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 제 작년 한해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산들바람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3-01-29 08:57:30
82 경력이 7년이나(?) 되는 사람이에요. (이건 무슨 자랑이라고... ㅎㅎ)
오늘 간만에 시간이 나서 마이페이지를 열어보다 보니, 
작년 파란만장했던 제 삶이 82에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회사 일로 힘들었던 시간, 
새로운 남자를 만나 문자로 마음을 떠봤던 시간, 
한창 연애에 들떠 도시락 메뉴를 고민했던 시간, 
헤어지고 가슴아파하던 시간, 
사람에 대한, 남자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던 시간, 
대선... 

그리고 벙커원 힐링 포트락까지. 

개인적으로 작년은 참 다사다난... 휘청했던 한해였어요. 
인생의 사춘기였는지 사람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호르몬의 변화때문이었는지
얼굴도 다 뒤집어져서 난리였는데, 
하필 그 때가 남자친구랑 헤어졌을 때라... 
괜시리 더 우울해졌고. 
혹시 헤어진게 내 탓은 아니었을까 82에 이런저런 글도 올려보고. 
그때마다 현명하고 따뜻한 마음 가지신 82님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헤어진 남친은 누가봐도 잘 헤어진 사람이었어요. 
아마 그 남친이랑 잘 되어서 결혼을 했다면..... 
베스트 글에 올라갈만한 글들을 써내려갔을지도 ^^

그래도 사람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내 마음속도 들여다볼수 있었던 귀한 한해였네요. 
그 귀한 한해가 82에 고스란히 남아있구요 ^^
독하다 이중적이다 말들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게는 친언니 같은 곳이 82랍니다 ㅎㅎㅎ

팀장님이 안계셔서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아침인지.... ^^
커피 한잔 하면서 마음까지 느긋해지는 시간이네요. 
작년 한해 힘들었으니 올해 봄꽃이 필 때는 몰랑몰랑한 봄을 맞아보려구요. 
얼굴단장 몸단장하고 따뜻한 남자친구 만드는것부터 시작해볼까봐요. 
아마도 제 새해는... 
마음적으로는 오늘부터 시작인가보네요. 

날씨는 을씨년스럽지만, 그래도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IP : 58.145.xxx.2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신지 ^^
    '13.1.29 9:51 AM (119.207.xxx.112)

    모르는 분이지만
    저랑도 함께 한 시간이었네요.
    자게의 사연 보고 웃고 울고...그리고 가끔은 소심한 한 줄 댓글을 단 시간들이었어요.
    새롭게 맞이한 날...
    '현실 속에 살되 가슴에 완전히 불가능할 것 같은 꿈 한가지씩은 품고 살자'는
    게바라의 말을 다시 외워 봅니다.
    해피 마이 뉴 이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490 비문증관련 망막질환.. 대학병원 임상강사 진료 괜찮나요? ... 12:07:55 61
1727489 태세계 어제 보신분 ㅇㅇ 12:07:44 109
1727488 브리핑룸 기자석에 카메라 여섯 대 설치했네요 ㅎㅎ 5 재밌어 12:02:25 419
1727487 갑자기 탕수육 생각이 절실해요 8 점심 12:00:57 209
1727486 집에 먼지 많으신가요 ㅗㅎㄹㅇㄴ 12:00:52 120
1727485 운동화 사이즈 조언이요 5 지연 11:59:52 97
1727484 박창진 SNS.. 2 .. 11:59:17 721
1727483 집안 정리를 계속 미루고 계신분 함께해요 2 루케 11:55:25 467
1727482 문정부땐 대통령 하나만 바뀐거 같아 ㅇㅇ 11:54:09 292
1727481 옛날옛적 양복 “아더딕슨” 기억하세요? 4 연식 나온닼.. 11:53:41 147
1727480 재산 늘어나는 속도보다 물가가 1 물가 11:53:36 361
1727479 인도서있는데 크락션 차량에게 경고할까요? 5 화나 11:52:27 244
1727478 이제는 노래가사 넘 좋은듯요 1 말장난 11:50:32 239
1727477 일을 못해서 무시당하다니 4 에휴 11:45:47 503
1727476 심우정, 명태균 수사 때 ‘윤석열 대통령실’과 24분 비화폰 .. 1 한겨레 11:45:35 510
1727475 보일러 교체 2 11:43:21 124
1727474 일상 청소 잘 하는 유튜브나 청소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4 힘듦 11:41:15 268
1727473 여름철에 제일 귀찮은거 1 11:39:25 547
1727472 토스 공유하고 솔드아웃 1만원 쿠폰 받기 4 투덜투덜  11:38:30 188
1727471 박미선은 대체 어디가 아픈걸까요 3 wtt 11:37:38 2,410
1727470 방충망에 2 .. 11:34:50 193
1727469 시부모와의 어긋난 관계는 회복이 가능할까요 5 82cook.. 11:34:16 650
1727468 공공주택은 애매한 맞벌이 중산층은 못살겠죠? 9 넝쿨 11:33:42 527
1727467 11시이문세님 안해요? 2 라디오 11:31:56 343
1727466 아이 신경 쓰면 잘 자라는 것 맞아요 4 아이 11:30:16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