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위한 책만 사는 엄마들

책책책 조회수 : 3,234
작성일 : 2012-09-22 22:00:49

저 어릴땐 ( 30대 후반 )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책읽히기에 굉장히 열심히더라고요

저는 결혼을 늦게해서 아이가 아직 어려요. 그래서 그냥 책 몇권 사주고 있는책 계속 반복해서 읽히고

지겨워질때쯤이면 또 서점에 데려가서 꼼꼼히 제가 먼저 읽어보고 리뷰보고 한두권씩 사주거든요.

전집도, 제 경험에 비춰봤을때.. 막상 몇십권 들여놓으면 흥미가 떨어져서 들춰보지도 않았었어요..

낱권으로 사주었던 책들이 더 감질맛(?) 나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 책도 그렇게 고르고 있어요.

 

그런데 동네 엄마들이 우리집 오더니.. 책장의 책을 보더니 완전 비웃습니다 ;;

책좀 사주라네요. 그리고 책장에 꽂힌 제 책을 보더니.. 아이고 @@ 엄마는 자기 책 사느라고 아이책은 뒷전인거야? 하네요..

 

저도 책 욕심이 많아서 한달에 몇권씩은 아이책 구매하며 같이 사서 읽거든요.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 말하고 책을 사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언젠간 아이도 따라와줄거라 믿어요.

 

저희 엄마도 한번도 저에게 책읽으라 말한적 없으시지만

전 엄마가 책을 재밌게 읽는 모습을 보고 책을 잡았거든요

중고등학교 가서는 엄마가 본인이 읽은책을 추천해주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책은 정말 열정적으로 사면서,

자기 책은 정작 단 한권도 사질 않네요.

 

물론 안그런 엄마들도 많지만,

제 주변 엄마들은 자기 책을 사는 엄마들이 정말 단 한명도 없어요..

 

아이가 책을 읽어야 한다는게 중요하다는걸 아는데..

왜 자신은 읽지 않는걸까요?

IP : 118.91.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문가
    '12.9.22 10:03 PM (58.236.xxx.74)

    이보연쌤말로는 평생 읽을 책의 절반을 6세 미만에 다 읽힌다 하더군요.
    책 읽히기가 입시대비하는 트렌드가 아니라,
    가족문화로 자리잡으려면 좀더 시간이 걸리겠죠.

  • 2.
    '12.9.22 10:04 PM (58.226.xxx.176)

    요즘 애들 책은 많이 읽어 머리에 지식은 많은데
    그걸 잘 못써먹는데요

    밖에서 활동도 아무경험도 안쌓고 요즘은 책읽기에만 급급한 교육이라 더 문제가 많다고 하더만요..

    그런 사람들은 패스 하세요...
    제 주변에 집안에 책 별로 없어도..
    도서관에서 애들 책 많이 보고 읽고..
    애들도 똑똑하고 바르고 괜찮아요...

  • 3. nm
    '12.9.22 10:07 PM (115.126.xxx.115)

    울 집이 그랬어요
    학교들어가기 전에 한글 떼고
    만화방에 가서 사니
    엄마가..50권짜리 세계문학전집을 비롯해서
    100권이 넘는 온갖 책들...중학교 들어갈 땐 또 100권짜리
    세계문학전집....그나마 나나 읽었지
    동생 셋은 정말,,,,장담하건대...단 5권도 읽지 않았다는 거...

  • 4. 아예
    '12.9.22 10:08 PM (58.236.xxx.74)

    경제학 책에 나와요, 엄마 자신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주는 아이들을 능가하는 성취를 한다고요.

    엄마 자신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워낙에 우리 자체가 에너지와 흥이 많은 민족이라,
    조용히 책읽고 사색하는 것보다는 에너지 발산하고 우르르 어울려 다니는걸 더 좋아해서가 아닐까요 ^^

  • 5. 그냥 님 주변에
    '12.9.22 10:10 PM (1.251.xxx.194)

    그런 엄마들이 없는것뿐
    제 주변에엄마들은 책 많이 읽어요...

