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의 왕 세조

조선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2-09-09 14:44:57

요즘 제가 다시 조선왕조에 대해서 여러 책들을 접하고 있는데, 세조를 보면 지금도 죽지 않고 살고 있는 악날한

전대x가 생각나요.

자신의 쿠데타를 돕고 성공시킨 인물들 엄청 챙겼지요.

그것이 독이 되어 자신의 아들 예종에서 공신들의 칼날이 드려지고, 독살설, 죽음...

왕위계승서열 순위에 있지 않던 한명회의 사위 성종이 등극하면서 여성의 지위는 많이 하락하고,

투기금지와 조용히 입다물고 앞에 나설수 없는 여성 억압 사회를 만들어 가죠.

여성의 자유로운 이혼과 재가가 가능했던 고려와 조선초의 풍습도 이 무렵 재가한 여성의 자녀는

관직에 나갈 수가 없는 법이 정해져 남편과 시댁의 불합리한 행태에도 자식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악습중에 악습이 생겨난거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인간으로서 잔인하고 섬뜩했던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반정세력으로 사형당한 사람들의 가족중

그의 부인 및 첩, 딸들을 공신들에게 나눠줍니다.

 

세조의 어린 조카 단종의 첩을 한명회에게 주었나 그랬다고 합니다.

서로 딸과 부인들의 가지려고 다투었다 하니 참으로 끔찍합니다.

성적노리개나 노비로 일생을 마쳤어야 하는 그 여인들의 끔찍한 삶도 그렇지만, 어릴때 부터 오랜세월 동문수학하던

벗도 있고, 정적도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함께 관직에서 일했던 동료의 여자를 취하는게 과연 그시대 양반이란

족속의 모습이라는데 험오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그들의 재산과 여자를 나눠가짐으로써 동료애를 느꼈고 배신할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고 하니 지금 살아서 수많은 사람의 영혼과 목숨을 빼앗고 폼나게 살아가고 있는 그 누구와 닮았다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도 부도덕하게 모은 재산을 서로 나눠가지며 잘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시절 양반가 여성이 남편과 재산없이 살아 갈 수 있는 방법따위는 전혀 없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녀들은 오히려 관노나 양반가 사노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아비를 지아비를 죽인 원수의 첩으로 살기

원했던 사람이 많았다 합니다. 그녀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세상이 그녀들을 그리 만들었으니 그들을 비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살수밖에 없는 자신이 또 얼마나 비참했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조선이란 나라 자체가 없었고

고려가 쭉~ 이여져 왔다면 여성의 지위는 지금과 너무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IP : 121.14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2.9.9 5:18 PM (211.234.xxx.31)

    조선은 뚝 떼어 버리고 싶어요. 세종 빼고.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972 서울 중학교인데 단축수업한다네요 8 2012/09/17 2,679
155971 줄산후 산후조리원서 한약들 드셨나요? 4 한약 2012/09/17 1,443
155970 제주인데요...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는... 5 산바야 2012/09/17 2,716
155969 영어유치원 보내보신분만, 영어유치원에 대해 어찌생각하는지 얘기해.. 42 민감한주제 2012/09/17 12,352
155968 저녁밥 대신 선식으로 해결... 1 에고고 2012/09/17 2,354
155967 비만인데 혼전임신 했어요 ㅠㅠㅠㅠㅠㅠ 47 ㅠ.ㅠ 2012/09/17 20,441
155966 혹시 넝쿨당에서 나온 장수빵집 같은 가게가 있을까요? 1 장수빵집 2012/09/17 1,540
155965 박근혜 간혹, 경색 굳은얼굴 독한표정. 안철수 수덕함 신뢰감얼굴.. 6 호박덩쿨 2012/09/17 2,346
155964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책임총리제 꺼내든 文… 사실상 安에게 양.. 16 뭐지? 2012/09/17 2,563
155963 9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9/17 916
155962 아마 우리나라 여성분의 대부분이 자신의 최고 100미터 기록을 .. 인세인 2012/09/17 1,732
155961 야속한 태풍님 3 진홍주 2012/09/17 1,366
155960 다들 날씨어떠세요? 19 ? 2012/09/17 2,503
155959 only few? only a few?? 5 ... 2012/09/17 3,524
155958 유니클로가 습격을 면하려고, 「조어섬은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 2 이야... 2012/09/17 2,748
155957 여기 많이 올라오는 4 몰라서요. 2012/09/17 1,303
155956 조카 대학지원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1 숙모 2012/09/17 2,157
155955 머리숱 많아지는 샴푸 없을까요? 43 풍성 2012/09/17 9,794
155954 영국 BBC FM에서 들은 강남스타일 10 일요일 프라.. 2012/09/17 5,084
155953 태풍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 분 글 지웠네요 1 .. 2012/09/17 1,634
155952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gevali.. 2012/09/17 1,798
155951 '박근혜 대통령'이 딱 어울리는 게 이 나라다! 6 탱자 2012/09/17 2,185
155950 대학교수 잘나가네요 ^^ 5 잠이 다 깸.. 2012/09/17 3,603
155949 엠팍에서 봤는데요 이 그림 뭐예요? 10 이거뭐지 2012/09/17 4,262
155948 항공냄비 재질이 괜찮은 건가요? 3 항공냄비 2012/09/17 4,991