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연유산후..어찌해야되나요..ㅠ.ㅠ

ㅜ.ㅜ 조회수 : 2,984
작성일 : 2012-11-23 10:43:35

얘도 둘 낳았습니다.

그리고 자궁선근증을 진단 받았고...

수정은 되어도 착상이 힘들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각오는 어느정도 했지만...

주말부부라 온전히 혼자 애들 봐야하고.. 일도합니다....

제가 움직여서 하는 일이라 뱃속에 아이 돌볼 ... 여력은 없었습니다

이틀전부터 화장실 갔는데 피비릿내가...나서 이상타했더니... 뒷날저녁부터 생리처럼 피가 나왔어요...ㅠ.ㅠ

이럴땐 병원가도 소용없대서... 그냥 있었는데..밤이기도 했구요...

어제 덩어리가...ㅠ.ㅠ 나오고...

아직도 하혈중입니다...

어제는 밥도 못먹고 애들만 겨우 먹였는데 신랑이 잠깐 와서 설겆이 해주고 또 새벽에 나가야되니 청소만 해주고 갔어요..

오늘은 그냥 제 몸생각해서 일 안나가고 3일정도만 쉴려구요...ㅠ.ㅠ

애들 유치원 보내고 몸과 마음이 처지네요.

선근증 때문에 빈혈이 심한데... 그래서인지 많이 어지럽고 병원은 가야겠는데...

사실 엄두도 안나요...ㅠ.ㅠ

시골이라 병원들이 멀어요...

참 미련스럽죠...?

피가 비치기 시작하면 뒷날 병원이라도 가보지... 미련하게 일한다고...ㅠ.ㅠ

계획에 없던 임신이고.. 자궁에 병도 있어 겨울에 자궁적출 수술할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착상은 힘들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제가 태몽도 꿨었네요...ㅠ.ㅠ

그런데.... 태몽 꾸고 며칠뒤 썩은이가 빠지는 꿈까지....ㅠ.ㅠ

셋째 임신이라 속앓이는 좀 됐지만...

그래도 신랑은 그러더라구요..

셋도 괜찮을거 같다고...제가 미쳤다고는 했지만...

저도 둘쨰가 4살인데... 자꾸 크는게 아쉽긴했었어요...ㅠ.ㅠ

지지난주에 테스트기로 확인했으니 아주 아주 작은 아가였을테고....

주변엔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도 않았었어요....ㅠ.ㅠ

 

미련하게 흘려보내버린 아이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ㅠ.ㅠ

절에가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제가 아는게 없네요.

절에 다니진 않지만 절에가서 해주고 싶어요..ㅠ.ㅠ

미련하고 무지한 엄마한테 정보 좀 주시구요..

저는 살겠다고 미역국 불리고 있네요...ㅠ.ㅠ

 

IP : 121.137.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아프네요..
    '12.11.23 10:48 AM (115.139.xxx.26)

    절은 잘 모르겠구요..성당에서는 신부님이 미사할 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 넣어주는 게 있는데요(미리 헌금 내구요) 아기를 위해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번 알아보시구요.
    그래도 엄마는 힘내서 살아야 하니 (두 아이들도 있구요) 몸조리 잘 하세요.
    한의원 가서 유산 후 조리하는 한약도 좀 드시구요..

  • 2. ㅇㅇ
    '12.11.23 10:49 AM (180.68.xxx.122)

    병원이 멀어도 택시라도 불러서 병원 가셔야 하는게 아닐까요..후처리같은것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상태를 의사가 봐야 할거 같아요..
    절에 가면 영가 천도제 이런게 있기는 할거에요..
    몸조리 잘하세요..

  • 3. ......
    '12.11.23 10:56 AM (119.64.xxx.91)

    저도 윗님 얘기처럼 병원가셔서 후처리같은거 해야될거같은데요.
    자궁안이 깨끗해졌는지 확인할겸해서요.

    계획엔 없었어도 서운하고 미안할거같네요.
    아기가 좋은곳으로 가게 기도많이 해 주세요.

  • 4. ㅜ.ㅜ
    '12.11.23 11:18 AM (121.137.xxx.70)

    답변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영가천도제라는게 있군요.... 알아봐야겠어요.
    아직 하혈이 심해서 병원가도 될려나싶은데 ... 이따 가봐야겠어요.
    신랑이 약해 먹으라고 어제 돈봉투를 주고 가더라구요...

