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돈나가 위대한 뮤지션인 이유

ㅎㅎ 조회수 : 3,434
작성일 : 2012-11-15 00:22:16

여권신장의 일등공신임.

노래 가사를 완전히 바꿔놨음.

그 전까지 여자가수들 노래는 가령 남자한테 버림 받으면 "기다릴게요 흑흑~" 이런 남자에게 종속된 순종적인 여성상의 가사들이었는데 주체적인 여성을 주장함.

남자의 간택을 받길 기다리고 버림받아도 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여자도 남자를 선택하고 버릴 수 있다는 걸 알려줌.

여성도 성욕이 있으며 그걸 요구하고 드러낼 권리도 알림. 이것이 마돈나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이유임. 그래서 미국 영국 일류대에서는 마돈나학이라는 강좌도 열리고 마돈나가 연구대상이 됨.

마돈나의 어린시절은 엄마를 6살 때 여의어서 아버지의 사랑에 굉장히 집착했다고 함. 훗날 어머니에대한 그리움의 가사가 자주 등장하고 엄마 없이 자란 아이라는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인터뷰에서 종종 드러내서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세상에서 제일 강해보이는 마돈나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도 함.

아무튼 마돈나는 자신의 집 가정부였던 여자가 새엄마가 되서 그 집착은 더 심해졌다고 함.

어느날 아빠가 마돈나의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기뻐하며 칭찬해주자

마돈나는 이때부터 인정을 받고자(아버지의 사랑을 얻고자. 참고로 마돈나의 형제가 8명) 공부든 놀이든 무엇이든 피똥싸게 노력하는 아이가 됨. 이후 마돈나라는 자기의 이름을 건 일에는 뭐든지 최선을 다함.

그리고 관심을 받고 싶어 어려서부터 튀는 행동을 하게 됐다고 함.

세계에서 제일 열심히 사는 인간 일등임.

매일 7시에 기상하고 12시에 잠드는 규칙생활을 절대! 어기지 않는다고 함.

무명시절에 언제나 가장 먼저 연습실에 도착해서 항상가장 늦게 집에 갔다고 한 일화는 너무나 유명함.

운동도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2시간 이상.

운동중독이 가이리치와 이혼사유 중 하나(아내가 운동중독으로 피곤하다며 성관계를 거부했다고 함. 가이리치 말로는 하루에 4시간씩 운동을 한다고...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들이 대부분 아디다스 추리닝 입고 운동가는 것들임.<-아디다스에서 상 줘야 함. 10년 넘께 똑같은 디잔의 옷을 색깔만 바꿔가며 입고 다님.  남들은 파티에서 신나게 노는 줄 알지만 그런 일은 일년에 손꼽을 일.)

데뷔 후 어떤 뮤지션보다 왕성하게 활동 2년에 한 번씩 꼭 음반 발매. 마돈나에게 휴식기 신비주의란 없음.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가십을 만들어내서 마돈나가 잡지사를 먹여살렸다라고 할 정도임.

어떻게 보면 노이즈마케팅의 원조임. ㅋㅋㅋㅋ

첫딸을 출산할 때(96년)까지 휴가를 딱 네 번 가봤다고 할 정도로 워커홀릭임.

오죽하면 마돈나랑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그정도로 열심히하는데 세계최고가 아닌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함. ㅋㅋ

전남편 가이리치랑 휴가 때문에 싸운 일화도 있음.

마돈나는 누워서 쉬고 먹고 마시는 휴양지를 너무 싫어하는데, 가이리치가 몰디브를 가자고 해서 싸우다 결국 양보해서 갔는데 최고로 지루했다고 함. 자기는 하루종일 빨빨대고 쏘다니고 공부까지 해야하는 부탄같은 곳이 취향에 맞는다고...

그렇게 열심히함에도 평론가들한테는 20년동안 온갖 혹평과 멸시를 받으면서 20년 넘게 최고의 인기를 누림.

그들이 마돈나를 언제나 쉽게 먹을 수 잇는 맥도날드같은 싸구려라며 맥돈나라고 조롱했지만 마돈나라는 사람 자체가 맥도날드만큼 유명한 브랜드가 됨.

결국 98년 그래미상 수상으로(매우 보수적인 시상식임. 특히 외국인을 싫어해서 비틀즈도 냉대받은 곳) 평론가들이 결국 마돈나에게 굴복함.

이제는 (너무 수작이라) 마돈나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그 앨범이 ray of light임.

우주최강 워커홀릭이라 그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쉴틈 없이 영화를 20여편 가까이나 찍음.

거의 쫄딱 망해서 알려진 건 별로 없지만 배역 안 가리고 쉬지 않고 찍음.

불러만 주면 어디든 가서 찍어댄 노력때문인지 골든 라즈베리 최다 수상자의 타이틀을 얻음.

동률로 실베스타 스텔론이라고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임.

마돈나의 배우 캐리어가 시망이니 배역이 안 들어오자 사비로 영화를 제작해서 감독이 될 정도로 영화사랑이 유별남.

에비타의 배역이 너무 하고 싶은데 감독이 여러 번 퇴짜를 놓자 에비타를 1년 가까이 철저히 연구해서 내가 이 배역을 맡아야 하는 이유를 A4용지 8장에 빽빽이 채워 보내서 감독이 마돈나한테 설득당한 일화도 있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는 자존심 따위는 내세우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열정. 실력 잇는 후배가 있으면 경계하는 게 아니라 배우려는 자세.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아무리 어려도 깍듯이 스승대접을 함. 이점이 마돈나가 요란한 사생활에도 존경 받고 인정받는 요인임.

