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천성적인 딸맘인데...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들래미를 보고 아들도 좋겠다 싶었어요

오홋 조회수 : 2,895
작성일 : 2012-09-18 16:44:23

제가 여고 여대 대학원 여초직업 코스고

남자애들이랑 못 놀아요.

남아들이 노는 코드 자체를 이해를 못하고... 남동생이 있는데 걔랑 나이차이도 있지만 그냥 코드가 안 맞아서도 못 놀아요.

어디 한번 놀아볼까 싶어서 동생 방에 가서 누구야.... 요새 어캐 지내?? 넌 누구랑 친해? 어머 이건 무슨 게임? 하면서 말 걸면

동생이 불편해 하다가 누나 이제 누나 방에 가도 괜찮아 ^^ 하는 식?

 

암튼 그래서 임신했을때도 딸이길 원했고

여자애들이랑 더 재밌게 놀아요. 말로 놀고 책보면서 놀고 그림 그리고 놀고 그런거...

어떤 면으로는 사내애들이 이얍~~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땀흘리면서 축구하고 그런걸 보면 좀 멘붕에 빠지는...

 

근데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남매를 봤어요. 남자애는 초등 2학년 정도? 여자애는 유치원생?

여자애가 징징징징 이거 공룡이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 남자애가 딱 제 눈치를 보더니 아줌마가 떠든다고 싫어할까봐 그런지 짐짓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서 쉿 누구야 조용히 해야지, 가만 있자. 하면서 어깨를 감싸고 동생을 토닥토닥.

어린 것이 그래도 동생이라고 챙기는게 넘 귀여워서, ㅎㅎㅎ 동생을 이뻐해야지~ 했더니

수줍게 씩 웃으면서 꾸벅 인사하고 안녕히 살펴가세요~ 하고 또박또박 인사하고 내리는 거예요.

동생 손은 꼭 붙들고 동생 가방도 들고 공룡도 들고 ㅎㅎㅎ

남의 아들이지만 너무 의젓하고 예의바르고 이쁘더라고요.

  

 

IP : 171.161.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엽네요
    '12.9.18 5:0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동생도 챙기고 인사도 잘하고...

  • 2. 비쥬
    '12.9.18 5:02 PM (121.165.xxx.118)

    ^^ 아아 귀엽네요zz

  • 3. 아줌마
    '12.9.18 5:10 PM (118.216.xxx.135)

    정말 의젓하네요. 남의 아들이지만 잘 키웠네요. ^^

  • 4. ..
    '12.9.18 5:13 PM (119.67.xxx.202)

    귀여워라...ㅎㅎㅎ
    울 아들은 여동생 따돌리기 바쁜데...

  • 5. ㅋㅋ
    '12.9.18 5:19 PM (121.170.xxx.230)

    저도 이해합니다. 남자애들이랑 못놀아요..코드도 이해 못하겠고..임신했을때 딸이란거 알고 살며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그리고,,,,결혼전엔 요즘 너무 남동생한테 소홀했나 싶어..
    이것 저것 물어 보면....누나 이제 누나방에 가도 되..하는 얘기 저 역시 들었네요....ㅋㅋㅋ
    그러다,,매너 좋은 남자 초딩 보고...깜짝 놀랐네요. 저런 아들 있으면 참 든든하겠구나 싶은게..

  • 6.
    '12.9.18 5:30 PM (121.141.xxx.125)

    남자애들 너무 귀엽던데요 ㅋ
    확실히 정신연령은 여학생보다 어린게.

  • 7. 밖에서는
    '12.9.18 5:57 PM (112.148.xxx.143)

    남에게 피해갈까봐 살살 달래고 타이르고 하다가 나중에는 도망다녀요... ㅎㅎㅎ
    둘째가 여자 아이인데 자유로운 영혼이어서 예측불가한 행동에 매사 "왜?왜?왜?"를 달고 다녀 학교 급식실에서 반갑게 인사해도 먼산 바라보며 모른척 한다는...

    그아이 얘기만 들어도 귀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31 논술보러 왔어요 합격하자!!.. 08:44:19 7
1773330 학원 알바 주5회 하는데 이정도면 그만둬야겠죠? ㄱㅇ 08:36:31 279
1773329 니트 롱~코트 사실 분 주의 바랍니다. 2 음.. 08:32:34 434
1773328 상생페이백요 쌀한말 08:29:58 149
1773327 탐구1개만보는대학.. 08:26:11 130
1773326 배추김치 담글때 배즙 넣어도 괜찮을까요? 2 .. 08:24:33 194
1773325 "왜 갑자기..."요즘 5060이 갑자기 이혼.. 황혼이혼 08:24:20 753
1773324 혼자사는데 1억으로 뭐를 할수있을까요? 5 노후 08:21:57 452
1773323 첫째로 혹은 둘째로 태어나신 분들 4 08:19:29 318
1773322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한동훈 엄청나네요 ㅋㅋㅋㅋ 14 ㅇㅇ 08:16:38 877
1773321 피지컬 아시아 제작진과 일본 넘하네요 (스포) ㅇㅇ 08:11:06 413
1773320 위 대장내시경 3일전인데 무,양파 익힌건 괜찮을까요 1 Ui 08:10:10 113
1773319 보완수사권을 내세운 검찰의 기득권 부활 꿈 4 이잼5년후,.. 08:10:06 132
1773318 김치양념 4kg으로 몇 포기 가능한가요? 5 ooo 08:00:24 320
1773317 아이가 부족함이 자랐어요 20 감사합니다 .. 07:56:16 1,889
1773316 인테리어견적을 받았는데 사장님께서 3 00 07:52:53 517
1773315 어제 운동하고 아침 몸무게가 1.5 킬로 늘었어요 6 허걱 07:51:21 491
1773314 김장양념의 단맛은 어떻게 낼까요? 8 내일 07:42:15 694
1773313 ETF 출시 되는건 한국거래소인가요? ETF 07:38:16 162
1773312 김치 없이는 못사는 집이 아직도 있어요 7 ㅇㅇ 07:26:04 1,456
1773311 다이소 약품 단가 3 06:53:16 969
1773310 김건희 자승스님 커넥션? 5 상월심 06:35:06 1,759
1773309 [Q] 애들이 좋아할 만화 또는 시리즈. 어힌이 만화.. 06:09:00 163
1773308 워렌버핏 마지막 편지 4 체리박 06:03:55 2,886
1773307 이재명 김만배 민주당 vs 검사 이런거죠? 31 .... 05:18:24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