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구조조정 당했다고 쓴 사람이에요.
남편이 담주부터 10월까진 지방에 있는 공동체마을,
체험하러 간다네요.
에휴,제가 농사짓고 기도하고 살고 싶냐고 하니, 가서 좋으면 그럴수도 있도 아님 말고라고 하네요.
본인은 물질욕,돈 욕심 없다면서.
10월까지 월급나올 건데 걱정하지 말고, 제 생활 하라면서요.
이제 곧 추석이라 시댁.친정도 방문해야하는데, 정말 답답해요.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1. ㅇㅇ
'12.9.23 11:27 PM (121.165.xxx.118)짐 당장 가장 힘든 간 남편 아닐까요. 자의로 그만둔 것도 아니고. 그 패배감은 말로 못합니다. 응원해주세요.
2. 속이 타
'12.9.23 11:27 PM (125.149.xxx.211)스맛폰이라 끊기네요.
돈 끊기면 일하러 갈거라고만 하고.
답답해서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이대로 남편을 두고봐야할지.
아 정말 힘드네요.
제 인생 최고의 고비네요.3. ㄴㅇㄹㅇ
'12.9.23 11:27 PM (222.112.xxx.131)답답하시겠네여.. 근데 답답해 해봐도 나아지는게 없다면... 굳이 그러시지 마시고
남편 좀만 놔주세요. 핀잔 주지 마시고. 본인은 더 맘이 안좋을거 같아요.4. 그냥 놔두고
'12.9.23 11:29 PM (58.179.xxx.233)님이 일하러 가보셔요.
그럴때 아내가 남편 들볶지 않고,
'그동안 수고했어' 하면서 일 다니면,
뜻밖에도 눈 많이 낮춰서라도 재취직 말없이 해서
다시 일하는 남자들도 꽤 있더라고요.5. ㄴㅇㄹㅇ
'12.9.23 11:30 PM (222.112.xxx.131)알바 좀 하고 계세요.. 남편 새직장 잡을때까지...
6. ㅡㅡ
'12.9.23 11:32 PM (121.165.xxx.118)나같이도 제가 다시 취업할 듯요. 남편한테 그간 수고했다 하고. 언젠간 모두 백수가 되는 데 그딴 게 인생최대의 고비씩이나 되나요
7. 에궁
'12.9.23 11:33 PM (222.110.xxx.48)제 남편도 자의긴 하지만 쉬어봐서 압니다.
아내분께서 좀 의연하셔야할듯..
남편분은 정말 너무 괴로우실거예요.
실업수당 빨랑 신청하시고
쉬는 시간을 주시되
미래를 준비하세요.(닥달금물)
제친구 남편
좋은 사람인데 직장운이 없었어요.
착한 친구인데 바가지는 좀 긁더라구요. 경제적으로 힘들어
근데 그 친구 남편 가버렸어요. 혼자...(친구가 도를 넘겨 닥달하진 않았을텐데)
말이 없어 몰랐는데 많이많이 괴로웠나보더라구요.
이건 뭐 극단적 예이구요.
저희 남편은 쉴때마다 제가 그럴수 있지 하면 쿨하게 받아주고
쉬게했더니
매번 쉬는거러 꿈꿉니다.
올해도 4개월 쉬고 이제야 다행히 들어갔는데 관두고 쉬고 싶답니다.ㅠ.ㅠ
너무 푹 쉬는것도 아니겠지만
남편분은 지금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남자한테 구조조정은 정말 타격중 최고입니다.8. ㅇㄹㄴㅇㄹ
'12.9.23 11:36 PM (222.112.xxx.131)요즘 구조조정이니 비정규직이니... 사람 자르기 쉽게 해놨어요.. 기업 입맛대로.. 널렸어요....
남편도 당하고 싶어서 그랬겠나요...9. ..
'12.9.23 11:37 PM (121.135.xxx.43)님도 마음 편치는 않겠지만 남편분께 시간을 좀 드리세요
자의가 아닌 구조조정이라 상처 꽤 클겁니다10. 내색마시고
'12.9.24 12:01 AM (14.52.xxx.59)그냥 두세요
님 심정은 아는데 님보다 더 막막한 사람이 남편이에요
자꾸 내몰면 뭐하겠어요 ㅠㅠ11.
'12.9.24 1:33 AM (211.37.xxx.97)"답답해서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이대로 남편을 두고봐야할지"
진짜 답답한 건 남편분이구요.
