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니들도 늙었구나

진홍주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13-02-13 15:54:11

 

친정엄마가 큰오빠 나이를 듣고 깜놀하시면서 니들도 늙었다 그러시네요

 

엄마가 요즘 저희들 생일도 모르겠고 나이도 모르겠다고 큰 오빠 나이를 물어봤어요

큰 오빠가 50줄에 들어갔다니 정말 놀라시더군요ㅋㅋ

 

친정엄마 올해 71세 들어가시는데...집안이 장수가족이라  할머니는 96세 아버지는 올해 80세

엄마왈 세 늙은이 어서 죽어야된다고 하시고요.

 

요즘은 100세 시대라.....오래 살라는건 악담같아서.....덕담으로 무병장수 하라고 이야기해요

우리집 처럼 장수 가족 되면......서로 늙어가는 처지에 서로 아프면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되니까요ㅎㅎ 

 

 

엄마가....우리는 너무 늙었고...너희는 늙어가고...니 아버지는 죽는다는 소리 달고 살지만

천년만년 살고 싶어한다고.....늙은이들 때문에 니들 힘들어서 어쩌냐 걱정하세요

 

자식들이 많아도 이리 부모 건사하기 힘든데....외동이들은 어쩔지 미래를 그려보니 암담

2명의 외동이 결혼해서....8명의 노인을 부양해야되는 시대가 백세 시대니까요

(시부모님에 시조부모님....친정부모님에 외조부모님)...따지고 보면 저희들보다

자식이나 손주 세대들이 더 불쌍하네요ㅡㅡ;;;

 

IP : 221.154.xxx.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3.2.13 4:00 PM (211.36.xxx.187)

    살고 죽는게 사람 뜻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참ㅡ

  • 2. 한마디
    '13.2.13 4:00 PM (118.222.xxx.82)

    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두명의 외동이 8명의 노인부양이라...

  • 3. 으윽
    '13.2.13 4:03 PM (121.165.xxx.189)

    의술의 발달이 문제예요.
    자식들 질려하지 않을 만큼만 살다 죽고싶어요 정말.

  • 4. ㅇㅇㅇ
    '13.2.13 4:07 PM (121.130.xxx.7)

    근데 외동으로 키우면 아무래도 돈이 덜 들어서 노후대비 하긴 쉽겠죠.
    그리고 외동인 만큼 정신적 물질적 지원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아
    좋은 스펙 쌓아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높으니
    부모도 안심이고 자식도 자기 앞가림 잘하고 살겠지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확률적으로요.

    노인부양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할 겁니다 이젠.

  • 5. 근데
    '13.2.13 4:22 PM (221.138.xxx.61)

    외동이 돈이 덜 든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외려 외동이라고 이것저것 더 투자하고 하고픈거 다 시키고 두세명 들어갈 돈 그냥 한 아이에 퍼붓는 경우가 더 많아요.
    두셋이라고 돈 더들고 하나라고 덜드는거 아니예요.

  • 6. ㅇㅇㅇ
    '13.2.13 4:26 PM (121.130.xxx.7)

    외동이 돈이 덜 든다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부모로서 아이 둘 키우며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는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둘이라고 하나 키우는 거 보다 반으로 들지 않거든요.

  • 7. ...........
    '13.2.13 5:04 PM (211.244.xxx.42)

    내용과는 별개로
    90에 들어서신 외할머니 저보고 몇살되었는지 물어보시더니,,,(손주많이서 나이파악못하심)
    40줄 들어섰다고 하니 중늙은이 다됐다고 웃으시던 생각이 갑자기 납니다 ㅋㅋ

  • 8. 해방 후에
    '13.2.13 5:13 PM (211.194.xxx.153)

    남자의 평균수명이 46세였다고 하는데 정말 장수시대가 실감나네요.

    자동차는 고장유무와 상관 없이 연료가 없어도 서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은 고장유무와 상관 없이 '연료'가 없으면 긴 세월 서 있을 수 없으니 난감하지요.

  • 9. 진홍주
    '13.2.13 9:15 PM (221.154.xxx.79)

    외동이가 키우는데 돈이 더 많이들어 간데요.....한명이라서 집중해서 키우니까요

    이번에 내려가니 우리 할머니도 저보고 늙었데요...근데 엄마도 니들도 늙었구나
    그러니 갑자기 나이 자각ㅋㅋㅋㅋ....그래도 철은 관 뚜껑 덮을때까지는 안 들을듯ㅋㅋ

    제가 80대일때 자식들은 60대 예요......요즘 기도 빡세게 해요...자식들이
    그리워할떄 곱게 데려가 달라고ㅋㅋㅋㅋㅋ인명은 재천이라 맘대로 안되니까요

  • 10. 스탠
    '13.2.13 10:24 PM (115.136.xxx.24)

    한명당 드는 돈은 외동이 더 많겠지만
    둘셋 기르는 것보다는 적게 들죠...

  • 11. 자동차
    '13.2.14 2:55 PM (211.253.xxx.87)

    한명당 드는 돈은 외동이 더 많겠지만
    둘셋 기르는 것보다는 적게 들죠... 222

    단순히 계산해도
    과외비 한명당 100만원이라면
    외동은 100만원이지만 3명은 300만원이 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71 어젯밤에 질출혈이 조금 비쳤는데요 65년생 11:15:53 46
1773370 현대 즉당 11:13:27 62
1773369 제일 힘든 알바가 편의점이라네요 9 ... 11:07:20 702
1773368 오늘 뭐하세요? 궁금 11:05:59 99
1773367 노량진 수산시장 다녀갑니다 즐겁게 11:05:13 129
1773366 건대 논술 시간동안 기다릴만한 곳, 알려주세요 4 사강 11:02:37 158
1773365 알탕 씻어야 하나요? 1 peacef.. 11:02:27 89
1773364 아이는 노력했는데 속상해요 4 수능 10:58:46 514
1773363 요즘 20~40대 소비의 트렌드가 변했어요 6 써봐요 10:55:13 925
1773362 진상과 꼰대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 ㅋㅋ 5 ooo 10:50:55 564
1773361 피부과를 얼마나 다녀야 예뻐지나요? 3 ..... 10:48:59 449
1773360 AI 수능문제 풀어보니 GPT 1등급 진입했지만…"4년.. 1 10:42:41 657
1773359 대출막으니 월세가 뛸수밖에요 10 ... 10:38:29 541
1773358 나홀로 오늘 어디를 갈까요 9 여행자 10:35:56 583
1773357 최근 드라마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인물 등장!!! 6 ... 10:32:47 747
1773356 요즘 2030 입는 옷이 싼 옷이 아니에요 11 10:30:36 1,308
1773355 한살림수세미 언제 나올까요? 2 10:23:45 358
1773354 서울 월세가 많이 올랐네요 25 ㅁㅁ 10:20:44 1,220
1773353 어깨석회성건염 체외충격파 효과? 14 ㄱㄱ 10:17:57 558
1773352 김문수찍었으면서 민주당 지지자야 이논리 뭐죠? 23 000 10:16:48 431
1773351 비트코인 하락기 접어든걸까요 4 궁금 10:14:44 830
1773350 아름다운 경복궁 주변 은행나무길 1 몸에좋은마늘.. 10:14:37 460
1773349 에어프라이어에서 식품 건조기능 사용해 보세요 2 ... 10:13:00 501
1773348 컴플레인 사람 심리 1 멘탈 10:02:36 368
1773347 다음주 이대 논술시험장 4 이대 10:02:15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