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분들..옷 얼마나 있으세요? (출퇴근 정장말구요)

광화문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2-11-02 15:42:00

남편분들 .. 옷 어느정도 있으세요?

출퇴근 양복 외에, 주말에 결혼식장(세미정장) 이든 놀러갈때든지 자유롭게 입을수 있는옷 말이에요.

저는 결혼한지 1년되었는데요.. 둘다 서른중반이구요.

저는,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옷 /구두/신발’이 좀 많아요. 직장생활한지도 꽤 되고, 주로 정장류의 옷이 많죠. 또한, 대학때부터 입던 청바지나 티종류들도 다 맞아서 그거 입구요.

남편은.. 연애할때는 잘 몰랐는데, 그때는 퇴근후에 정장입고 주로 만났던터라..

결혼하고 보니, 양복외에는 옷이 거의 없습니다. 양복 및 와이셔츠는 좋은걸로 입구요.

술, 담배 등 딴거에는 관심도 없는터라, 양복만큼은 좋은걸로 사서 입혀요.

저도 직장생활 하다보니, 아님 제가 옷에 관심이 많아서 제 눈에 그게보이는건지..

옆부서 차장님, 과장님 양복 너덜한거, 바지반질반질한거, 구두지저분한거 .. 가끔주말에

나와서 일할 때 옷 입은거 .. 이런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특히, 제 윗사수는 사모님이 대학교수여서, 차장님말로는 본인 와이프는 옷100만원짜리입는다고하시면서..차장님양복은 너덜너덜.. 옛날 디자인의 옷들.. 차장님이 옷에 관심도 없으신거같지만, 너무 사모님이 신경을 안쓰신거같더라구요. 저말고도, 저희팀직원들이 말할정도니까요..

그런걸 보니..우리 남편도 저래보일까? 싶더라구요.

남편의 옷은, 주말에는 외출복이 거의 없어요. 있어도 대학때입던것들..1~2벌

결혼해보니, 정장구두1개, 운동화1개.. 이게 다 였거든요. 출장1달갈 때 짐싸주고나니, 옷장이 텅텅 빌정도였구요..

그래서, 올여름에는 청바지 와 셔츠2개, 정장바지(세미정장용), 티셔츠 1개 사줬습니다.

그런데.. 겨울되니.. 이건 뭐 또 옷이없네요.. 며칠전에는 생일이여서, 폴로에서 와이셔츠위에입을 니트조끼하나사줬구요.

휴일에 어디나가려고하면, 한참을 옷장앞에서 서성입니다.입을옷이 없어서요..

제가 그래서 ‘옷좀사자!’라고 하면 ‘안돼! 집사야해!! 우리 대출이얼마인데!’라고 안사요. 얼마전에는 둘다 종합검진도 하고있고, 신랑은 갑상선 재검도해서 수술여부도 결정해야하고,

더군다나.. 제가 지금부터 시험관하고있거든요.. (정부지원대상도 안되구요)

그런반면.. 제생일에는 ‘원피스 사줄까?하고 제게는 아낌없이 투자해줘요.. 얼마전에는 건강해져야하니까..! 하면서 헬스장 1년회원권끊어주고.ㅠㅠ

 

여튼.. 남편 모직자켓, 세미정장바지, 셔츠, 니트, 면바지, 겨울코트 ..

이렇게만 사면 , 내년에는 옷걱정안해도될꺼같은데.. 남편이 자꾸만 안사려고해서요..

‘돈없는데..’라고 하니까, 제게는 사실 비상금이 쫌있습니다.

둘다 통장100%오픈인데, 혹시나 몰라서.. 나중에 긴요하게 쓰일곳이 있을까싶어 매달30만원씩 따로 모아둔 500만원통장이잇어요. 남편모르게..

비상금이라고하면 남편이 오해할꺼같구.. 회사에서 상여받았다고하고 100만원깨서 옷사줄까고민이에요. 싱글일때는 저도 막 썼지만, 이거 과소비인거아닐까? 싶어서 고민고민..

또한 남편이 상여라고 해도 비상금이지?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일까?싶기도하고..

 

82쿡님들..

남편분들 옷 어느정도 있으세요?? 너무 옷에 관심이없는터라..

딱 기본스타일로 사서 입히면 괜찮을꺼 같기는 한데.. ‘옷이 날개’라잖아..