남편분은 눈물도 못 흘려요. 님이 볼까봐.
허허 거리며 시골 내려간다고 가서 거기서 술 한 잔 하고 울 겁니다, 아마.
두고 보지 않으시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데요?12. asd
'12.9.24 11:16 AM (59.2.xxx.147)지난번 글도 읽었는데요
저는 어쩐지 남편분께서 재취업의지가 없어보여요.
정말 맘이 불안하고 급한 사람이라면 공동체마을 따윈 눈에도 안들어오거든요.
남편분은 그동안의 직장생활에 지쳤든 어쨌든 어떠한 이유론가 돈 벌어 먹고 사는 일에 흥미가 떨어진 거예요. 그냥 가난하더라도 속편하고 맘편하게 희생봉사하면서 자연속에서 유유자적 살고 싶으신 거죠.
아이가 있으신가요?
원글님이 평생 벌어서 식구 부양할 각오 하시고 계세요.
만약 아니라면, 남편분께서 공동체마을 다녀오시고 심기일전해서 재취업/사업 하시고 돈 잘 버신다면 좋은거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까 일단 맘 잡고 계셔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3199 | 다운계약서 전혀 문제 없는거에요 - 박근혜도 했나봐요 2 | Tranqu.. | 2012/10/05 | 1,594 |
163198 | 세탁기 밑의 발통이 부러졌는데요 .얼마쯤 들까요 | ㅇㅇ | 2012/10/05 | 692 |
163197 | 하지정맥류는 재발 하지 않나요? 11 | ... | 2012/10/05 | 3,896 |
163196 | 신호위반 범칙금 4 | 범칙금 | 2012/10/05 | 3,464 |
163195 | 31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맞아야하는지 7 | sfhk | 2012/10/05 | 3,094 |
163194 | 이외수 76 | .. | 2012/10/05 | 10,057 |
163193 | 구미 불산가스 피해 눈덩이... 병원에 환자 쇄도 5 | 우리는 | 2012/10/05 | 2,937 |
163192 | 운동화중 슬림하게 이쁘고 약간 굽도 있는 운동화 추천해주세요~.. 2 | 신어봐도몰라.. | 2012/10/05 | 1,835 |
163191 | 밤이 많이 생겼는데요 11 | 채송아 | 2012/10/05 | 2,675 |
163190 | 동네아줌마랑 안친해요 6 | ?.. | 2012/10/05 | 3,806 |
163189 | 비싼 압력솥은 그만한 가치가 있나요? 19 | ... | 2012/10/05 | 3,991 |
163188 | 35주 5일 아기 몸무게 2.16kg 괜찮을까요? 13 | 작은아기 | 2012/10/05 | 9,726 |
163187 | 남편이 의사인 분들..시댁에 생활비 드리나요............. 76 | 궁금.. | 2012/10/05 | 25,127 |
163186 | 부산식 비빔잡채 해먹고...남아서 2 | 마들렌 | 2012/10/05 | 2,056 |
163185 | 말 없는 박근혜, 말 하는 문재인 7 | 국감 | 2012/10/05 | 2,102 |
163184 | 요즘책들 4 | 독서 | 2012/10/05 | 1,241 |
163183 | 택배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 xorqo | 2012/10/05 | 1,451 |
163182 | 케네스레이디는 어떤 연령을 타겟으로 하나요? 1 | 린컴퍼니 | 2012/10/05 | 3,448 |
163181 | 강남구 이사 1 | 예나 | 2012/10/05 | 1,648 |
163180 | 초1 아이가 생일파티 초대를 못받았네요.., 씁쓸... 34 | 공주만세 | 2012/10/05 | 11,880 |
163179 | 시력교정 핀홀 안경 아시는 분 계세요? 4 | 천사 | 2012/10/05 | 13,419 |
163178 | 살빼려면 요가는 아니고 커브스가 날까요? 4 | 요가는살이찌.. | 2012/10/05 | 3,197 |
163177 | 코스트코서 르크루제 할인 혹시 하나요? 2 | 궁금 | 2012/10/05 | 1,410 |
163176 |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할것 11 | gh | 2012/10/05 | 1,554 |
163175 | 불산/방사능이 퍼지는 와중에 MSG는 애교죠 5 | 상대적으로 .. | 2012/10/05 | 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