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51
작성일 : 2012-11-29 08:22:19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둠 내리는 강가에서
소리로만 흐르는 강물에 속살을 씻는다
강길 따라 겨운 세상 안고 온 이들
이제야 강의 품에 지친 몸 푼다

멀리 달리는 불 켜진 열차의 차창엔
하관을 마친 표정의 얼굴들이
삶을 건너고 있다
환호도 불꽃도 사라진지 오래인 듯
텅 빈 눈으로 어디를 보는가
미처 떠나보내지 못한 것들
저들끼리 아우성치고 있다

간절함이 사무치면 차라리 미소가 번지는가
아무도 거기 하늘이 열려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는데
하늘의 소리가 들리는 이들
비탈길 허방을 짚는 몸짓으로
강물에 여문 미소 흘려보낸다

고단한 여독을 털듯
안개가 강물을 깨우는 아침
잠들었던 염원들도 다시 웅성거린다
아,
흐르는 강물에 녹아있는 그들의 영혼을 만나려고
여기 왔구나
아직 강을 따라 걸어야 할 먼 길
몸보다 마음이 먼저 나선다


   - 유명선, ≪강을 따라 걷는 사람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2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28/20121129_grim.jpg

2012년 11월 2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28/20121129_jangdory.jpg

2012년 11월 29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29/135410100318_20121129.JPG

2012년 11월 2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28/bbuheng201211282017210.jpg
 
 

 


얻으려 하면 작아진다는데 쟤네들은 쪼그라들어 아예 존재마저 사라질 기세인데...

 

 


 

―――――――――――――――――――――――――――――――――――――――――――――――――――――――――――――――――――――――――――――――――――――

※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 ※

선거인명부 열람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구·시·군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해당 구·시·군청의 인터넷홈페이지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선거인명부에 누락 또는 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 있다고 확인되면,
열람기간(11월 26일~28일) 중에 해당 구·시·군청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08 내가 못나고 못된거 알아서 더 화가나요. .... 23:24:10 10
    1771107 아들이 하트시그널 나간대요 3 ........ 23:22:02 153
    1771106 저 아래 거상한 연예인 사진보며 .. 23:20:42 115
    1771105 메이커장판하고 싶은데요 어디로갈까요.. 23:19:07 43
    1771104 다리가 잘려 뼈가 드러난 고양이 수술비 도와주세요. 도움부탁드립.. 23:16:02 98
    1771103 반찬 재활용 하는거 너무 싫어요 방법없나요 진짜ㅠㅠ 8 식당 23:00:38 703
    1771102 분리수거하러 나갈때 이웃분들이 도와주세요? 14 D.d 23:00:15 686
    1771101 요즘 ...메이드 하다란 말 진짜 웃겨요 3 보그병신체 22:57:46 682
    1771100 경수 바지안입은거 충격이었어요 3 ㅡㅡ 22:54:50 1,170
    1771099 요즘은 스트라이프티 이너로 안입나요? 3 22:50:09 316
    1771098 재일교포 유투버들 윤어게인으로 변신 5 .. 22:49:37 445
    1771097 주물럭,볶음,두루치기 차이점이 뭔지요? 2 금이 22:42:37 442
    1771096 14개월 아기한테 소리지르는게 말이 되나요? 7 Qaz 22:38:07 781
    1771095 암웨이하는 사람과 친해졌는데 별 요구 안 하겠죠? 1 .. 22:30:19 589
    1771094 유승민이 간댕이가 부었네 8 22:25:52 2,096
    1771093 잼병 뚜껑을 못열고 있어요 24 ... 22:19:10 1,544
    1771092 친한친구가 매번 손주 사진.동영상 보여주는데 10 22:18:42 1,437
    1771091 민주당 발의 , 중국 욕하면 "징역 5년" 28 ..... 22:18:22 928
    1771090 킬링필드 될뻔했는데 지판사 왜 웃죠? 9 ㅇㅇ 22:12:58 666
    1771089 영수 그 정도면 잘 생긴거예요? 10 .. 22:07:15 1,022
    1771088 마포 용산 종로 영등포 등등 서울에서 수능기도회 진행하는 교회아.. 3 Dmam 22:07:12 469
    1771087 유담 5 ㄱㄴ 22:06:46 1,280
    1771086 혼주 한복반납후 2 혼주 22:01:49 1,395
    1771085 10시 [정준희의 논] 희극과 비극사이, 국민의 힘과 한동훈을.. 같이봅시다 .. 21:56:45 149
    1771084 내신 따기 어려운 고등학교 정말 별루일까요? 14 .. 21:52:55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