어떠세요? 남편들이 싫다해도 다 사서 입히시나요? 저희남편은 제가 비싼거 사줌

또 왜샀어?하면서 잘 입고는 다녀요..ㅜㅜ

IP : 210.183.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 3:55 PM (60.196.xxx.122)

    헉 저희 남편이랑 너무 비슷해요~
    이번에도 출근시 입을 양복이 너무 없는 거 같아
    사러 갔는데 정말 거의 빌다시피하고 협박도 하고해서 간신히 샀어요~
    그 돈 있음 너 옷 사라 그럽니다..;;
    구두도 한켤레로 신는거 꼴뵈기 싫어 구두하나 더 샀구요. 이번에요! ㅡㅡ
    저는 출퇴근시 입는 정장은 몇벌들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평상시에는 그냥 청바지에 남방, 가디건류, 니트류 입구요.
    신발은 운동화 신어요.
    면바지에 캐쥬얼구두 사고 싶은데
    산다고 그럼 또 제가 엄청 피곤할거에요..ㅠㅠ

  • 2. ..
    '12.11.2 4:24 PM (110.70.xxx.8)

    연애 오래해서 거의 제가 스타일 딱맞게해서
    옷도 많이 골라주고 해서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까 양복 2벌에 코트 두장 멀쩡하고 그냥 제가 골라준 캐쥬얼티랑 셔츠 몇장뿐이 없고 와이셔츠도 다 아저씨꺼고ㅠㅠ
    결혼하고 계속 사들이고 있어요.
    다행히 제가 싸게싸게 잘사고 안목이 있는편이라 폴로 세일할때 직구로 가디건,셔츠,카라티셔츠 등등 상의도 사놓고 외투도 다운부터 간절기 잠바까지 입맛 맞는 브랜드로 골라서 세일할때 사놓고 캐쥬얼구두랑 운동화도 다 구비해놨어요.헉헉
    회사가 하루는 자유복 출근이라 후줄근하게 보낼수가 없고 나랑 결혼하고 꼬질한건 용납할수없엉! 이 주의라 세일같은거 놓치지않아요ㅋ
    잘골라서 장만해주세요. 남편행색 초라하면 마음 심란하잖아요.
    다만 단점이 결혼하고 남편이 브랜드에 눈을 떳어요ㅠㅠ 눈만 높혀놔서...에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038 알밥들 총공세 시작됐네요. 5 ,,, 2012/11/23 922
184037 안철수 후보 사퇴 선언문 중 일부.TXT 13 진정들 하세.. 2012/11/23 2,191
184036 칭찬할건 칭찬합시다. 1 .. 2012/11/23 934
184035 참으로 복잡다난한 느낌이 듭니다 3 ㅇㅇ 2012/11/23 1,190
184034 비난틔윗 삭제 1 삭제 2012/11/23 1,034
184033 이제 우리가 단일화 4 정말 2012/11/23 1,080
184032 코타츠 사고싶어요 14 당진녀 2012/11/23 2,312
184031 안철수 갈수록 실망이네 52 파사현정 2012/11/23 7,136
184030 왜 안철수씨에게 박수 보내는지... 18 ... 2012/11/23 2,056
184029 저는 첨부터 정치에 별 뜻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2 2012/11/23 1,047
184028 패닉에 빠져들..새누리 1 .. 2012/11/23 1,191
184027 이렇게 된다면,,,안철수 지지자들 문재인한테 투표 안합니다.. 28 양서씨부인 2012/11/23 2,835
184026 안후보 지지자에게 사과드려요 12 반성할께요 2012/11/23 1,708
184025 정말 화나네요. 5 *** 2012/11/23 1,177
184024 백의종군 1 시작 2012/11/23 1,114
184023 이제 문 v s. 닭 1대 1이네요... 대선 2012/11/23 892
184022 안후보님 고맙습니다 3 고맙습니다 2012/11/23 979
184021 역풍이 예상 6 수고했어요... 2012/11/23 2,177
184020 아름다운 양보라고 봐야하나요? 아.....진짜 반전이네요. 8 리아 2012/11/23 2,415
184019 눈물이 납니다 5 ... 2012/11/23 1,282
184018 5년 기달리고 8년대통령 하는게 낫죠 6 ㅇㅇ 2012/11/23 1,703
184017 이제 대통령 후보자들 티비토론하겠죠? 3 공약궁금 2012/11/23 1,062
184016 난리났네요 @@ 16 2012/11/23 3,502
184015 아름다운 단일화 한다며 .첨부터 이럴계획이라더니... joy 2012/11/23 1,439
184014 속보듣고..가슴쓰리신분 12 2012/11/23 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