사실 마돈나의 선천적인 음악적 재능과 춤솜씨는 특별하지 않음.

마돈나급은 널리고 널렸음(물론 신인시절 얘기). 데뷔시절에는 평론가들의 혹평대로 수준낮고 반짝할 수준이었음.

그러나 피나는 노력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줌.

노력하는 일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를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기타 광팬 아니면 잘 모르는 이야기들

요가 보급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가 마돈나임. 헐리웃 스타 중 마돈나와 스팅이 요가에 빠져서 적극 요가를 홍보하는 바람에 요가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음.

스팅은 가이 리치와 마돈나를 중매(소개팅?) 선 사이이기도 함. 가이 리치랑은 결혼 8년만에 갈라섰지만 스팅 부부와는 지금도 친함.

이번에 싸이랑 같이 부른 마돈나의 히트곡 music이란 노래는 스팅의 콘서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함.

music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동양 여인은 한국계 입양아임.

테크노 유행의 시초. ray of light 들어보고 그 앨범 관련 노래들 뮤직비됴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에 테크노 열풍을 불러왔던 이정현이 차암 많이 따라했다는 걸 알 수 있음.

이정현이 무당삘나게 독창성도 좀 가미하긴 했지만... ㅋ

김현정, 김완선 손담비 이효리 엄정화 등등 댄스 가수들은 마돈나 카피 다들 한 번 이상 했고, 대놓고 따라하는 가수들도 많음.

싫든 좋든 마돈나의 영향을 받지 않은 댄스 여가수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음.

마돈나가 없었따면 엄정화 초대같은 가사도 없었을 것임. 

IP : 211.33.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솨
    '12.11.15 12:26 AM (223.62.xxx.131)

    덕분에 마돈나가 가깝게 느껴졌어요.^^

  • 2. ...
    '12.11.15 12:27 AM (211.234.xxx.40)

    이렇게 정리하니까 대단하네요
    저도 마다나 조아해요

  • 3. ........
    '12.11.15 12:28 AM (222.112.xxx.131)

    여성의 성욕 그런말 썼다가는 여기 중년 여사님들한테 욕들어먹어요... 자중하세요~

  • 4. 플럼스카페
    '12.11.15 12:31 AM (122.32.xxx.11)

    ..........님 전 중년은 아니지만 82회원님을 뭘로 보고 그런 말씀 하시는지요.

  • 5. 싸이랑 공연하는
    '12.11.15 12:32 AM (223.62.xxx.131)

    액션보면서도 충분히 느꼈어요. 당당한 포스 ㅋ

  • 6. ..
    '12.11.15 1:09 AM (122.36.xxx.75)

    역사에 남을 사람이지요

  • 7. ..
    '12.11.15 12:05 PM (61.73.xxx.54)

    기타실력도 수준급이라죠..
    춤추면서 라이브 소화하려고 런닝머신에서 뛰면서 노래도 부른다는..
    신디로퍼와 같이 나왔을때 마돈나가 이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겠죠...
    게다가 마돈나가 찍으면 다 대박나는 유행의 최첨단 촉이 있죠..장 폴 고티에는 마돈나무대의상 하나로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었구요..싸이를 보니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87 박근혜 대통령 되면,,다~~좋아집니다. 17 양서씨부인 2012/11/26 1,248
182586 안철수와 민주당 개혁의 과제 24 dks 2012/11/26 964
182585 토론과 요리의 달인 1 다람쥐여사 2012/11/26 635
182584 항균비누는 정말? 6 효과가 2012/11/26 1,548
182583 울 강아지는 엄마바보 12 사랑해^^ 2012/11/26 1,966
182582 미역국 만들때 곰탕 국물에 만들어보신분? 6 미래소녀 2012/11/26 1,751
182581 초4 수학 수올림문제좀 알려주세요. 6 수진엄마 2012/11/26 1,227
182580 베충이 曰 : 일본군 위안부는 원조 원정녀.jpg 4 2012/11/26 1,440
182579 신중현“대마초로 잡혀가 물고문 당했다" 3 샬랄라 2012/11/26 1,194
182578 고혈압이신 분들.식단은 어찌하시나요? 반찬 조언 해주세요 6 고민 2012/11/26 2,086
182577 여조카 입학가방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5 초짜이모 2012/11/26 674
182576 목동,신정동.. 7 왈츠 2012/11/26 2,079
182575 문재인 신생아실 난입 vs 나경원 장애학생 목욕 78 막장쇼 2012/11/26 13,597
182574 안철수 떠난 뒤 민주당은 지금?…“창피해” 7 ..... 2012/11/26 1,419
182573 오이 소박이 급질 5 .. 2012/11/26 890
182572 “박근혜 위해 이용해 먹다니…” 비보이들 뿔났다 우리는 2012/11/26 526
182571 지고추를 어디어디 쓰죠? 5 이드 2012/11/26 1,216
182570 지울께요...댓글 주신분들 감사햇어요 15 허송세월 2012/11/26 4,457
182569 괜찮은 체인백 나오는 브랜드 추천부탁드립니다. 샤넬제외 6 음흠흠 2012/11/26 2,417
182568 올해 최고 트윗맨션. 6 허당이 2012/11/26 1,768
182567 할머니와 제주도 가볼만한곳 추천해주세요 1 씽씽이 2012/11/26 523
182566 머랭 잘만드는법 있을까요? 1 머랭 2012/11/26 964
182565 지역난방 분배기 교체해보신 분 9 지역난방 2012/11/26 9,885
182564 사기로 고소해보신 분 계세요? 1 고소인 2012/11/26 811
182563 끝내 밤톨 2012/11/26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