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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 논술을 마치고

고3맘 조회수 : 2,945
작성일 : 2012-11-19 09:27:06

이제 오늘부터 자유입니다

어제까지 논술 5번 쓰고  이제 결과를 기다립니다

10일동안  한번도 맘편한날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지쳤고 이제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수능을 망쳤고 우선선발도 겨우 한대학 맞췄으니 기대하면

실망이  너무 클거 같고  점수나오면 정시를 기대해야 겠지요

아이에게 수고 했다고 하니 평상시대로 잔소리 하랍니다

앞으로의 결과에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엄마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참 아이를 키우는 것이 나와의 전쟁이고 참 겸손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아이도 힘들어 하지만 엄마인 저는 더 힘든거 같습니다

논술 시험대학에 다니는 애들 보니까 왜이리 부러운지

저애 엄마들은 축복받은 엄마구나 좋겠다  하는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담임선생님과 정시대학 상담하고 너무 낙심하여 제게

성질을 부리는데 참 뭐라해야 위로가 될지

재수 시켜달라는데 안돼하고 말하는 저도 마음이 짠하고

아이가 포기하고 위축되는 모습보니 마음이  아프고

선생님이 자꾸 재수를 권유하니 참 힘듭니다

아이 인생이 달린문제니  참어렵습니다

오랜만에 캠퍼스 교정을  다녀봐도 좋지도 않고 가슴이

무겁고 낙엽떨어지니 더 우울합니다

내년2월까지 이렇게 지내면 우울증 걸릴거 같습니다

수능후 수시는 정말 많이 낮추어서 썼는데 되도 안되도

걱정입니다 아이가 꼭 합격하겠다고 제일 낮은 여대

썼는데  아이가 되도 안다니고 반수할거 같습니다

자기 고집이 있는 아이라 남얘기 잘듣다가 갑자기

자기 고집대로 일을 하는 아이라

자기 입으로 아무데나 합격하고 엄마가 안해주면

자기가 알바해서 재수 한다니까

머리가 아픕니다

수능 점수 나올때까지 잊고 자유를 누리렵니다

다른 수험생 엄마들도 10일이라도 잊고 편안히 지내세요

IP : 1.237.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9 10:36 AM (71.178.xxx.94)

    아이가 원하고 집안 형편 되면 반수 시켜봐야죠.
    제 아이 친구들 재수 많이 했는데 그 과정 속에서 훌쩍 큰 아이들도 많다네요.
    아이 대학 보내보니, 고등학교 때보다 더 큰 고민과 걱정거리가 나타나고,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랍니다.
    잘 풀릴 때나 어려웅 때나 이 순감이 아이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임을 믿자구요

  • 2. 해말이
    '12.11.19 11:09 AM (59.5.xxx.22)

    저도 어제 끝났어요 자유다 야호
    지말대로 수능 결과는 28일 나오니 그동안이라도 자유와 행복을 맘껏 누려요
    저희는 이번주 1년내 못갔던 여행 간답니다
    우리 모두 28일까지 잊고 야호

  • 3. 반가움
    '12.11.19 11:42 AM (118.221.xxx.30)

    어제로 논술 끝난 집 여기도 추가요....
    어디 산속에 혼자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다 나오고 싶지만
    작은 놈이 시험 곧 시작이네요...울고 싶다...
    아이 키워본 지난 19년중 올 한해가 가장 힘들고 외롭더군요..

    모두들 수고하셨네요~~`

  • 4. 저도
    '12.11.19 12:03 PM (175.117.xxx.10)

    어제 그름같은 인파를 뚫고 대학교에서 아이와 시험 끝나고 만나 나오던길에
    죠스떡볶이 사먹으며 이제 해방이구나 싶었는데,이주후 작은놈 중학 기말시험이라 여행은 꿈도 못꾸겠구나
    싶은게...하..산넘어 산이구나 싶더군요.
    토요일은 3배수로 일차 합격한 학생들끼리 면접보는 지방특수목적 대학교에 다녀왔는데,
    거긴 학교가 공ㄹ부좀 하는 학생들이 지원한 학교라도 지방이라 그런지
    엄청 한산했는데,어젠 인서울 알려진 대학이라 그런지 사람으로 발디딜틈이 없었던데요.
    정말 힘든 입시구나 싶은게 아이도 지방과 인서울간에 너무 차이가 나니 혼란스러운가봐요.
    지방인거 빼면 그학교가 맘에 드는데,집에서 멀고 너무 한적하고 외진곳에 있어서 ..........

  • 5. 저희도
    '12.11.19 1:30 PM (14.52.xxx.59)

    어제 끝났어요
    언어1점으로 최저등급 갈리는 판이라 뭐 얹힌 사람처럼 살고있어요
    수시2차 안쓰고 정시까지 간다는데...
    정시가 얼마나 어려운데 ㅠㅠ
    길에서 만난 엄마들은 아직 붙은거없냐고 염장질에 ㅠ
    사는게 사는게 아니지요
    글들보니 눈물이 절로 나네요
    어제 아이가 애쓴만큼 엄마도 할거 끝까지 하겠다고 새벽밥 먹여서 네시간 기다려줬어요
    우선선발 여부도 모른채로 최선 다 한 아이가 정말 대견하고 안스럽네요
    다들 좋은 결과 바랍니다
    어머님들 정말 애쓰셨어요
    손잡고 눈보고 얘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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