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때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소리쳤네요.

으윽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12-10-19 13:19:51

점심시간이 12시~1시에요.

보통 11시50분쯤 나가서 식당잡고 뭐 그렇죠.

 

오늘 먹은건 보리밥+수제비 세트로 나오는거였는데,

제가 보리밥 다 먹고 수제비 한 점 뜨면서

옆을 봤더니

 

남자 과장 한명은 이미 보리밥+수제비 국물까지 다 먹었고,

남자 직원 한명은 80%

여자 직원 한명은 60%

또 다른 남자직원은 다이어트 한다고 반만 다 먹은 상태인거죠.

 

 

............근데 그 때 시간이 12시 7분이라는 점. ㅠㅠ

 

 

원래 팀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새로오신 과장님이 워낙 빨리 드시니깐

전체적으로 빨라지긴 했어요.

 

그래서 저는 평상시에 항상 1/2 포기했거든요.

(그럼 또 왜 그것밖에 안먹느냐, 다이어트 하나? 소식하나? 뭐 계속 이래요..ㅠㅠ

말이야 편하게 다 먹어..하지만, 다들 멍하니 멀뚱멀뚱 저만 보고 있으니 저도 대충 숟가락 그때 놓는거죠)

 

 

오늘도 그걸 보고 순간 머리속으로

수제비를 그냥 포기할까?

아님 막 쑤셔넣을까?

아님 먼저가라 하고 다 먹을까? (근데 워낙 점심시간 대기사람이 많아서 혼자 테이블 차지하기는 불가능했어요)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저도 모르게 갑자기 짜증이 솟구치는거에요.

아 진짜. 왜 내가 매번 이래야하는거지? 하면서요.

 

저도 모르게  "아 진짜 왜 이러는거야? 7분이야 7분." 라며 소리를 ㅋㅋㅋㅋㅋㅋ

저 진심 회사에서 큰 소리 한번 없는 상냥한 직원이었는데

먹는거 앞에서 무너졌어요. ㅎㅎ

 

...그래도 7분은 너무 하지 않나요?ㅠㅠ

그래서 담주부터는 도시락 싸려구요.

도저히 못하겠어요.ㅠㅠ

 

 

 

 

 

IP : 211.217.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9 1:22 PM (1.225.xxx.54)

    ㅎㅎㅎㅎ 먼저 가라고하고 그냥 앉아드세요.
    대기 사람이 많으면 님 일행 떠난 자리에 둘이 온사람하고 합석하죠 머.
    새로 앉은사람도 다 동네 이웃회사 사람일텐데요.

  • 2.
    '12.10.19 1:23 PM (112.153.xxx.36)

    체하겠어요.

  • 3. ...
    '12.10.19 1:29 PM (211.179.xxx.245)

    저도 처음 입사할땐 왜 저렇게 빨리먹는거야 이럼서 반도 못먹고 일어나고 했거던요
    7년차인 지금은 10분안에 식사 끝마쳐요ㅋ

  • 4. ㅎㅎㅎㅎ
    '12.10.19 2:17 PM (222.121.xxx.183)

    ㅎㅎ 평소에 버럭쟁이였으면 뒤에서 한 소리 들으셨겠지만..
    평소에 안그러시던 분이 그러셨으니.. ㅋㅋㅋ
    좀 웃어도 돼죠?
    그냥 먼저가시라고 하고 드시고 오세요..

    원글님!! 저도 수제비 먹고싶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059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금이요 ... 16:16:21 35
1595058 저렴하게 당일치기 여행하실 수 있는 정보 나눠요~ 1 여행정보 16:13:58 184
1595057 적당히 누리고삽시다. 3 16:12:16 336
1595056 빗자루 쓰시나요? 4 16:08:25 132
1595055 지배종에 나오는 AI ... 16:05:13 101
1595054 청약저축 천만원 불입 했는데요 2 .. 16:04:53 284
1595053 1등석 승무원하면 레스토랑 요리사급 교육을 받나요? 4 승무원 16:04:41 317
1595052 줌 말고 다른 화상회의 툴 추천해주세요 2 줌 요금제 .. 16:03:03 88
1595051 배부른데 라면 끓여요ㅠ 5 15:59:57 333
1595050 구운계란 만들거면 전기압력밥솥,전기보온밥솥 둘중 아무거나되.. 4 구운 15:53:26 211
1595049 파리에서 뭘?? 2 아이디어 15:49:46 317
1595048 냉동게살 먹는법? 1 게살 15:45:59 126
1595047 줄무늬옷보면 멀미 1 ~~ 15:45:16 387
1595046 연락하면 거절없이 잘 나오는데 20 ........ 15:42:15 1,519
1595045 발망치는 체격과 상관없나봐요 7 윗집발망치 15:41:10 374
1595044 대한항공 기내 어메니티 6 그냥 15:39:19 812
1595043 변기 치마형&원피스형 4 선택 15:37:04 475
1595042 서울님들 저희 애 자취방 옮기는거 좀 도와주세요. 8 호숫가 15:36:17 637
1595041 냉장고 정리할때 7 15:30:09 684
1595040 꼭 교회를 다녀야 하나요? 4 시원 15:27:46 530
1595039 중3 기말고사 직후 해외여행 강행할까요? 5 학부모 15:25:36 452
1595038 1일1팩 가성비 좋은 제품 아시면 추천 좀 해 주세요 1 15:23:44 400
1595037 조국, 윤 대통령, 폭탄주 퍼마시듯 거부권 맘대로 사용” 8 !!!!! 15:22:28 902
1595036 언니의 지나친 관심 6 친정 15:19:01 1,066
1595035 고3 엄마 선생님 상담가는데요.. 준비를 뭘 해야할지. 4 .... 15:14:26 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