  • 6. Yeats
    '12.9.22 10:26 PM (116.127.xxx.74)

    저도 아기책도 좀 사주는 편이고 저도 육아서 나오는거 거의 사서 읽으려는 편이에요.. 근데 점점 책이 쌓여가니 이젠 빌려 읽어야 겠다는 다짐중ㅠㅠ 책 놓을곳이 없어져 가요 ㅠㅠ 아기책도 어른책도 ㅠㅠ

  • 7.
    '12.9.22 10:42 PM (211.219.xxx.200)

    40이전에 모았다면 40이후는 버리는 삶이라고 수요기획에 나온 김기덕 감독님이 그리 말씀하셨죠
    전 제책 아이책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사들였던 사람인데요 집안이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있죠
    물론 그래서 둘째가 책벌레이긴해요 첫째는 강제로 겨우겨우 읽는 수준
    근데 이제 그게 짐스럽게 느껴집니다.좀 숨막히는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도서관에 가면 좋은책 새로운책 수두룩하니 빌려읽히면 되구요
    하나둘 책장 정리중이에요 팔건 팔고 줄껀 주고 그렇게요

  • 8. 그런
    '12.9.22 11:36 PM (112.149.xxx.61)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엄마들이 많긴해요
    정말 거실이고 방이고
    책장 짜넣어서 책 시리즈로 다 채워 넣어놓고는...애들 안읽어요
    얘기 해 보면
    엄마는 책은 당연히 안보고 신문조차 구독하지 않더라구요..뉴스도 안봐요
    뭐 신문 구독안하고 인터넷 뉴스 볼수 있지만 그런거 같지도 않고
    엄마들 모여서 교육정보 얻는다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긴 하던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72 요즘 베레모에 눈이가서 베레모 보는데.. 3 베레모 2012/10/28 1,315
172671 수퍼쥬니어 예성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5 좋아 2012/10/28 1,404
172670 안철수 부산/울산/경남 접수 2 탱자 2012/10/28 1,187
172669 한샘 온라인전용상품 2 ... 2012/10/28 1,843
172668 진중권은 나꼼수보다 일베를 더 낫다고 볼걸요 13 그래도 2012/10/28 2,115
172667 초6학년 남아 영어~~.제발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19 사과향 2012/10/28 2,596
172666 사는게 뭘까요??? 3 .. 2012/10/28 1,473
172665 여지껏 만나사람중에 젤 똑똑했던 사람 17 젤리 2012/10/28 6,096
172664 발 각질 있으신분들 글리세린 써보세요 3 .... 2012/10/28 4,723
172663 니트 보풀 환불 가능한가요? 13 릴리 2012/10/28 3,185
172662 초4학년 문제하나만 봐주세요 10 ... 2012/10/28 1,202
172661 지난번 독일맥주 맛있다해... 3 촌닭 2012/10/28 1,253
172660 82쿡 글체가 바뀐건가요? 1 베네치아 2012/10/28 817
172659 애견인들께 여쭈어요. 대소변 훈련.... 3 몽뭉 2012/10/28 1,136
172658 차태현은 참 신기하네요 28 근데 2012/10/28 18,655
172657 미국 크리스마스 미국인가정 홈스테이에 대해 아시는분~~ 1 크리스마스 2012/10/28 897
172656 최근 나가수 볼만하네요. 6 .. 2012/10/28 2,379
172655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티브이 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 2012/10/28 1,609
172654 저도 기록삼아 여기 남겨요. 7 .. 2012/10/28 1,944
172653 급질)외증조모상에 아이들 학교는?? 4 헷갈려.. 2012/10/28 7,643
172652 전두환, 신을사오적 ‘1위’ 7 샬랄라 2012/10/28 1,122
172651 북촌 한바퀴 돌고왔어요.. 1 북촌 2012/10/28 1,994
172650 팔꿈치 뒤에 혹 제거 어디서 하면 좋은지? 2 토끼 2012/10/28 3,398
172649 안후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안방TV 가 진심캠프에서 2 ㅎㅎㅎ 2012/10/28 824
172648 ㅂㅂㅇ추억 족발 진짜 너무하네~~ 2 족발이 2012/10/28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