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스 친구끊기 당했어요

.. 조회수 : 15,446
작성일 : 2013-01-31 00:17:07
고등 동창인데
자기 속마음 어디 말할때 없다 하면서 지 속상한거 다 얘기하더라구요.
같은 지역에 살지도 않으니 만날 일도 없고
제가 다른 동창이랑 연락도 잘안하니 말이 샐 일도 없었던거죠.
몇년을 들어주다 물론 그간 짜증도 났지만 안됐다 싶기도 하고
저도 뭐 얘한테 크게 의미두지도 않아서 그렇게 지내왔는데요.
돈걱정을 많이 했는데 임대아파트 살면서 중형차를 뽑더라구요.
새차 사면서도 빚내고 돈걱정, 허구한날 남편욕에 시댁욕에
얘기 들어보니 남편도 시댁식구도 문제있긴 했어요.
듣다 짜증나서 싫은소리 좀 했더니 어느날 갑자기 카스 친구 끊어버리네요.
제가 이용당하고 있단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기분이 안좋았어요.
얘 재수없는거 맞죠?
지남편 팬티 거꾸로 입고 들어온거며 출산하고 폰팅으로 전화비 날린거며 다른 아는 동창에게 확 불어버리고 싶지만
같은 사람 되기 싫어 참고 있어요.
여기다 풀고 갑니다.
IP : 122.34.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3.1.31 12:23 AM (122.34.xxx.19)

    카스댓글 안남겼어요.
    저는 정말 얘기를 잘들어주었거든요.
    신랑욕이든 시댁욕이든 오히려 동요되지않게 타일러주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러니까 많이 화가 나네요.
    저는 철저히 이용당한거잖아요.

  • 2. 맞아요
    '13.1.31 12:34 AM (122.34.xxx.19)

    제가 얘기를 좀 하려하면 컴퓨터해버리거나 바쁘다고 전화끊더라구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 3.
    '13.1.31 12:35 AM (175.223.xxx.63)

    친구는 내편들어주길바라는데 거기서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말하면 기분상하죠

  • 4. 얘가
    '13.1.31 12:38 AM (122.34.xxx.19)

    이혼말을 달고 살았고 제가 들어도 문제가 있는 남편이었기 때문에 같은 편에 서서 말하면 겉잡을수 없을 거 같았어요.

  • 5. 저도 끊김 당했는데
    '13.1.31 12:43 AM (124.122.xxx.183)

    오히려 잘 된거같아요. 처음엔 기분나빴는데 시간지나고나니 더 좋아요
    .구찮은거 사라진거죠 뭐.
    막상 제가 끊었다면 죄책감이 있을텐데

  • 6. dd
    '13.1.31 1:28 AM (222.112.xxx.245)

    끊어준걸 그냥 감사히 여기세요.
    앞으로 저런 넋두리 들어주느라 낭비할 시간이며 빼앗길 에너지며 생각하면
    그냥 잘된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원글님처럼 엄청 잘 들어줬는데....그걸 정말 잘 알아보더라구요.
    위의 님들 말씀하신거....다들 한사람같이 똑같을수가 있는지 ㅋㅋㅋ

    자기 얘기만 리액션도 필요없을 정도로 쏟아내면서
    내 얘기는 할라치면 바로 끊어버리고 또 자기 얘기만 합니다.
    니 얘기 따위는 들을 가치도 없는것처럼. 세상에서 본인만 제일 힘든것처럼 어찌나 그러는지.

    공감해주길 원한다는 소릴 하시는 분도 있는데...그것도 처음 얘기할때나 그렇지요.

    이렇게 잘 들어주는 분들은 원래 공감 엄청 잘해주시는 분들이랍니다.
    처음에야 공감해주지만 그게 일년이 되고 이년이 되고...삼년이 되면.
    저렇게 일방적인 공감해줘야만 하는 관계가 어떻게 유지가 되나요?

    어디든 기브앤테이크라고 하는데 말이지요.

    좀 참다참다 바른 소리했다고 바로 끊어버릴 심뽀인 친구라면....잘된 일입니다.

