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생활이라는게..정말..쉽지가..않네요..그죠.....

결혼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12-11-08 21:39:49

결혼 9년차....

정말... 결혼이라는거....

참 쉽지가 않다라는..생각 참 많이합니다...

 

지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제 주변에 지인들 부부...

정말 그렇다고 특출난 사람들 아니고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들인데...

대부분 결혼한지 10년 남짓이나 아님 10년 갓 넘은 커플들인데...

이혼을 한번 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하고...

 

한 지인은...

경제력만 생기면....

정말 이혼 한다라는 마음으로..준비중이라고 하고..

 

한 지인은...

정말 아이들 아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더이상 자신에게는...그 어떤 존재이지도 않다고...

마음 속으로는..수십번을 이혼 했다고 하고...

 

한 지인은...

결혼한지 십년이 넘어가니...

이제는...

내려 놓을건 내려 놓고...

자신이 어느 정도 맘을 다스리고 나니...

이젠 더이상 이혼 생각은..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그 전엔...

정말 법원에 서류만 안냈지 이혼 할려고 시댁에 아이들 맏기고 며칠을 잠수 탄 적도 있다고... 하구요...

 

그리곤.. 저인데....

 

저도.. 요즘... 좀 많이 힘드네요....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니 남편...

정말 최악은 아니니..

어떻게든...바꿔서 살아 보라고..해요...

상중하 따지면.. 그래도 니 남편 중간은 가는 남편이라고...

니가 맘 다잡고 바꿔서 살아 보라고..해요...

 

우선은 저도 맘을 내려 놓는 것이.. 중요 하다고 하구요...

근데...정말..저도..

잘 해 보고 싶은데...

더이상 누군가 미워 하지 않고...

아이랑.. 잘 살고 싶은 마음...

아이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 주고 싶은...마음이..너무 큰데...

그런데... 참 어렵네요...

 

이젠.. 아이 아빠만을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고..

정말 저도.. 나름 많이 노력 한다고 했는데...

근데 요즘 들어서는....

그냥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한다라는 느낌 참 많이 듭니다...

제가 그랬어요..

정말 내가 노력한다고...

그리고 남편도... 노력 해 줬으면 좋겠다구요...

근데...

이 남정네는..그러네요..

 

그냥 저보고.. 무조건 저만 잘하면 된데요..하하하하.

말끝마다 제가 참고 제가 잘하면 된다는데...

그냥 가슴이 턱턱 막히네요...

 

요즘들어...

정말 아이때문에 참고 참고..

중간에 끼여서 눈치만 보고 있는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여자아이라서 그런가 정말 눈치가 너무 빤하네요... 아이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 보니 제가 다 가슴이 무너지는것 같아요... )

정말 잘 해 보고 싶은데..

 

그런데 정말.. 안되네요....

 

 

 

IP : 122.32.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2.11.8 9:50 PM (175.118.xxx.102)

    맞아요ᆞ사랑으로 다 이해되고 행복하던 때가 분명있었는데 그건 이젠 추억으로 끄집어내기도 오그라들 정도로 담담하게 지내게 되네요ᆞ그냥 큰 애정도 없고 뭐 가슴벅찬 행복도 없고ᆞ참 서글픈 인생이 되가네요ᆞ 애들에게 좋은 가정 지켜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엄마만 안달복달 해야하는지ᆞ ᆞ저는 5년차인데 바닥보고 싸우고 두달되게 남보듯해요ᆞ지는 편한가봐요ᆞ신경안쓰고 맘대로하고 지내니ᆞ

  • 2. ...
    '12.11.8 9:52 PM (59.15.xxx.61)

    저는 27년이 되었어요.
    저도 정말 10년 내외였을 때가 고비였네요.
    원글님 지인도 그랬듯이 10년 넘으니 많을걸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조금만 더 살아보세요.
    그리고 참아내고 내려놓고...
    어느덧 모난 돌맹이가
    둥근 자갈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 3. 애둘맘
    '12.11.8 10:19 PM (175.197.xxx.100)

    이혼하고 싶어도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죠
    최소한 애들이랑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능력 없으면 그냥 견디는거죠머ㅜ
    수리해서 산다는거 거의 불가능하고요(사람 안바뀜)
    그냥 내려 놓는게 최선이예요
    요즘들어 스뎅이나 골드미스가 미친듯이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562 생새우 넣은 김장김치 레서피 알려주실 분 7 단추 2012/11/24 5,955
184561 리얼미터 문재인 48.1% 박근혜 46.2% 4 Le ven.. 2012/11/24 3,061
184560 코스트코 어그 블랙이랑 초코 중에 어떤게 무난할까요? 10 땡글이 2012/11/24 3,099
184559 절인 배추 남은거 처리 4 noran 2012/11/24 3,820
184558 영화 "몰락"보신분 계신가요? 6 히틀러 2012/11/24 2,094
184557 안철수가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38 이제야 2012/11/24 7,270
184556 sbs,mbc 긴급 여론조사. 11 양서씨부인 2012/11/24 3,322
184555 아파트 베란다에서 숯불구이 해도 되나요? 16 냄새가 2012/11/24 18,989
184554 여자 혼자 떠나 푹 쉴수 있는 여행지 일본vs홍콩vs태국?? 7 1주일 2012/11/24 4,035
184553 돌아가신 부모님이 꿈에 나오는거 안좋은건가요? 2 겨울 2012/11/24 18,272
184552 여수 돌산 갓김치 주문해서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2 질문이요 2012/11/24 3,135
184551 무 장 공 비 6 한마디 2012/11/24 2,922
184550 역류성 식도염 약을 먹고 있는데..오래 가네요. 9 고질병..... 2012/11/24 17,910
184549 티비조선 이간질 시작이네요 6 정권교체 2012/11/24 2,096
184548 마늘쉽게까는 방법 동영상이에요..^^ 4 당신의햇님 2012/11/24 2,450
184547 샤토리얼리스트 사이트에서 4 2012/11/24 2,333
184546 제 증상과 같은 신경통(?) 가지고 계신분 계신가요? 5 신경통 2012/11/24 4,223
184545 화가랑 그림제목 알고싶어요 11 궁금이 2012/11/24 2,555
184544 안철수 지지단체 문재인 지지않한다고 23 aa 2012/11/24 3,746
184543 '로스쿨 검사' 긴급체포…' 서울구치소 수감 8 ... 2012/11/24 3,783
184542 박근혜가 5개 국어를 한다고? 17 ... 2012/11/24 3,716
184541 무한도전 - 못친소 페스티벌 배꼽빠집니다. 27 무한도전 2012/11/24 10,160
184540 백김치에 톡쏘는맛 내려면? 17 백김치 2012/11/24 5,366
184539 [우리집자랑] 우리집주방자랑. 8 .. 2012/11/24 3,925
184538 토론실력대로 하면요,,유시민,전원책 이런사람들이 스타정치인 이어.. 11 양서씨부인 2012/11/24 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