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남편이랑 해야 할 밀땅과 기싸움을 왜 나랑 하려 드는지 원...

흠...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12-11-20 15:29:37

지금 휴직하고 아이 키우면서

동네 아이 엄마들이랑 교류하다 보니 끊임없이 피로감을 느끼게 되네요.

 

다들 비슷한 또래 키우는 엄마들이라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도 많지만

나이 먹고 만난 사람들이고 10년지기 친구도 아닌데

'편함을 가장한 무례함'이 도가 지나친 사람들...피곤해서 연락 끊었습니다.

 

특히 동네 터줏대감 왕언니를 자처하면서

자기 집으로 동네 엄마들 불러모아 티타임 가지면서

이 사람 저 사람 흠집 잡고 말 부풀리고 편가르는 엄마,

그 사람에게 찰싹 붙어서 똘마니 노릇하는 엄마,

그 엄마들에게 휘둘려서 자세한 내막도 모르면서 거기에 편승하는 엄마...

 

처음에는 내가 엄마들 중 어린 축이라 편하게 생각하나 보다...여기려 했지만

겪다 보니, 그게 그 사람들의 스타일이고

그런 무례한 언행을 허용하다 보면 끝도 없겠더군요.

 

이웃 사촌으로 만난 사이들은 기본적인 예의와 거리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니가 어디까지 나를 받아주는지 보자'라는 식으로 슬금슬금 간을 보는 느낌이랄까,

암튼 불편하네요.

 

 

워낙 가까이 모여 살기 때문에 안 어울릴 수가 없어서

그냥 참고 그 무리에 섞여 지낼까도 생각했지만,

맨날 같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쎈 척 하는 거 보고 듣는 것도 힘들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사람들과 계속 엮이는 건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관계 뚝 끊었습니다.

 

한 번뿐인 짧은 인생, 내 좋은 사람들 보고 챙기기에도 바쁘다...생각하면서요.

 

IP : 175.194.xxx.1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1.20 4:15 PM (121.163.xxx.240)

    잘 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125 미국 안 좋아하지만 선거 비교해보면... 2 유권자 2012/12/05 925
189124 눈오는데 뭐 신고나가세요? 5 레이요우 2012/12/05 1,654
189123 누님들 커피 이렇게 먹는거...? 1 드라첸코 2012/12/05 1,479
189122 강아지 발바닥에서 팝콘냄새 15 ^^ 2012/12/05 3,375
189121 이거 맞나요? 4 사탕별 2012/12/05 1,008
189120 눈 장난 아니에요 ㅠㅠ 6 눈폭탄 2012/12/05 2,384
189119 이말의 안타까움 1 이 와중에 2012/12/05 1,597
189118 박근혜의 재산.... 3 난 궁금한.. 2012/12/05 1,556
189117 신생아 키우는집 온도는? 5 우웅 2012/12/05 3,606
189116 ′26년′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8 샬랄라 2012/12/05 1,676
189115 적은 식구가 큰 집에 사시는 분들,난방은 어쩌시나요? 7 시베리아 2012/12/05 2,818
189114 "진행자가 통제못해" 새누리, 선관위에 TV토.. 22 바꾸네 2012/12/05 4,118
189113 안개꽃씨랑, 오렌지쟈스민꽃씨가 생겼는데 4 콩당콩당 2012/12/05 1,208
189112 캐시미어(파시미나)는 촉감이 부드러운가요?? 2 아론노 2012/12/05 2,119
189111 현대 카드 사장 "여자들은 돈을 안 내" 2 얼씨구야 2012/12/05 2,369
189110 눈오는 날, 좋은 것들....추천 좀 해주셈!!! 5 눈이 2012/12/05 1,529
189109 1차토론회 시청률 34.9%…朴·文 후보 테마주는 약세 4 호박덩쿨 2012/12/05 1,327
189108 [단독] MB-박근혜, '철도 민영화' 바통 터치 계획..ㅠㅠ 6 .. 2012/12/05 1,661
189107 반포 경남아파트 살기에 어떤가요? 5 .... 2012/12/05 2,253
189106 왜 겨울에 회먹고도 배탈이 날까요? 3 회좋아 2012/12/05 11,185
189105 수영이 안늘어요.. 14 님들,. 2012/12/05 3,513
189104 아기 키우는거 다들 어떠셨어요? 21 마음 2012/12/05 3,211
189103 다이어트 의지없는 남편 ㅠㅠ 그러면 같이 운동하면 좀 할까요? 5 bloomi.. 2012/12/05 1,060
189102 박 '전두환이 준 6억' 떳떳치 않은 돈 시인…대선 쟁점으로 8 세우실 2012/12/05 2,287
189101 피부색 맞지않는 화운데이션.. 9 기정떡 2012/12/0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