  • 7. 대문글
    '13.1.31 1:34 AM (119.196.xxx.153)

    카스 대문에 고맙다! 친구야~ 하셔도 될듯한데요
    뭐하러 구구절절 그 얘기를 다 들어주세요
    원글님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 당하시게..
    밝고 산뜻한 사람들도 많건만..
    당했건 뭐했건간에 이제 빠이~ 하고 냅두세요

  • 8. ,,
    '13.1.31 4:46 AM (72.213.xxx.130)

    앓던 이 빠진 것 처럼 속 시원하다고 대문에 올리세요. 카스 끊어도 읽을 테니 ㅋ

  • 9.
    '13.1.31 6:33 AM (1.241.xxx.27)

    완전 찌질한 아저씨가 있었는데 동호회에서 만난분이거든요.
    병신 찌질한짓 매일 하고 저 볼때마다 남편 잘만나서 잘 살아서 좋냐고 비꼬길래 저도 잘난척하고
    그러면 더 심하게 비꼬고..
    그래도 참았는데 제 카스에 정치적인걸로 싸운뒤로 본인이 알아서 끊더라구요.
    본인이 끊었으니 이젠 알아서 떨어지겠죠.
    인연정리를 내가 하기 전에 알아서 정리해줬으니 얼마나 고마운걸까요.

  • 10. ㅇㅇ
    '13.1.31 8:08 AM (211.36.xxx.175)

    혹시 같은 친구가 아닐까싶네요 ㅎㅎ. 내 친구도 그런 애가 있었죠. 매번 신랑욕에 시댁욕에. 이혼을 달고 살면서 막상 또 사이 좋을땐 또 사르르 칭찬. 어느날. 이혼한다는 남편을 괴롭히는 직장동료들 욕을 하길래 그래도 애정은 남아있나보네. 이혼할 거면 동정도 갖지마라 했다가 ㅎㅎ 성질을 내더라구요. 친구들과 연락 다 끊고. 그런 사람 정말 피곤해요.

  • 11. 좋게~~
    '13.1.31 6:47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뭐 나도 마음에 안드는데 잘됐네~ 생각하세요..
    전 자기는 사진 하나도 안올리면서 남들 카스만 구경하는 학교엄마 있기에 그 엄마 끊어버렸어요 ㅎㅎ

  • 12. ㅅㅅ
    '13.1.31 11:34 PM (211.36.xxx.154)

    진작 상처 안받게 말하는 방법이 정말 없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294 한겨레 기자 "후속보도 막으려 협박" 5 뉴스클리핑 2013/02/05 1,257
217293 제 명의 주식거래 알수 있나요? 1 신분증 2013/02/05 682
217292 딸아이 은따?? 2 ,. 2013/02/05 1,732
217291 남자들은 왜 항상 여자앞에서 군대얘기를 할려고 하나요? 12 b 2013/02/05 2,659
217290 낭독 모임 후기는 안 올라오나요....? 2 그런데 2013/02/05 843
217289 삼성家 상속소송 이건희 회장 1심 승리 4조840억.. 2013/02/05 557
217288 학부모 총회나 동네마트에서 10 샤를롯뜨 2013/02/05 3,242
217287 확장한 방 장판에 핀 곰팡이 3 어떻게 해야.. 2013/02/05 2,013
217286 홍콩과 비슷한 분위기의 나라 없을까요? 29 아! 홍콩!.. 2013/02/05 4,594
217285 수업시간에만 안경쓰는 초등아이 있나요? 2 ... 2013/02/05 978
217284 토익으로 대학가기 8 고3엄마 2013/02/05 3,547
217283 꽃미남 보세요? 6 이읏집 2013/02/05 1,277
217282 게시판을 보다보면.... 3 ... 2013/02/05 869
217281 소보로를 튀기면 튀김소보로가 될 줄 알았는데 14 .. 2013/02/05 4,883
217280 어느 대학이 나을까요 18 고민중 2013/02/05 2,949
217279 자려고 누워 82하기 6 . 2013/02/05 1,272
217278 늦은 나이 공부하시는 분들 어떻게? 8 .... 2013/02/05 2,407
217277 옷 코디를 너무 못해요... 10 세련미가없어.. 2013/02/05 2,956
217276 토탈사료 3개월 넘게 먹고 눈물에 효과없는데 1년 정도는 먹여.. 5 말티즈 2013/02/05 1,865
217275 조언을해야하나말아야하나?? 11 고민중 2013/02/05 1,858
217274 조언 좀주세요 늦은밤 3 힘드네요 2013/02/05 995
217273 설날에 떡 맞출려고 하는데... 무슨 떡이 좋을까요?? 4 2013/02/05 1,560
217272 명절이 싫은 아가씨어요 17 명절ㅠㅠ 2013/02/05 3,236
217271 몰라서 여쭙니다 7 이상해 2013/02/05 994
217270 코스트코에서 와인 살때요.. 와인 2013/02/05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