 261
1596194 부정적인 성격의 초등아들 2 .. 05:32:12 184
1596193 임윤찬콘서트 2 .. 05:24:48 257
1596192 집 보고왔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떠오르네요. 3 ..... 05:05:56 951
1596191 다들 3.4년전 카톡 가지고 계세요? 3 ... 05:00:22 422
1596190 충주에서 안양가는길에 들릴곳 1 04:47:40 118
1596189 브라 유두부분 1 ... 04:26:12 619
1596188 유치원은 원에서 개인물통에 물 안담아주나요 10 .. 04:02:44 605
1596187 기간지나 곰팡이핀걸 준건 너무했죠? 4 이제 03:55:59 745
1596186 아이가 아빠를 너무 극혐해요 17 ㅇㅇ 03:50:29 1,495
1596185 이혼했어도 ‘혼인 무효’ 가능… 40년만에 판례 변경 1 ㅇㅇ 03:49:56 679
1596184 요즘 새로운 피싱 문자 내용 ..... 03:16:32 755
1596183 두통있을때 신경과 가보면 될까요?(저 증싱좀 봐주세요ㅠㅠ) 6 .. 03:11:42 353
1596182 해녀들은 왜 산소통없이 일하나요? 6 궁금 02:47:37 1,758
1596181 남편의 10살 연하 여사친 글 9 그게 02:09:12 2,577
1596180 요즘 저의 웃음버튼, ㅇㄹㅅ 3 수돗물 01:42:01 1,657
1596179 몬테네그로? 와 모나코 다른 나라이지요? 6 무식 01:16:23 694
1596178 분당에 초고학년 성교육 상담 받을곳 있을까요? 교육 01:04:12 264
1596177 라푼젤을 보면 민희진건이 떠오르네요 12 ... 01:00:54 1,465
1596176 노후자금 실전 계산해봤습니다 2 여행가자 00:59:03 1,581
1596175 콜라.소화제보다 낫네요.. (약간더러움) 2 11 00:42:00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