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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후 피딱지

... 조회수 : 6,817
작성일 : 2012-09-13 17:15:37

아고...처녀 때부터 소화 잘 안되고 그랬는데 그냥 있다가 서른 중반이 다 되어서야 내시경을 받았네요...

내시경 받기전에는 수면으로 할까 그냥 할까 그거 걱정했었는데 그냥 수면으로 하니 뭐 아픈 것도 없고..

잘 자고 일어난 느낌만 있었어요...

 

근데 결과에 위에 피딱지가 있다고 속 안 쓰렸냐고 그러길래...뭐....잘 모르겠다...그렇게만 얘기하고..

문제가 십이지장에 혹이 있는데 크기가 커질 꺼 같은 모양이다 하루 입원해서 떼어내는 게 좋겠다 말하더라구요..

물론 조직검사도 했구요...

일주일 뒤에 결과 나온다고 하는데...

 

위에는 용종이라든지..뭐 그런 거 나왔다는 말씀 없었는데....조직검사 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내시경 상에 혹이 없어도 암이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위에 혹 얘기가 없었으면 위에는 조직검사를 안 한것인지..

십이지장의 혹은 떼어내는 게 좋겠다 하길래...그럼 암처럼 모양이 생긴 건가요? 하니

피식 웃으시면서 이런 건 암 근처에도 못 간다고 말씀하시긴 하셔서 안심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몇 마디 안했던 위에 피딱지가 무섭네요....ㅠㅠ

 

젊은 분들이라도 소화 잘 안 되고 속 쓰리고 뭐 그러신분들은 어서 가서 위내시경 받으세요...

겁 많은 전 수면 내시경 하기전엔 엄청 겁났는데 뭐..이건 뭥미 할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았어요..멀쩡.

 

근데 위가 걱정이긴 하네요..피딱지 라니....많이 안 좋은 상태인 건 가요?

 

IP : 180.229.xxx.1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1:51 AM (61.247.xxx.205)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으셨네요.

    위는 신경 많이 써야 해요.
    위는 1년전만 해도 말짱했는데 다음 해에 암이 상당히 (3기나 4기까지) 진행되었다는 경우를 간호사들을 통해 여러 번 들었네요.
    위암은 40대초반부터 빈도가 높아지므로 40살 때 처음 위 내시경 받으라고 하는데 30대, 심지어 20대에 위암에 걸린 경우들도 제법 되요.
    반면, 대장암은 50대초반 부터 발병 빈도가 높아지니 50살 때부터 대장 대시경 받으라고 하죠. 하지만 40대, 심지어 30대 중후반에 대장암 걸린 경우들도 봤네요.

    위는 빠르게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니 40살 이후부터는 매년 위내시경을 받으라 하고, 대장암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3년 정도마다 대장 내시경 받으라 하죠.

    물론 보편적으로 위내시경은 2년, 대장내시경은 5년마다 받으라 하는데 그 보다 앞당겨 받는 게 좋다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말하더군요.

    대장암은 반드시 대장내용종 단계를 거쳐서 발생합니다. 용종이 없으면, 설령 용종이 있다 해도 과형성 용종 같은 건 암으로 진행되지 않으니 괜찮고, 선종성 용종인 경우는 암으로 발전하니 그건 반드시 떼어내야 하는데, 대장내시경할 때엔 용종이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으므로 무조건 다 떼내고 나중에 조직 검사해서 선종성 용종인 경우엔 그 다음해에 다시 검사해 혹시라도 누락된 용종이 없나 확인할 겸 대장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으라 합니다. 아무 이상이 없으면 3년마다 검사하면 대장암 위험을 거의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 위암이 발병하는 경로는 다양하고 빠르기 때문에 위암이 훨씬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대장내 용종이 있어야만 대장암이 생기는 것과는 달리) 위암은 위용종이 1년전 내시경 검사에서 보이지 않았다 해도 위암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위궤양 + 헬리코박터균 감염, 기타 여러 위 질환 등이 있으면 갑작스럽게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간직하지 마시고, 짜게 드시지 말고, 탄 것 (특히 고기와 생선의 탄 것; 직화구이는 고기든 생선이든 피할 것) 드시지 말고, 가공식품 (아질산염이 들어 있는 소시지, 햄, 가공육 등) 드시지 말고, 과식하지 말고 (과식도 위에 아주 안 좋다 함), 반면 위에 좋다는 양배추와 유제품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그리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인체에서 가장 신경세포가 많이 있고 민감하게 느끼는 곳이 뇌가 아니고 위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신경 많이 쓰면 위가 그만큼 시달리고 좋지 않게 됩니다.

    위는 아무 이상이 없도록 유지 관리해야 합니다. 조그만한 이상이 있어도 빨리 정확한 증상과 치료로 정상으로 해 놓아야 합니다. 아무 이상이 없는 위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1년만에도 아주 나빠질 (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의 남녀 각각 5대암 가운데 남녀 공히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의 발병 비율도 높고 치명적인데 (남자는 전립선암이 60대 초반부터,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30대부터 50대까지 많이 걸리는데 이런 암들은 생존율이 비교적 높음; 췌장암은 생존율이 극히 낮고 매우 고통스런 암이지만, 발병 빈도가 위암의 1/7 정도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5대암에는 들어 있지 않음; 췌장암은 붉은 색 고기를 즐겨 많이 먹고, 그리고 태워 먹고, 그리고 독한 술을 많이 마시면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함) 담배 피지 않고 (그러면 폐암 발병 확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음), B형 간염 백신 주사 맞아 항체 형성시켜 놓으면 (그러면 간암 발병 가능성이 크게 -- 70% 정도 예방된다 함 -- 낮아짐) 남는 게 대장암과 위암인데,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대장암은 정상에서 조그마한 용종이 발생하고, 그게 좀더 커지고, 그게 초기 암으로 발전하고, 그게 중기와 후기로 진행되는 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크기가 1mm 정도 밖에 안 돼 내시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미세 용종이 3~5mm 로 커지는데 몇 년 걸리고, 그게 1cm 정도 크기로 되는데 또 몇 년 걸리고, 큰 용종이 초기 암으로 진행되는데도 몇 년 걸리기 때문에 [물론, 선종성 용종이라도 훨씬 빠르게 진행되는 '악질' 용종이 있기는 한데 그런게 용종 떼어 내고 하는 조직검사에서 나오면 보다 큰 대학 병원 같은 데서 정밀 진단 받으라는 말 들을 겁니다, 혹시라도 초기 암으로 진행되었거나 곧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3~5년마다 검사 받으면 (가급적 대장만 전문으로 보는 항문외과에서 대시경 받는 게 좋음, 비용은 조금 더 들지 몰라도, 그리 큰 차이 아님, 몇 만원 정도 차이 남) 대장암 가능성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암들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반면, 위암은 걸리는 경로가 다양하고 (앞서 지적한 것 처럼 하지/먹지 말라는 게 많잖아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물론 폐암은 위암보다 진행 속도가 더 빠르다고는 함, 하지만 담배를 멀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면 발병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음) 예방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제일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피딱지가 어떤 것인지, 위 상태가 어떤지 보다 자세히 물어 보시고, 네이버 지식iN 건강 상담 같은 곳에서 궁금증을 푸시기 바랍니다.

    너무 겁 낼 것도 없지만, 무지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도 않될 것입니다.

  • 2. 천년세월
    '18.7.11 5:25 PM (39.7.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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