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페미니스트들이 괴로운 이유

/..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12-10-02 15:06:45

국민들은 대한민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뉴스로 들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내 주변의 여성주의자들은 하나같이 복잡미묘한 표정이다.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를 둘러싼 정치담론을 지켜보며 페미니스트들이 괴로운 이유는, '여성'의 이름으로, 여성 존재를 젠더 경험만으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진보와 복수를 막론한 가부장제 기획에 반대하면서도, 여성 정체성 사이의 차이와 다양성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만들면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국가/사회가 어떤 것인지를 질문하는 민주주의 정치를 시작해 나가야 하기 때문일 테다. 필요한 일이지만..

박근혜 후보가 왜 여성을 대표할 수 없는지 혹은 누가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그 기준이 '진짜 여자다운 여자', 그래서 '진짜 국민'이라는 정상성의 규범을 구축하는 것에 맞추어져있기 때문에 발생한 효과이다. 그리고 그 정상성의 규범은 다른 사회적 주체들인 비혼 여성, 불임 여성, 레즈비언, 트랜스젠더와 같은 성소수자, 국제이주 결혼여성 등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배제되고 차별받는 것으로 ...

결혼한 동료 페미니스트에게 "너도 가족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가족에 대해서 잘 알아야해"라는 말을 들은 경험을 소개하면서 여기에서 가족과 여성은 어떤 가족, 어떤 여성인지를 질문한다.

여성이 가족제도와 맺고 있는 관계는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뭘 얼마나 여자로 살아봤는지, 집안일을 도와보지도, 취업에서 차별을 받지도, 혼수와 시집살이에 설움을 겪어보지도 않았다, 가슴 달렸다고 다 대한민국 여자로 산 건 아니다'라는 비판에 공감하기 바쁘다. 지난 대선 전 "나처럼 애를 낳아 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 수험생을 은 키워 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는 그 유명한
IP : 211.171.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ㅓㅓㅓ
    '12.10.2 3:53 PM (211.210.xxx.1)

    여자로서, 가정으로서의 삶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무얼 했는지도 불분명한 사람인지라;;;

  • 2. ...
    '12.10.2 4:22 PM (180.182.xxx.55)

    페미니즘이 뭔지나 알고 쓴 글인지.
    이런 식으로 페미니스트 욕먹이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577 남편 술과 약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4 1 ㅜㅜ 20:01:36 117
1603576 횟칼 보내서 할복 요구한 인권위원에 똥검사에 5 친일매국노들.. 20:00:04 138
1603575 코로나 이전 이후 대학생들 변화 2 .. 19:58:45 176
1603574 위메프) 삼겹살 2kg 15,840원 ㅇㅇ 19:56:10 131
1603573 창문형 에어컨 틈새 메꾸기? 2 ㅇㅇ 19:51:51 128
1603572 헤어컷트 얼마나 자주하세요? 1 궁금이 19:51:11 220
1603571 갑자기 버스정류장에 벌레가 많아졌어요 6 이거 뭔가요.. 19:47:23 336
1603570 된장찌개에 넣으니 비린내가 ㅠㅠ 2 냉동꽃게 19:41:13 921
1603569 군대가서 선임이 시키면 무조건 할까요? 7 만약 19:40:32 230
1603568 한나무 두가지 잎사귀 1 ㅇㅇ 19:39:25 93
1603567 6/19 12사단 훈련병 수료식 날, 용산역 광장에서 시민 추모.. 2 가져옵니다 19:37:16 363
1603566 어떤 사람 차를 얻어탔는데요 5 ... 19:36:08 880
1603565 아파트를 팔았는데 수도꼭지 하자라고 연락왔어요 12 19:34:10 1,305
1603564 최태원 1심판사 근황 7 .., 19:31:12 1,052
1603563 공대 나온 분들은 아시려나 3 잘아는 19:30:47 371
1603562 전 입주자가 오전에 나가고 다음 입주자가 오후에 이사들어갈 때 .. 2 해피 19:29:44 427
1603561 교정 발치 후 변화 8 ㅡㅡ? 19:26:34 549
1603560 인터넷 바꾸고 광고문자 엄청오네요 ... 19:23:26 82
1603559 요즘 애들 무서워요. 9 하아 19:22:59 1,152
1603558 편백찜기는 일회용인가요? 3 19:15:43 607
1603557 (공감절실) 이번 정권은 시간이 드럽게 안 가네요 13 지겹다 19:09:52 320
1603556 배달앱 뭐 쓰세요? 7 19:08:31 344
1603555 아이들 대학가고 7 .. 19:05:05 1,100
1603554 네이버, 카카오 주식은 기다려서 될 일이 아닌거죠? 2 19:04:50 982
1603553 타지역 병원에서 문자가 왔어요 제가 살지 않는 곳인데 6 S 19:00:06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