  • 5. ㅇㅇ
    '12.11.23 11:18 AM (211.237.xxx.204)

    병원 가셔야 해요. 잘못하면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경우가 생겨요.

  • 6. ..
    '12.11.23 11:41 AM (121.178.xxx.196)

    님글보고 급히 로그인했습니다.
    얼른 병원에 가세요.
    한시가 급합니다.
    하혈을 어서 병원에 가셔서 잡아야해요.
    안그러면 위험합니다..얼른 가세요.

  • 7. 병원가셔야합니다
    '12.11.23 12:11 PM (211.202.xxx.218)

    저도 놀라서 로그인합니다.
    저희 엄마 그렇게 계시다가 저세상 가실뻔 했습니다.
    하혈이란게 위험한겁니다. 생리랑은 달라요.
    정말 빨리 병원가세요. 갑자기 의식잃고 죽을 수 있어요.

  • 8. ㅠ.ㅠ
    '12.11.23 12:45 PM (121.137.xxx.70)

    정말 고맙습니다...
    이사온지 얼마안된 곳이라 낯설어서 병원가기 그랬는데..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는 좀 많이 멀어서 가까운 시내병원을 알아봤습니다.
    점심시간이라 2시부터한대서 택시타고 다녀올까해요.
    위험한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고맙습니다...ㅠ.ㅠ

  • 9. ...
    '12.11.23 9:01 PM (222.109.xxx.40)

    병원 가시면 소파 수술 하실거예요.
    출산한 것처럼 몸조리 하셔야 해요.
    미역국 한냄비 끓여서 드셔요.
    몸 따뜻하게 하시고 몇일이라도 누워서 안정 취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358 안철수 정치계에 나와주신것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6 ㅇㅇㅇ 2012/11/23 1,077
184357 새누리 온라인알바가 2만명이란게 사실인가요? 7 새시대 2012/11/23 1,171
184356 말.말.말, 말에 대해서 좋은 글이라 퍼왔어요(링크) 1 은.. 2012/11/23 1,212
184355 진심으로 82쿡 회원님께 사죄드립니다 4 수수깡 2012/11/23 1,656
184354 급) 김장문의- 고추가루 4 이와중에 2012/11/23 1,134
184353 아무말 하지말아요 2012/11/23 987
184352 지난대선보다 투표장 가기가 더 싫어지네요 ㅠ 39 흑ㅠ 2012/11/23 2,600
184351 안철수님 joy 2012/11/23 1,017
184350 참,,,고맙습니다,,,안철수님 3 고맙습니다 .. 2012/11/23 1,160
184349 문재인... 3 2012/11/23 1,172
184348 이제는 문재인 후보님께 투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3 바람이분다 2012/11/23 1,031
184347 안철수가 대인배 였네... 3 ..... 2012/11/23 1,513
184346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8 파사현정 2012/11/23 864
184345 안철수는 자기 역할 다 했습니다 2 .... 2012/11/23 1,267
184344 [긴급] 지금 당장 해야 할일! 3 상식파 2012/11/23 1,398
184343 ..... ..... 2012/11/23 873
184342 민주당과 그패거리들 진짜 정떨어지네요 13 ㄹㄹㄹ 2012/11/23 1,867
184341 울컥.. 2 ........ 2012/11/23 1,169
184340 알바들아 조용!!이제 문재인 까기 시작이냐 3 알바들 2012/11/23 1,075
184339 꼭 안교수님 차례입니다. 4 다음엔..... 2012/11/23 1,027
184338 좀전까지 생각에 아무도 안찍고 싶은 심정이었네요 5 2012/11/23 1,145
184337 찰스옹이 물러나셨군요, 역시 이인제 이회창 이종찬 따위와는 급수.. 2 찰스옹은 역.. 2012/11/23 1,562
184336 그럼 송호창,박선숙등은 이제 어떻게 17 ... 2012/11/23 3,854
184335 사람들이 말하던 대로군요 2 그럼그렇지 2012/11/23 1,415
184334 지금 알바로 추정되는 글이 엄청 올라옵니다.. 12 딸기.. 2012/11/23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