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은시간 인생의선배맘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2-10-18 00:42:29
다름아닌 저희 부부 이야기입니다
어느집이나 남녀가 만나서 한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살다보면은
크고 작은 일들도 많이 생기고 때로는 뜻하지 않은 상처도 주고 받으며 위기의 순간도 격으며 사는모습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또한 그렇게 살아왔고 엄청난일을 겪으면서 많은 상처를 제가 받았지만은 지금당장 이혼하는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되었고 할때 하더라도 좀더 시간을 벌어서 내가 준비가 됬을때 하던지 아님 맞춰서 살아보자 하고선 마음을 정했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진실되게 제자신에게 물어본다면 이남자 옆에서
한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내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이사람 옆에서 과연 병들지않고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들고 자신이 없어집니다
잘못을 한것도 이사람인데 너무 이사람한테 절절매고 매달리는것 같아서 많이 수치스럽고 자존심도 상합니다
천부적으로 끼가많고 술자리 좋아하고 친구좋아하고 아내와아이 보다는 내생활이 더 소중하고 가정보다는 '내자신'을 더 사랑하는 이남자 무엇하나 나한테 잘해주는것도 없는데 저는 왜이렇게 집착하고 내자신을 옭아매고 답순이마냥 행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남자 말대로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밥도먹고 술도마시고 자기관리도 잘하면서 사는 아내가 진정으로 매력있는 걸까요?
저는 정말모르겠어요
본인이 직접 자기입으로 그러더군요 자기는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는남자라고요 사고방식이 서양식이라고요
이남자말대로 사는인생이 좋을지 몰라도 저는 좀더 가정에 충실한 아내이고 싶은데...참 어렵네요 ....
IP : 223.62.xxx.1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상
    '12.10.18 12:48 AM (119.203.xxx.161)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이기 마련입니다. 원글님도 남편분에 대한 기대와 집착을 내려놓으시고 원글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이혼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서서히 마음도 좀 냉정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거 같구요. 이를테면 시뮬레이션? 정작 그 상황에 부딪혔을 경우의 충격완화를 위한 시뮬레이션이랄까요.

    마음을 서서히 식혀가면서 거리를 만들어가세요. 본문대로라면 남편분은 매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서 언제나 상처받는 쪽은 원글님일 것 같네요. 독해지세요.

  • 2. 이미
    '12.10.18 12:49 AM (110.14.xxx.215)

    야생마도 아니고 들소도 아니고 농장이라는 곳에 길들여졌으니 나가서 풀 뜯다가 알아서 들어오게 하는 수 밖에요. 극과 극은 통하는 것. 통제가 안되면 풀어주는수 밖에요. 내 병 안나는 게 우선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62 우리결혼했어요.. 7 예뻐요.. 2012/10/27 1,921
172161 블로그, 얼만큼 믿으시나요? 12 고민녀 2012/10/27 5,076
172160 윤건 멋져 보여요 8 슈스케4 2012/10/27 2,409
172159 삼국지와 수호전, 정말 좋은 책인가 3 샬랄라 2012/10/27 1,625
172158 이젠 인생을 정말 포기하고 싶습니다 20 상처뿐인 나.. 2012/10/27 11,618
172157 대전대에서 코스트코 대전점 가까운가요 3 대전사시는분.. 2012/10/27 1,055
172156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인석에 앉아 .. 1 보스포러스 2012/10/27 936
172155 사춘기 두아이의 밀담을 우연히 들었어요.. 23 루비 2012/10/27 10,030
172154 중앙일보 김진은 정말 단일화를 위해서 문재인을 미는 걸까요..?.. 7 dd 2012/10/27 1,339
172153 포트메리온 커피잔 3 건너 마을 .. 2012/10/27 2,167
172152 닭강정 많이들 드시나요? 2 ... 2012/10/27 2,374
172151 요즘 스타킹 어떤거 신나요? .... 2012/10/27 845
172150 믿습니까? 뭣하러… 샬랄라 2012/10/27 642
172149 파트타임으로 근무시 초과시간 용인해야하나요.??? 3 돈벌기어려워.. 2012/10/27 1,005
172148 180만원짜리 코트.. 제 값을 하나요? 33 사도 될까요.. 2012/10/27 15,693
172147 저도결혼식 옷차림요 5 나일론 2012/10/27 1,775
172146 경제민주화 단상 1 학수고대 2012/10/27 498
172145 우리개는 순둥이 개. 11 패랭이꽃 2012/10/27 2,011
172144 서양 가본적은 없는데 예쁜사람은 진짜 이쁘네요. 19 ... 2012/10/27 8,833
172143 존박 노래 정말 많이 늘었네요 2 2012/10/27 2,104
172142 이번 일요일 설악산 백담사 아침 7시쯤 가면 덜 밀릴까요..? 1 설악 2012/10/27 1,385
172141 제 코트 안감에 빨간 라벨로 PIACENZA라고 붙어 있는데.... 2 코트 2012/10/27 3,416
172140 친정엄마 생신이었는데.. 1 불효녀 2012/10/27 1,077
172139 다이어트 한 뒤로, 손발이 너무 차가워요 4 .. 2012/10/27 2,169
172138 꽐라 남편의 말말말 4 하하 2012/10/27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