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주여행 갔다가 옥의 티때문에 지금도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아요.

경주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2-09-24 09:41:33

어제 경주를 여행갔다 왔어요.

저 혼자 간 것이 아니고 마침 외국인 친구들이 오랫만에 한국에 왔길래 경주를 가고 싶어 했고

저역시 수학여행에서 간 것이 다였기 때문에 저도 가고 싶었고 몇주 동안 열심히 나름 공부했어요.

저 혼자나 남편하고만 간다고 하면 그냥 발길 닫는대로 대충대충 공부도 안할텐데 그래도

외국에서 손님이 오기 때문에 공부를 했어요.

또 어제 한류콘서트 했던 것 그것 때문에 가기도 했구요^^

일단 경주시 관광사이트나 경주를 갔다 오셨던 분들이 포스팅 해놓으신 것들 도움 받으면서

메모를 해가면서 황남빵은 꼭 먹어야지 하면서 자전거로 다니는게 나을 것 같아서 계획을 짰죠.

물론 친구들도 오케이 해준 부분이구요.

 

그런데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다짜고짜 아저씨 한분이 저희한테 오시더니만 "어디가냐,

몇명이냐"고 물으시길래 제가 "저희 계획 있다"고 하니까 그래도 자꾸 집요하게 그러시길래

버스터미널 직원 아저씨가 떼어 놓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밖으로 나갔는데 그 아저씨가 계속 따라오셔서 자꾸만 자기하고 안다녀도 좋은데

보기만 해달라고 하시길래 아저씨가 보여주는 리스트를 보니까 이건 뭐 완전 바가지 요금도

그런 바가지 요금이 없더라구요.

제가 좋은 말로 싫다고 우린 계획 있으니까 다른분들한테 말씀하시라고 해도 계속 들러붙으시길래

정색해서 자꾸 이러면 시청에 민원 넣겠다고 하니까 그냥 가시더라구요.

 

또 하나는 자전거 반납하고 나서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콘서트장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택시와 버스를 물어보고 나왔는데 거기서 나오자마자 또 다른 아저씨가 접근하시더니만

첫번째 아저씨처럼 같은 레파토리를 하셨어요.

제가 저희는 계획 있다고 하니까 가실 생각을 안하고 또 이런저런 말씀 하시길래 그 아저씨를

뒤로 하고 길건너 버스정류장까지 갔는데 거기까지 따라오신 거 있죠.

버스타지 말고 자기 택시 타면 저희가 가는 콘서트장까지 만원에 해주시겠다나....

절대 만원에 될 금액 아닌거 아는데......

그 아저씨한테도 첫번째 아저씨한테 했던 것처럼 하니까 가시네요.

 

경주 정말 좋았어요.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들어가고 싶은 곳 있으면 잠깐 멈추면 되고 지도 보고 찾다가 못찾겠으면

지나가는 분들 붙잡고 여쭤보면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날씨도 좋았고.....모든게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까칠하고 이래저래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마음 약한 분들이나 귀가 얇은 분들이나

또 외국인들은 그런 사람들한테 다는 아니지만 한분 정도는 걸려들 수 있겠구나 싶네요.

 

정말 경주는 좋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옥에 티였어요.

혹시나 경주 여행하시는 분들 계시면 그런 부분들도 있다는 것 참고해주셔요.

어떤 관광지를 가던지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곳들은 한번 거절하면 거기서 끝이었는데 경주는

아니더라구요

IP : 125.177.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12.9.24 9:48 AM (61.82.xxx.151)

    여기서 소개하신곳 보고 일부러 경주역앞 시장에 가서 떡볶이랑 순대 김밥 사먹었는데요
    배가 고픈 상태에서 갔는도 첫 숟갈에 조미료 맛이 팍 나서 가족 모두들 분위기 다운 ㅠㅠ
    아무리 시장이라지만 여름인데 위생상태도 별도구요

    괜히 갔어요

    미리 기대를 하지나 말걸 ........

  • 2. 사람
    '12.9.24 10:14 AM (116.124.xxx.81)

    그런 일이!
    전 그아저씨들께 거절 못 하고 갔을거 같네요 ㅠ
    갈 예정이었는데 이 글 읽고 도움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3. ..
    '12.9.24 1:47 PM (218.157.xxx.205)

    버스정류장에서 콘서트장까지 3-4천원이면 덮어 쓰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99 밑의 추천해주신 small talk를 아이허브에서 못찾겠어요 ㅜ.. 2 나나30 2012/10/15 943
164798 갤럭시 3 1 엄마 2012/10/15 1,330
164797 손톱으로 눈찔렀는데 병원가야하나요? 4 처음 2012/10/15 1,015
164796 브릭스 가방, 40대가 들면 별룬가요? 3 천가방 2012/10/15 3,645
164795 아로마훈제기와 광파오븐의 차이점이 뭘까요? 1 마사와 2012/10/15 3,720
164794 경추배게 추천부탁드려요 화이트스카이.. 2012/10/15 1,440
164793 이 옷걸이 이름을 모르겠어요. 1 ㅠ.ㅠ 2012/10/15 1,157
164792 레이저토닝비용 이정도면 받을만한가요? 5 다욧신공 2012/10/15 4,779
164791 9등급 예상 3 고1국사 2012/10/15 1,540
164790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었다는데요.. 갑상선 2012/10/15 1,939
164789 타임은 어떤 체형이 잘 어울리나요? 4 타임 2012/10/15 1,998
164788 카드 결제일 착각해서 하루 연체될경우 3 잉잉 2012/10/15 4,195
164787 아이폰충전기 어디서살수있나요? 1 왕눈이 2012/10/15 1,200
164786 유언비어 날조범 정봉주는 왜 반성을 안할까 ? 11 철면피 2012/10/15 962
164785 신의가 신의를 저버리네요 ㅠㅠ 16 아이고오 2012/10/15 3,957
164784 어금니가 빠졌는데 영구치인지 유치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5 ㅇㅇ 2012/10/15 2,615
164783 장터에서 파는 밤고구마중 맛있었던거 추천해주세요 8 호텔아프리카.. 2012/10/15 1,076
164782 치킨스톡 활용방법요 5 치킨스톡 2012/10/15 4,974
164781 이요원 아무데나 막 침놓네요.. 5 ㅈㅈㅈㄷ 2012/10/15 2,938
164780 신의....마음이 아파요 1 신의 2012/10/15 1,368
164779 지금 마의 보는데 말 연기 진짜 눈물나네요. 6 ... 2012/10/15 1,777
164778 자존감높이는데 도움이되는책 1 2012/10/15 1,185
164777 맥심커피 나방얘기 보고 생각나서 3 ... 2012/10/15 1,389
164776 중1 성적 나왔는데 제가 아이를 혼내지 않게 도와주세요 9 뻥튀기 2012/10/15 3,327
164775 고독사에 대해서... 8 가을이라.... 2012/10/15 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