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정한 세상. 적응 못하는 사회부적응자
전 좀 원칙주의자인 편이라 어디서나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고, 그러다보니 직장생활에서 뭔가 대충대충 한적이 없고 그런식으로 일하는 사람이 별로더라구요.
최근에 회사에서 제가 좀 부당한 일을 당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모두 그냥 대충 참고 넘어가라며 회사는 원래 그런곳이다 다들 그냥 드러워도 참아야지 어쩌고 등등 그런상황 이에요.
불합리한 일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거에 괜히 연루되지마라 나서지마라 걍대충 받아들여라 어짜피 내뜻과는 다르게 조직은 돌아가게 되있다 어쨋든 월급은 나오니 참아라...... 이런 말들 뿐이네요.
정말 그런가봐요,,,,
세상이 정말 그냥 침묵하고 사는게 좋다라고, 이기적인 권력부림에도 그냥 입다물고 네네네 해야하는건데 제가 그동안 너무 원리원칙을 따졌나봐요...,
그래서 넘 힘드네요. 계속 그에 반대했더니 압력이 내려오고 사람 바보 만드네요....
출근 안할수도없고....
정말 직장생활 돈 때문에 자존심 다버리고 해야되나봐요. 넘 슬퍼요
1. 친절하자
'12.11.22 8:55 AM (206.212.xxx.81)그렇다고 ...
자신을 사회부적응자라고 생각하실 것 까지는 없습니다.
저와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아서 님이 처한 상황이 비디오처럼 보이고
님의 마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
지금 현재 일하는 그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합니다.
물론 첫째는 돈 때문입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둘째는 경력때문에 계속 다녀야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 경력이 비는 것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
지금 그러한 상황을 잘 넘기시고 ....
(그 참으며 넘기는 과정도 자기 콘트롤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능력입니다. 세상은 교과서처럼 아이디얼한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실력을 더 쌓아서 다른 직장에서 오라는 오퍼를 받을 때 까지 ...
지금 그 일터에서 잘 버티십시요 ...
저는 그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
다른 것에 집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말하자면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몸을 아주 좋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 얼굴이 확 피더군요 ... 그때 직장일은 너무 싫었지만 ...
하루 하루 내 몸이 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이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러다 보면 ... 그 기분 나쁜 상황은 지나갑니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또 닥쳤을 때 ... 좀 더 ... 잘 처신하실 수 있는 능력이 생기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생이 ...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 ....
내 패가 안보이게 표정을 잘 만들어서 다니시면 됩니다.
포커페이스로 .. .사는 겁니다.
남들이 보면 ... 무슨 일이 있어도 ... 저 사람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사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거죠..
사실 내 마음 속은 ...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지만 ...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님의 마음이 지옥이고 웃고 싶지도 않겠지만 ... 일터에서 ...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얼굴표정을 짓고 행동하시라는 것입니다. 마치 쿨하게 ... 그 모순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건투를 빕니다.2. ...
'12.11.22 12:01 PM (1.232.xxx.69)친절하자님 말씀에 많은 위안과 자신을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원글님 슬픈마음 안들게 잘되셨으면 좋겠어요.3. 감사해요 ㅜㅜ
'12.11.23 12:12 AM (58.120.xxx.146)원글자인데요, 댓글 보니 눈물날라해요. 더 마니 배웁니다. 그동안 원칙 지킨다는 맘으로 정의로운 척한거 같아 후회마니들었어요. 정말 회사에서 남는거 없네요. 돈 벌고 내 행복은 밖에서 더 찾도록 노력해야죠... 전 지금 혼자 결과보다 과정중시하고 원칙지키려다 결국 완전 바보취급 당하고 불합리한 처지에 놓이게 됬는데 친절하자님 말씀 되새기면서 허허허 하고 그냥 이 상황웃을수있는 연습 많이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7973 | 언니들ᆢ 정신적 바람은 바람이 아닌가요? 10 | 띵~ | 2012/12/03 | 7,244 |
187972 | 명가갈비는 한우인가요? 2 | 한우 | 2012/12/03 | 1,419 |
187971 | 임산부인데 26년봐도 될까요? 6 | //// | 2012/12/03 | 1,546 |
187970 | 들깨 한말이면 몇킬로인가요 2 | 수도권입니다.. | 2012/12/03 | 13,347 |
187969 | 어제박근혜후보친구분 ㅋㅋㅋ 7 | 릴리리 | 2012/12/03 | 2,716 |
187968 | 스카바지(남아) 있나요? 2 | 코스트코 | 2012/12/03 | 1,212 |
187967 | 3주전 아이 이가 부러졌는데 가해자아이 보험사측 손해사정인이 .. 5 | 심란맘 | 2012/12/03 | 4,378 |
187966 | 앙코르왓트 가려구요. 질문 좀 할께요. 13 | 궁금 | 2012/12/03 | 2,551 |
187965 | 남편이 제주도로 이사가고 싶어해요,,,제주도 살기 어떤가요???.. 7 | 지니파다 | 2012/12/03 | 10,142 |
187964 | 노인요양 | 욕심쟁이 | 2012/12/03 | 1,230 |
187963 | 김장김치 간이 어때야하나요? 8 | 실뜨기 | 2012/12/03 | 2,844 |
187962 | 저는 제가 되게 씩씩하고 쿨한 줄 알았어요 9 | 왕짜증 | 2012/12/03 | 3,514 |
187961 | 초등3학년 보통 이 정도로 혼자 공부 안 하나요? 15 | 고민맘 | 2012/12/03 | 3,144 |
187960 | 둘째가 안생겨서 너무 힘들어요 13 | 병원추천좀 | 2012/12/03 | 3,019 |
187959 | 만20세 사법고시 5등한 아가씨 19 | 대단함 | 2012/12/03 | 7,252 |
187958 | 아이가 무슨죄인가요? 5 | 낳지를말지... | 2012/12/03 | 2,317 |
187957 | 새벽 5시에 피아노 치는 윗집!! 돌아버리겠어요. ㅠ 4 | 새벽5시 | 2012/12/03 | 2,669 |
187956 | 폴란드 그릇 어디서 살까요? 4 | 세누 | 2012/12/03 | 3,220 |
187955 | 남대문 순대 2 | ... | 2012/12/03 | 1,616 |
187954 | 그릇 얼마나 자주 깨세요?? 16 | bobby | 2012/12/03 | 2,502 |
187953 | 원목식탁(에쉬-물푸레나무 등) 백화점에서 세일하는곳?? 6 | 신혼집가구 | 2012/12/03 | 3,407 |
187952 | (원주 드림랜드 호랑이 크레인 관련) <동물을 위한 행동&.. 3 | 동행 | 2012/12/03 | 1,354 |
187951 | 돌아가신 시어머님의 유품을 처분 못하게 하는 남편. 7 | ... | 2012/12/03 | 4,101 |
187950 | 육영수여사가 역대 최고의 영부인이라는건 부인못하죠. 38 | ㅇㅇ | 2012/12/03 | 6,536 |
187949 | 요새 구찌 가방 많이 사시나요? 2 | 구찌 | 2012/12/03 | 3,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