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 받고 싶어요.

....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3-01-14 22:51:12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결혼 12년차...
깨소금 냄새 나던 신혼시절도 있었고.
그 앞에 남들 그렇듯 핑크빛 하트가 가득한
절절한 연애기간도 길게 있었고..
아이들 낳고 기르며 감동하고 기쁘고 평화롭고 행복하던 시절도 있었고..
이제 이혼 하기 전 마지막으로 서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했을 때도..안 했던 이혼을...
이제 생각합니다.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후련한 줄 알았는데
아프고...힘드네요.

참 밉고 원망스럽고 화가나고...
그랬었는데...
서로 바닥까지 다 보여줘버렸다는게
서글프고 아픕니다.

아이들과 열심히 잘 살고 싶은데
더럭 겁이 납니다.
큰아이 낳고 아이 내손으로 키우고싶어
들어앉아 보낸 긴 시간이
저를 경려과도 능력과도 단절된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었네요.
뭘 하든 씩씩하게 밝게 잘 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지금처럼 듬뿍 사랑주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저 잘 할 수 있겠지요.

아이들 자는 이 시간엔 자꾸,..눈물이 나네요.
그만 울고 강해지겠습니다.
IP : 211.234.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52 PM (211.234.xxx.248)

    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수정하면 원글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그냥 둡니다. 이해해주세요.

  • 2. 스뎅
    '13.1.14 10:52 PM (124.216.xxx.225)

    더욱 단단해 지실 거에요 맘 약해지지 마시고 아이들만 생각하고 앞만 보세요 홧팅! !

  • 3. 이와중에
    '13.1.14 11:00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오타 걱정해야 하는 82 게시판....ㅠㅠ

    힘내세요.
    아이들과 더 많이 행복하고 더 좋은 날들이 가득하시길!!!!!

  • 4. 아자아자
    '13.1.14 11:11 PM (223.33.xxx.243)

    마음가짐만 바로 잡는다면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봐요.
    화이팅하세요!!

  • 5.
    '13.1.14 11:13 PM (175.118.xxx.55)

    밑바닥까지 보여준게 서글프다는 말 ᆞ저도 그랬어요ᆞ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나 싶고, 사랑하고 행복해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참 아프더군요ᆞ
    겁나고 두렵지만 내일 아침 날 밝으면 용기나고 기운날거예요ᆞ힘내시고 씩씩하게 지내세요ᆞ남편분과 다시 잘 되길ᆞ오래 돌아가지않고 다시 제자리로 와서 행복찾으시길 바랍니다ᆞ토닥토닥ᆞ

  • 6. 맘아프네요
    '13.1.15 9:48 AM (221.162.xxx.139)

    남일같지않네요.
    작년한해 너랑 이제끝이다 란 애기를 남편한테 열번쯤들었어요 ㅠ. 남편이 가방싸고 나가고. 생활비 안주고. 협의서 작성해서 건네주고. 애들불러놓고 말하고. 우리친정에 전화해서 내탓이라고 이혼한다 엄마한테 말하고 ㅠ.
    그런데 지금 살고있습니다. 저희부부야 말로 바닥까지 다보여줬네요.
    하지만 저도 이런일들을 겪으며 이것저것 다시생각하게되고 .내자신에대해 돌아보게 되더군요.
    이혼을 하게될수도. 다시 좋은관계로 돌아올수도 있겠죠. 님 어떤 결론도 미리 내지 마시고 맘편히 사셨으면해요. 안달해봤자 인생이란게 어느정도는 정해져 있는 운명에 따라 움직이는듯해요. 맛있는것먹고 푹쉬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025 천장이 스티로폼이에요;;; 3 커텐 달기 .. 2013/02/04 1,433
217024 유럽여행에 발편한 신발, 추천해주세요~ 7 여행 2013/02/04 6,147
217023 초등때 미리 배워두면 좋겠다는거 혹시 있으신지요? 11 ** 2013/02/04 2,793
217022 업소용 물티슈 어떻게 할까요 ㅠㅠ 10 고민고민 2013/02/04 2,702
217021 [펌]흔한 자취방... 1 ... 2013/02/04 1,378
217020 결혼한 신랑 발목에 전자발찌가... 2 기절직전 2013/02/04 4,747
217019 임신..결혼.. 29 미미 2013/02/04 4,812
217018 고정관념을 깨면 새세상이 보인다(유머) 1 시골할매 2013/02/04 1,075
217017 엄마와 30여년전 보험의 행방 6 어떻게 2013/02/04 1,649
217016 남친이랑 햇수로 6년을 만나고 있네요.. 17 =_= 2013/02/04 4,245
217015 신랑 몰래 드리던 아빠 용돈....어떻게 해야할까요~? 25 이럴땐.. 2013/02/04 4,484
217014 저의선택을믿으며. 50을바라보.. 2013/02/04 712
217013 달걀 한판(30개) 얼마만에 드시나요? 8 식단 2013/02/04 1,837
217012 의사에 대한 동경이 이리 많은지는 여기에 와서 알았어요.. 16 의사의사의사.. 2013/02/04 3,700
217011 월세입자 계약기간이내에 내보낼경우 복비와 이사비요..... 2 원룸주인.... 2013/02/04 3,656
217010 싱글침대 매트리스커버 어디서 사나요? 2 궁금이 2013/02/04 2,332
217009 스타벅스 원두 이마트에서 파나요? 7 조기옹 2013/02/04 2,030
217008 아기가 자폐라서 자꾸 숨게 되요 18 # 2013/02/04 6,902
217007 다단계 유니 시티 아시는분 계세요? 2 질문 2013/02/04 6,527
217006 그럼 반대로 성형하신분 계신가요? 11 ㅎㅎ 2013/02/04 2,325
217005 고급스러운 협탁 구입하려는데.. 1 가구 2013/02/04 841
217004 이런 원피스 괜찮을까요? 검정색 2013/02/04 590
217003 이별후에..상대에 대한 어떤 기억을 하시나요? 8 성선설? 2013/02/04 3,302
217002 많은 관심 거듭 부탁드립니다^^;; 1 anycoo.. 2013/02/04 498
217001 보험이 하나도 없으신데. 5 시부모님 2013/02/04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