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강대 동문 1631명 공동서한: 박근혜 동문의 청와대 입성에 반대합니다.

노란사과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2-12-17 20:46:17
박근혜 동문의 청와대 입성을 반대하는 서강동문 1631명 공동서한
참여자 1631명의 명단은 여기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galumni2012/posts/499506536737846 ..


“박근혜 동문의 청와대 입성을 반대합니다.” 
2012. 12. 17. 

박근혜 동문께. 

통념상, 대학동문이 유력 대선 후보라는 사실은 자랑스러울 법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린 박근혜 동문과 동문이란 사실이 역사의 죄인처럼 남게 되진 않을까 걱정합니다. 

서강대의 상징 알바트로스 탑, 그곳에 새겨진 선명한 문구, “Obedire Veritati”(오베디레 베리타티, “진리에 순종하라”)를 기억하는 우리는 박근혜 동문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하는 행위가 그 가르침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 하에 "고소영 내각"이란 단어가 만들어졌지요. 특권을 얻기 위해 대학동문들이 충성경쟁하고, 결국 국정을 파탄내버린 사태를 기억합니다. 이에 구시대적인 연고주의를 거부하겠다는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도달한 우리는 오늘 이 선언에 기꺼이 동참합니다. 이것이 서강의 지성이며, 정의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의 대통령선거는, 국정을 파탄낸 이명박 정권의 연장인가 종결인가, 민주주의가 전진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 부패와 부정을 지속할 것인가 공정과 정의를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의 대결을 지속할 것인가 평화체제로 전환할 것인가, 서민을 위한 경제의 진전인가 답보인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거입니다. 

슬프게도 박근혜 동문이 서있는 자리에는 독재, 부패, 부정, 실정, 남북 대결, 반서민, 친재벌의 대명사인 인사들이 우글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박근혜 동문이 있습니다. 박근혜 동문의 선거본부와 정당이 만들어낼 대한민국의 퇴행적 미래는 상상만으로도 우울합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파괴하였던 독재자의 딸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부모를 선택할 권리가 없고, 박근혜 동문 또한 독재자(The Dictator)의 딸로 태어날 선택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두환으로부터 6억원 수수와 이에 대한 세금미납에 대한 의혹, 정수장학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부일장학회의 강탈과 그 운영에 대한 논란 등 수많은 진실과 합리적 의심에 의해 내려진 결론입니다. 

지성의 요람, 진리에 순종하라는 배움을 준 서강의 지성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박근혜 동문은 시대정신에 부적합한 인물이란 것입니다. 진리에 순종하라는 서강에서, 진리를 파괴하는 국가지도자가 배출되는 비극이 발생할까 노심초사합니다. 그래서, 소리내어 말합니다. 

"박근혜 동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박근혜 동문의 당선은 역사의 후퇴입니다"
IP : 93.1.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대
    '12.12.17 8:56 PM (14.45.xxx.248)

    서강대는 아니지만 서강대 동문들의 행동에 박수 보내요 짝짝짝

    지난대선때 이명박이랑 동문에 같은과라고 으시대던 상무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050 결국 한명을 뽑는것이고... 3 당선 축하하.. 2012/12/20 510
199049 토플책 추천해 주세요 1 대1학년 2012/12/20 550
199048 결국은 이번대선은 부모 잘만난사람 한테는 안된다는걸 의미하는것인.. 6 , 2012/12/20 969
199047 어제 사다놓은 통닭먹고있어요 5 .. 2012/12/20 885
199046 정치글에 댓글을 단적도 없었는데... 3 초보엄마 2012/12/20 771
199045 새누리당이 싫은 단 하나의 이유 5 2012/12/20 1,062
199044 자칭 보수님들 보세요. 7 ^^ 2012/12/20 542
199043 아~~ 50대가 치욕스럽다 2 50대 2012/12/20 718
199042 박근혜 지지해왔지만 문재인 사진 보니까 짠하네요 8 sd 2012/12/20 2,083
199041 오늘은 하루종일 이노래로 나를 달랩니다 3 아마 2012/12/20 807
199040 "대통령 당선 됐으니까 이제 복지공약 수정해라".. 5 아마미마인 2012/12/20 1,702
199039 어쨋든,부산분들은 가덕도신공항은 물건너 간듯.. 6 가키가키 2012/12/20 1,684
199038 유창선평론가..이해찬 35 .. 2012/12/20 3,658
199037 힐링1219 힐링 121.. 2012/12/20 1,048
199036 세탁기 뚜껑을 어째야할지... .. 2012/12/20 507
199035 프랑스와한국의차이... 3 힘내세요.... 2012/12/20 1,594
199034 저같은 맘의 대구분들.. 그냥 얼굴이라도 보고 싶네요.. 12 오늘하루 2012/12/20 1,694
199033 ㅂㄱㅎ가 아버지의 과오를 한번이라도.. 18 ... 2012/12/20 1,675
199032 좀 속상한일이 있어요 4 속좁이 2012/12/20 1,163
199031 진정한 반성없는 희망은 망상에 불과하죠. 8 432543.. 2012/12/20 755
199030 지역감정이 김대중,김영삼때문이었다고 하신분 6 저아래 2012/12/20 1,323
199029 저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미남들 사진만 보고 있어요.. 6 미둥리 2012/12/20 1,635
199028 웃긴다 kbs 4 지바&디노조.. 2012/12/20 1,876
199027 역사책 추천해주세요.. 5 .. 2012/12/20 1,064
199026 박근혜후보 당선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부정입니다 6 분홍하마 2012/12/20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